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 연이 걸린 둥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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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07월03일 09시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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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 걸린 둥구나무


연이 걸린 둥구나무 
최범영 시집 / 현대시문학 刊

  아직 겨울인 1월, 일할 마음만 앞세워 동해안에 갔더니 누구는 48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 이맘때 일을 했던 곳이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여 있었다. 일할 자리를 보려 이곳저곳 다니면서 지도에 적어두며 옛날 단골을 다녀보니 알던 사람들이 많이 떠나 있었다. 다니다 보면 마을마다 마을을 지키는둥구나무들이 있다. 경북 동해안 일대에서는 둥구나무를 여러 그루 심고 그 속에 신성한 집을 두어 금줄을 친 곳도 보인다. 둥구나무를 보면 대개 느티나무인데 회화나무나 평나무도 있다. 우리 고향에서는 정월 대보름에 장승도 새로 만들어 세웠고, 둥구나무에 금줄을 치고 풍장을 치며 한해의 액운을 막아 달라 빈다. 마을 공동체의 상징으로, 참으로 깊은 인상을 주며 어느 곳에서든 이 문화의 원형을 만날 때마다 고향인 듯 나는 푸근하다. 
  지질학자라는 직업은 좋든 싫든 낮선 삶들과 또 자연과 만나야 한다. 낮에는 산을 타며 일을 하고 밤에는 자는 고장과 인연을 맺고 살아야 한다. 만나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삶의 일부가 된다. 동네 사람들마저 오르지 않는 산들도 오르고 고장마다 흐르는 독특한 정서도 느낄 수 있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좋은 만남은 삶에 튼튼한 에너지를 주곤 한다. 그런 힘으로 사람은 낯선 곳에서도 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어느 새 두 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을 내고 300여 편의 시를 썼다. 그 가운데 인연을 다룬 것들을 추려 보았다. 공동체와 인연의 이미지를 살리려 '연이 걸린 둥구나무'로 시집 제목을 삼았다. 이번 시집의 내용은 내 삶 속의 이야기이고 또는 반성문이다. 소설이나 수필 읽는 느낌이 나도록 관련된 것들끼리 될 수 있으면 묶어 놓았다. 읽는 분들께 감동을 주는 시가 한 편이라도 있다면 성공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집을 기꺼이 필칠 독자들께 감사드린다.

최범영, <머리말> 중에서

  이 시집에는 열쇠가 되는 말이 셋 있다. 둥구나무, 인연, 몸 공부. 둥구나무는 공동체, 가족, 사람들을 묶어 주는 큰 테두리이다. 가족도 단지 본디 뜻의 좁은 의미의 가족, 아이를 낳고 기르는 그런 의미의 가족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의 가족, 공동체의 뜻도 포함된다. 그러한 틀에서의 관계를 인연으로 놓았다. 일상에서 우리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만난다. 자주 만나다 보니 그들도 가족이나 공동체의 테두리로 넣게 된다. 식당이나 카페, 노래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다룬 시도 있는데 굳이 '천박하다' 하기보다는 '칼칼하다'라는 점에서 넣었다. 
  셋째로 열쇠가 되는 말은 '몸 공부'이다. 이제 종 걸어야 하면 당연한 듯이 자동차를 탄다. 식탁에 오르는 음식은 대개 다른 사람들이 농사지은 것이다. 몸을 놀려 생산이나 이동을 하려 않는다. 어느 새 "멀리서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말이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머리만 커졌다. 동물감각이 퇴화되어 간다. 우리나라 사람의 손재주가 단연 뛰어나다고 한다. 그것은 어릴 때부터 쇠 젓가락 쓰기뿐만 아니라 자치기, 줄넘기, 구슬치기, 비석치기 따위의 많은 몸 공부로 눈썰미나 손재주를 갈고 닦았던 터다. 일을 통해 하던 몸 공부는 골프나 유산소 운동, 측구, 테니스로 채운다. 몸공부가 없어 몸으로 일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도 많이 느껴지는 세월, 예로부터 내려온 '몸 공부'를 생각해 본다. 
최범영, <발문>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연이 걸린 둥구나무
눈 내리는 날이면 
메밀꽃에 비 내리는 밤

풍금 소리 울리던 날
봄비 속의 유채꽃
둥구나무
어떤 공부
바보도사랑한 날이 있었다
사과 한 알
가을비

메밀꽃 필 무렵
토룡 선생전
연탄광 고양이
유달산가
상아 해안의 로사야
나는 한국사람이 아닙니다
벚꽃이 흩날린다 서러워 마라
벵쌍과 테오에게
둥구나무가 있기에 고향이다
꿀벌 인생
내일은 비
뻬트공
감포 사뇌가
독백
춘자의 고백
금산댁
잠자리
낙화
삶의 자리에서
진불 아리랑
대화장에서 하루
미타산 전설 
은여우 전설
달빛 전설
삶에 대한 담론
능소화 편지
토끼풀 전설
흰 제비꽃 전설
밀양수
고라니
돌밭에서
벌판에 서서
다리에게
전어
두부
홍어
기차바퀴 
월경
허물
어머님 가신 길
그리움 저 건너편
우체통 앞에서
해당화 
빈 달
선택
사랑이 버거운 날엔
동백꽃이 지는 날엔
그녀의 지갑
무량수전 편지
너에게 이른다
인연
해삼
열여듁부인 슈절가
아름다운 여인, 아름다운 부부
나는 먹자고 산다
뜸부기 사랑
별이 보이는 세상
별과 밤
아베마리아
능금나무
들소
고추잠자리
가을이 한 해의 시작인 게 아무래도 좋겠다
가을아, 가을아
담배
태기
고드름
마로니에 숲에서
술은 가슴가리개
입맞춤
유리잔, 너를 안고 탱고를 춘다
끝이 없는 사랑
둥구나무사랑
불꽃놀이
정자 바닷가 아침뜸
봄비를 아시나요
가족
아는 여자
그녀의 빈 곳
내 님이 내게 바라는 것 
오늘과 산다
 
발문

[2005.03.10 초판발행. 168페이지. 정가 8천원]




[ 조회수 1,677 ] [추천수 2]
 
최범영 시인
시를 왜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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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월 (dsb@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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