아버지의 섬 (전자책)

뉴스일자: 2018년01월11일 16시53분


아버지의 섬 
박문자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처음 수필을 쓸 때 제일 많이 생각한 것이 고향이다. 고향의 따뜻함과 푸르게 일렁이던 바다 빛 글을 쓰고 싶었다. 그 생각은 지금도 여전하다. 남보다 늦게 시작한 글쓰기는 고향 바다의 해녀가 물질을 하듯 내게는 힘겨운 자맥질이었다고 고백한다.
  누구에게나 유년은 그리움이 아닐까.
  어린 시절은 생각만 해도 영화 필름이 돌아가듯 내 기억의 보석함을 열고 환하게 되살아난다. 내 고향 남쪽 바다는 어린 나를 키우고 철없던 나를 채찍질해주신 부모님을 닮았다.
  세상을 살다 때로는 상처입고 때로는 헛헛한 마음에 불면의 밤을 보낼 때, 언제든 돌아가면 마냥 품어줄 것만 같던 고향 바다에는 섬이 있었다.
아버지의 섬.
  유자나무를 심어 자식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고 당신의 친구들과 유유자적 즐기며 노후를 사시겠다던 아버지의 소박한 꿈이 개발로 밀려났지만, 그곳은 여전히 아버지의 섬이다.
  유난히 소나무가 많았던 그 섬에서 송진을 따고 놀았던 천둥벌거숭이 어린 나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 섬만 생각하면 목이 메어온다.
  적지 않은 시간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요즘, 생의 무더위는 지나갔다 여겼는데 아직도 나의 여름은 한창인 것만 같다.
  내 글쓰기의 열망은 늘 유년의 아릿한 추억에 닿아 있어 고향 바다 품 안에서 한껏 날갯짓을 하고 있다. 드넓은 하늘 아래 흰 구름을 거느리고 밀려오는 파도를 타듯 물결에 몸을 맡겨 이루지 못한 꿈들을 향해 나아가려 한다. 아버지의 섬이 있는 내 고향 바다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이다.
  다섯 번째 수필집을 내면서 더욱 아버지가 그립다.
  2007년 4집 이후 5년 만에 발간하는 수필집인데 글을 처음 쓰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언제나 옆에서 격려를 아끼지 않는 지인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가람 박문자, 책머리글 <책머리에> 


       - 차    례 - 

책머리에 

제1부 봄은 봄답게
추억의 보릿고개 
한 그루 벚꽃나무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의 풍경 
새벽의 기원 
지금은 봄날 
한 번의 선택 
오빠에게 드리는 편지 
옹기甕器 
그와의 목욕 
만병통치약 
삼월의 창가에서 
봄은 봄답게 

제2부 아버지의 섬
고도孤島 
길처럼 바람처럼 
모자유친 
효부의 샘 
인연의 술 
천 년을 흐르는 애가哀歌 
언니의 베틀 
바다만 가지고 가라 
늦깎이의 여백 
아카시아 곱게 피던 날 
유월의 보석 
아버지의 섬 

제3부 대숲에 핀 꽃
가을이 익는 소리 
그리운 전화 
돌아가라 소렌토로 
아침예감 
세월이 가는 걸 본 사람도 없는데 
가을이 지기 전에 
빨간 장화 
금치 
이별 별자리 
비雨 그리고 바다 
대숲에 핀 꽃 

제4부 겨울의 길목에서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 
미완성의 모정 
파 
할머니의 담뱃대  
아흔의 꿈 
빈 집에 들어간 소 
설빔의 추억 
그해 겨울 
성인식을 치르는 초록 나무들 
겨울의 길목에서 

[2018.01.15 발행. 27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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