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맞이 일 번지 떠 올리면 치는 가슴/ 청정수 퍼 올려도 언제나 목이 말라/ 끝없는 그리움덩이 어찌해야 삭혀질까/ 만나면 민날수록 외로움 깊어가고/ 당기면 당길수록 조여 드는 이 이픔/ 쓰리고 때론 아프지만 내 사랑의 예쁜 집터 ( <독도 너를 떠올리면> 전문)
1946년 1월 14일 최초로 중앙청 건물에 태극기를 게양한 날을 되돌아보았다. 이날을 기리며 '독도전세계나들이'를 구상하였다. 전국을 대상으로 '독도서울나들이'의 행사를 시작으로 멕시코, 쿠바, 독일, 중국, 미국 등으로 전 세계를 향하며 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민족독도사관의 독도나들이는 무력시위가 아닌 평화운동이다. 테리리즘으로 적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 한민족의 뿌리에 스며든 평화지향주의를 세계만방에 이끌어 내는 길이다. 공존공영으로 인류생존의 과제를 풀어내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독도 나들이'는 문화예술인들이 앞장서서 한마당 행사를 펼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독도를 자연스럽게 전세계인들에게 알리는 행사다.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우리주권의 침탈에 대응하여 한민족의 우수한 문화예술 정신을 기반으로 한민족문화예술 활동을 독도수호국민운동 속으로 접목하고 있다.
독도를 하나의 작은 섬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배타적 관할권'인 '영토주권'을 지키는 상징과 함께 홍익인간의 기치를 내걸고 인류평화의 중심으로 세우는 길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압제 하에 사라져간 한민족의 혼을 되살리자. '한민족 독도사관'의 문화예술 행사에 많은 동참과 격려를 바란다. 우리의 '배타적 관할권' 인 영토주권을 완전 회복하는 데 든든한 주인이 되어주기를 희망하며···.
제 몸뚱이 파 헤쳐 풀뿌리를 감싸 안는 흙을 보았다/ 얼마나 눈물겨운 사랑인가/ 풀뿌리 악착스레 당겨 뿌리 순 뻗게 하는/ 가느다란 실뿌리로 돌 더미를 밀어내는 풀을 보았다/ 얼마니 갸륵한 사랑인가/ 흙 한 줌 끌어안은 채 집 한 채 짓고 있는(<더하기 곱하기> 전문)
제 몸뚱이 파 헤쳐 풀뿌리를 감싸 안는 흙처럼, 더하고 곱해주는 존재가 되기를 소망하며, 시집이 나오기까지 남다른 애정을 쏟아주시며 발문을 얹어주신 나래시조 권갑하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인터넷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던 시절, 주일마다 노트북을 켜놓고 마우스를 사용하는 일부터 시작하며 오늘의 인터넷 위력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신 멘토 신효순님께 힘이 되는 '건강한 인연'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전자가정 신경망을 개발하여 한민족 독도사관에 그룹웨어를 지원해 주신 ehome의 김홍식 괴장님께 감사드리며 청경聽經님께도 감사드린다. 경상북도 경찰청장 재임시절에 독도를 직접 지키셨던 한민족독도사관 상임고문으로 반석이 되어주시는 천기호 작은 아버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행사 때마다 동참해주시는 자문위원님들과 추진위원님들, 또한 재능도네이션(donation)으로 문화행사에 기꺼이 동참해주시는 문화예술인 작가님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끝으로 독도수호 활동을 지켜봐주는 소중한 가족들과 한민족 독도사관 사무국의 행정을 묵묵히 맡아 오고 있는 이은실 실장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 천숙녀, 시인의 말(책머리글) <시집을 엮으며···> 중에서
내가 천 시인을 처음 만났을 때는 2004널 12월 말경이었다. 대한민국 디지털신경망을 구축해 보겠다고 대기업 CEO를 내려놓고 벤처에 투신한지 만 2년이 넘었을 때다. 디지털 신경망의 한 부분인 '전자가정(e-home)'을 분양하는 회사와 제휴를 했다. 천 시인은 바로 그 회사의 직원으로 전자가정을 분앙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던 것이다.
그 해 12월 분양 업무를 담당하는 그 회사에서 이벤트를 실시했다. 직원들 중에서 분양을 가장 많이 한 직원을 뽑아 대규모 시상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그녀는 월말 시상식에서 당당히 일등을 했다. 한 달 만에 300가구를 분양시킨 것이다. 한 가구에 10만원씩을 받았으니 3,000만원의 매출을 한 달 만에 혼자서 올린 것이다. 그녀는 직원들 중에서 스타가 되었괴 나에게까지 그 소식이 알려졌다. 나는 그녀가 보고 싶어졌다. 누군가가 시인이라고 했다.
어느 날 제휴회사의 임원들과 함께 그녀는 우리 회사를 방문했다. 그녀와 처음으로 대면하는 날이었다. 안경을 쓰고 있었지만, 얼굴은 아주 온화하고 편안한 인상을 주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그녀의 기슴을 본 순간,
용광로와 같이 뜨겁게 활활 타고 있는 불길이 내 눈에 보였던 것이다. 결국 저 가슴속에서 타고 있는 불길이 그녀로 하여금 이벤트에서 일등을 하게 만든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풀꽃시인'이라고 했다.
