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수필가와 정재영 소설가가 제29회 강원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문인협회(회장 최복형)는 지난 8월 19일 춘천시 중앙초등학교 도서실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
조 수필가는 수필 <도리깨질 촌감>으로, 정 소설가는 소설 <동지섣달 꽃본듯이>로 수상의 기쁨을 안게됐다. 이번 응모자는 총 13명이었으며 운문 부문에서는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조 수필가의 작품 <도리깨질 촌감>은 고향에서 늘 듣던 콩타작하는 도리깨질 소리가 이젠 농업의 기계화로 인해 사라
져 가고 있는 상황을 그려내면서 인간도 최후에는 거둘 수 있는 무언가를 남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진지하게 던지고 있다. 사람의 향기와 정감, 삶의 철학 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문장의 간결성과 구수한 표현 등을 특히 높이 샀다고 심사위원단은 밝혔다.
정 소설가의 작품 <동지섣달 꽃본듯이>는 동창회 만남을 통해 고향의 정서를 진솔하게 형상화 하고 있다. 이 만남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향토의 정서가 일상생활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정 소설가는 장·중·단편 모두 잘 소화해 내는 역량으로 중견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기에 수상자로 선정됨에 별 이의가 없었다고 심사위원단은 밝혔다.
이번 심사는 최복형, 엄기원, 김영기, 박종숙, 이은무 작가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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