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시조나라] 창간호
《어린이시조나라》는 어린이들에게 시조의 밭을 제공함으로써 겨레시의 튼튼한 묘목을 기르고자 창간하였습니다. 겨레가 시조를 빚고 가꾸어온 지 천년세월, 비로소 그 창창한 미래를 기약하는 어린이시조의 텃밭을 마린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세종대왕께서 별떡 일어나실 기쁨이며, 민족사에 우뚝한 금자탑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시조나라》가 지향하는 가치와 그 세부 목표는 첫째, 시조는 세상에 존재하는 2천여 개의 글자 중에서 가장 쉽고도 과학적인 한글과 더불어, 그 말과 글로 빚어낸 우리 겨레의 고귀한 전통문화유산으로서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희망이며, 그 순백의 뇌리에다 시조를 물들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둘째, 시조는 문학의 여러 장르 중에서도 가장 잘 정제된 문학형식임을 받들어 겨레가 이를 널리 향유케 함으로써 높은 삶의 질 추구에 조력하는 것입니다.
셋째, 위와 같은 시조의 비중에도 불구하고 여태 전문적 교육이나 전문서적의 공급이 전무하다시피 방치되어온 현실을 뛰어넘어 유사이래 최초로 어린이시조전문지를 발행하여 널리 배포함으로써 시조전파와 창작교육에 좋은 교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넷째, 만연한 물질주의와 다양한 미디어에 의한 정보의 홍수가 초래하는 인간성 말살의 시대상황에 내몰린 다음세대들에게 순박한 정서와 애국애족의 정신세계를 추구케 하는 가장 사랑받는 어런이를 만드는 것입니다.
《어린이시조나라》는 어린이들에게 시조를 가르쳐온 시인 몇 사람의 오랜 준비와 정성으로 만들었으며, 앞으로 전국에서 어린이시조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시조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최대한 참여시켜서 만들고, 세계의 한민족 어린이가 가장 즐겨 읽는 잡지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칠천만 겨레가 《어린이시조나라》를 읽으면서 잠이 들고 시조와 더불어서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어린이시조나라》를 읽으면서 조국을 생각하고 자신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할 그날까지, 시조가 명실상부한 겨레시가 되고 세계 인류의 대다수가 시조를 노래하는 그날까지 《어린이시조나라》가 그 밑거름이 될 것을 기약합니다.
― 서관호(발행인), 창간사 <《어린이시조나라》를 내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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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백호(白虎)의 해라서 그런지 국운상승의 징조들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정교과서에서조차 뿌리가 뽑힐 위기에 있던 시조 살리기 운동이 《어린이시조나라》창간을 중심으로 과거와는 달리 매우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전개되고 있기 메문입니다. 뿐만아니라 이 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은 교육일선에서 어린이들에게 시조를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들이고, 그분들이 스스로 뭉쳐서, 자신들의 창작 여력과 사회적 이익까지를 희생하면서도 오로지 시조의 미래를 위해 봉사하고자하는 강열한 성심과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간의 국소적 처방과는 달리 국시(國詩)의 바탕을 전면적으로 일구어가고자 하는 창의가 돋보여 저도 동참의 뜻을 다졌습니다.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8국교육(8國敎育)을 역설해왔습니다. 국사, 국기(國旗), 국가, 국화, 국시, 국기(國技), 국악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올바른 국민이 될 수 없고, 국가의 융성을 기대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시인 시조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현실은 실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외래문화라도 자국문화의 튼튼한 바탕이 없고서는 우리 문화로 수용되고 정착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한글이 있고 시조가 있는 나라인데도 노벨문학상 한 번 타지 못한 국어교육과 국시교육의 현실을 누구의 탓이라고 해아 합니까?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라도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이시조나라》가 시작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온 겨레가 함께 다듬고 가꾸어간다면 국시의 묘목을 기르기에는 가장 기름진 텃밭이 되리라 믿으며, 뜻있는 분들의 많은 동참을 기대합니다. 특히 시조를 사랑하는 어린이 여러분들에게는 산과 들에 한창 피고 있는 가득한 측하를 드립니다.
― 김상훈(박사, (어린이시조나라》고문), 축사 <시조의 부흥을 염원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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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례 -
창간 축하 휘호 | 여기는 겨레의 노래 이어 받는 새 글밭_최숙영
창간사 | 《어린이시조나라》를 내면서_서관호
축사 | 시조의 부흥을 염원하며_김상훈
어린이시조
친구_강현이
청소시간_곽나희
우리 집 강아지_권해준
나무_김기도
구름_김예인
곁_김은환
항아리_김지아
네잎 클로버_김진엽
목련_김현영
기차_박가연
허수아비_박규민
우리 집 아침은_박나나
세탁기_박민주
고리 던지기_박시연
봄비_박연수
달팽이_박예수
해바라기_박정윤
신문_배채윤
가을_변지윤
가을 길_서승현
로못도 힘들까_서창현
가을_성수민
방울_손채원
시계_신유정
풀밭_안진서
바다_오은택
유리창_옥기영
소풍_우성혜
가을_이다현
봄이 오면_이세리
자석_이소영
살구놀이_이정은
야구 경기_이준혁
여름전현진
우린 닮은 꼴_정명지
해바라기 꽃_정윤아
날씨_지용권
사랑의 병원진하준
아기 별_최가은
옥수수_최은정
나_최인선
파란 하늘_하나은
내 동생_하진이
은방울꽃_한오승
다람쥐_한희원
지루한 날_허수연
가을바람_황선재
지구는 내 운명_황재진
자석_황진경
생각하는 시조
어린이시조를 읽고 | 예쁜 생각을 시조라는 그릇에 담아_편집부
고운 말, 바른 글 | 초록빛과 갈맷빛_편집부
시조야, 넌 누구냐? |시조란 무엇인가?_편집부
옛시조 여행 | 이고 진 저 늙은이_편집부
중국동포 어린이시조
엄마_윤련화
엄마_김나영
엄마_김지흔
엄마_맹소연
설날_김향란
눈꽃_심령주
시냇물_김성애
중국에서 온 편지_최문섭
미국에서 온 편지_김호범
시인이 쓴 동시조
풀꽃_김창현
나무는 나무는_김호길
꿈꾸는 아이_박석순
숲속에서_이근구
별_이병기
5월 하늘은_이숙례
시조 짓기_조동화
버들강아지_최숙영
선물_추창호
아침_허일
찾아가는 시조
시인을 찾아서 | '동시조 할아버지'를 찾아서_서관호
시조꽃이 피었어요 | 부산 금강초등악교를 찾아서_정명지
「무지개 세상」속의 동시조 감상 | 새봄과 희망의노래_정진채
재미있는 시조
시조노래 배워요 |「엄마 목소리」_정완영
시조 퍼즐 | 어린이시조나라_편집부
시조 만화 | 시조 돋보기_마국희
알림마당
원고를 기다립니다
전국 시조백일장 안내
어린이시조 역사자료를 수집합니다
후원회 참여 안내
《어린이시조나라》카페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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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5.5 발행. 110페이지. 정가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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