지금도 그 때를 잊을 수 없다.
나에게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정성스럽게 담아 선물해주었다. 지금도 나는 그 네 잎 클로버를 보물처럼 내 책상앞에 두고 있다.
그 이후 그녀가 '독도시인'이며, 2002년 1월 18일에는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어업협정파기선언을 촉구하였고 거리에서 독도 시를 낭송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250만명의 서명운동가의 선두주자였음을 알았다.(잡지에 게재된 기사를 보았다)
나는그 이후 그녀를 ehome회사에 자주 불렀고 만날 때마다 가슴속에 있는 불길에 관심이 갔다. 그러나 저 불길이 무슨 불길인지 알 수가 없었던 것이다.
니는 그녀를 좀 더 가까이 두고 싶어졌다.
전자가정을 분양하는 자회사(ehome tls)를 하나 만들고 나는 그녀를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회사를 경영해 본 경험이 전혀 없었던 그녀를 하루아침에 CEO로 앉혔으니 주위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나는 그녀의 가슴속에 있는 알 수 없는 불길이 CEO직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확신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반대의 소리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잘도 이끌어 갔다. 그녀의 가슴속 불길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현재 ehome의 신경망(www.ehome.co.kr) 홈페이지를 사용하는 전자가정 가족은 170만명 정도다.
그 이후 어느 날 나는 그녀가 쓴 독도 시를 몇 번이고 읽어 볼 기회가 생겼다. 그 시를 읽고서야 나는 드디어 그 불길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그 불길은 놀랍게도 우리 한민족의 '국혼의 불길'이었던 것이다. 한 민족의 혼맥琉脈을 지켜온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불길, 그 불길이 독도 시로 승화되어 나타난 것이다. 그 시는 결코 독도란 섬을 지키기 위해 쓴 단순한 시가 더 이상 아니었다.
그녀는 지금 ehome tls 대표와, 한민족독도사관의 관장을 맡고 있다. 일상이 되어버린 독도수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독도란 섬을 두고 지금도 그녀는 국혼을 지키기 위해 여기저기 선조들의 명령이 담긴 독도 시를 낭송하며 전국을 다니고 있다. 가슴속에 가득한 혼불을 여기저기 지피고 있는 것이다.
무엇엔가 정신이 홀린 사람처럼···.
독도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그녀의 가슴속 불길이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나만의 생각은 과장된 것일까?
그녀는 국혼을 지키는 사명자였다.
― 김홍식(<주>이홈(ehome)회장), 서문 <내가 만난 펀숙녀 시인>
천숙녀 시인은 '독도시인'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그만큼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부럽다. 독도가 한·일간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기 오래 전부터 천숙녀 시인은 '독도사랑운동'의 대열에 동참해왔다. 전 국민 서명운동에 앞장섰으며, 독도시를 써 기회 있을 때면 당당히 그의 장시 '독도사랑'을 남송한다. 사람들은 다들 그 긴 시를 글자 한 자 틀리지 않고 외우는데 우선 입을 벌리지만, 구절구절 담겨진 그의 독도사랑의 조국애는 듣는 이를 숙연하게 만든다.
어떤 개인적 이익이 없음에도 그는 독도사랑을 묵묵히 외치고 있는 것이다. 잠시도 쉬지 않는 뜨거운 에너지의 소유자란 점을 생각해볼 때 독도사랑의 전파자로서 그의 활동은 분명 큰 의미를 갖고 있다 할 것이다.
그는 한민족독도사관韓民族獨島史觀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고유한 영토 독도를 포함하여 영토수호문제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민간 연구소의 관장인 것이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www.kndda.or.kr)에는 주부이자 여성으로서 쉽지 않았던 발걸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직업여성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온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여전히 여성의 사회 활동이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제조업 사업가에서 손해보험 financial planner로 10년의 세월을 일하였으며, 인터넷 분야 기업의 CEO, 그리고 시인과 수필가로 그가 개척해온 분야는 가히 입지전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그가 활동해온 분야가 하나같이 쉽게 이뤄내기 어려운 창조적인 분야라는 점이다. 어떤 일이든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는 그의 집요함은 틀림없이 용솟음치는 내면의 에너지로 말미암은 것이겠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다 설명될 수는 없을 것이다. "내 삶은 내가 디자인 한다'는 삶의 철학과 어떠한 여건 하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일궈내는 그의 들풀 같은 의지야말로 그가 악조건 하에서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힘의 원천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의지와 정신은 그가 바쁜 일과 속에서도 '풀꽃시인'으로 새로운 장을 개척해온 데서도 읽을 수 있다. 그는 시간이 나면 산과 들을 찾아 아름다운 우리 들풀과 꽃들을 뜯어 책갈피에 말리고 시를 적어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해오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인가. 특히 그가 예쁘게 코팅해 건네는 행운의 네 잎 크로바'는 받는 이를 감동시킨다. 바쁜 시간을 내어 풀꽃을 뜯어 곱게 펴서 말린 뒤 자필로 시를 써 하나의 완성된 선물로 건네지기까지의 정성이란! 그 정성 앞에 감동하지 않을 수 있는 이 그 누구이랴. 치열한 생존경쟁과 각박하기 이를 데 없는 현실 속에서 풀꽃을 뜯어 말려 선물로 건네는 이 부드러운 '여성성'이야 말로 천숙녀 시인이 만들어내는 진정한 힘의 본질이요, 감동의 원천인 것이다. 어쩌면 이 점이 또한 그를 '유명'하게 만드는 남다른 점일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천속녀 시인의 시 속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무늬들은 어떻게 시로 형상화되어지고 있는 것일까. 시가 시인의 정신세계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현실 삶에 견주어 시인의 시를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 권갑하(시인), 발문 <건강한 인연, 그 아름다운 다가섬의 미학 - 천숙녀 시세게> 중에서
내가 천숙녀 시인을 만난 것은 지명사 보존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부터 오래된 인연이다. 천숙녀 시인은 가정을 이루고 난 뒤, 세상과 타협하며 문단의 세계로 뛰어 들었다. 통기타를 치던 열여섯 살 소녀는, 동구 밖 솔밭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문학의 세계를 여행하기 시작한다. 자연의 조화와 질서에 지배를 받는 인간의 그 무엇을 찾을 것 같은 감수성을 일찌감치 드러내 보였다.
문경군 산양면 두암리 비조산 자락에서 태어난 시인은 어려서부터 매일 일기를 쓰며 기록문화를 남겼고, 언제부턴가 편지 한 장 크기에 일기를 기록한다고 했다. 앳된 소녀의 사고라기보다는 차라리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문학인의 씨앗을 품어 키우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생명을 살리며 삼대를 이어온 한의원의 가풍에서 물려받았을 것이다. 유교를 중시하는 유학자 아버지의 귀한 늦둥이 막내딸의 남다른 사랑과 애정이 일찌감치 감성이 풍부한 문학도의 길로 들어서게 한 것이다. 늦둥이로 아버지의 애간장을 더 태워드리던 끼 많은 소녀의 높은 자유도가 이미 세상으로 돋아날 움을 틔우고 있었던 것이다. 한의원을 운영하셨던 부유한 부모님 덕택으로 인생의 자유와 순리의 여유로움이 소녀를 일찍부터 문학세계에 깊숙이 빠져들게 한 것이다.
시인은 일상의 생활과 자연의 현상을 존재의 실감적인 표현들로 끌어당겨 시를 빚어내고 있다. 시인의 시상 세계를 자연의 법칙에 따른 우주의 순리와 생명의 순화를 이루는 자연에의 조화와 질서를 느낄 수 있도록 더욱 간결한 실감과 정감으로 요약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남과 후천의 노럭이 살아온 환경과 함께 잘 다듬어져 표출되고 있다. 시인은 관용으로 압축하여 탄생한 간결한 문장의 표현들이 그 풀어헤칠 비유가 모자라기 조차하여 차리기 철철 넘쳐 흐른 사상의 풍요를 느끼게 한다.
― 청경聽經(지명사 보존회 회장), 축하의 글 <풀꽃시인 천숙녀, 독도시인 천숙녀> 중에서
제2부 펼쳐라, 꿈
봄
연
나, 이제
목련 지는 밤
내려놓기
펼쳐라, 꿈
빛, 문을 항하여
가을 산
분화구
숙녀 1
숙녀 2
간밤엔
첫 출근길-2006
5일장
결結을 위해서라면
다시 한번
찾아야지
빈터
키워라, 그득하게
제3부 청국장
청국장
우리 사랑
독도, 너를 떠올리면
오늘도
삼월
여태껏, 나는
터
한 숨결로
끝자락에
숙녀야!
빈 들녘
가을 1
가을 2
붉은 강
가을 산, 하늘
옛집
장마 뒤 타는 놀
아버지
어머니
제4부 거울 앞에서
부암富岩-아호
이지향李枝香
그제는
꿈
세월 1
세월 2
더하기 곱하기
2월 엽서 1
2월 엽서 2
까닭 1
까닭 2
폭우
나목
일주문
거울앞에서
이제 서야
하루의 끝
빛바랜 책가방
제5부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겨울풍경
고사리
장날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가을산책
거미줄
산수유 피는 날에
안개
비무장지대
나, 모르는 사이
바보 1
바보 2
견뎌봐
영원한 독도인 '최종덕' 옹
강원정도(江原正道) 600年
새천년
한 해를 보내며(A-dieu)
연하장을 띄웁니다
발문 | 건강한 인연, 그 아름다운 다가섬의 미학_권갑하
축하의 글 | "풀꽃시인 천숙녀, 독도시인 천숙녀"_청경聽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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