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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철학

 
혁명철학 
임수생 시집 / 빛남 刊

  1
  문학은 도락이 아니다. 
  문학은 자기 시대의 삶의 표현임과 동시에 삶 그 자체이며 역사의 증언이다. 
  삶을 위협하는 폭력과 파쇼정치가 판을 치는 시대에는 인간은 삶을 방어하기 위해 폭력과 파쇼정치에 대항해 삶을 지켜야한다. 마찬가지로 문학도 폭력과 파쇼정치에 대항해 인간의 생존권을 수호하는 데 문학적 표현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시대를 진실하게 살아가는 시대정신과 철학을 가지고 문학을 해야 한다. 역사의 현장에서 삶에 밀착된 삶으로서의 문학을 해야 한다. 

  2
  총 70편의 작품을 편집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창작연도별로 수록했다. 
  1부와 2부 그리고 3부는 88년도에 펴낸 시집『절실함은 무엇인가』이후 쓴 작품들이다. 특히 3부는 역사의 현장에서 민중으로 호흡하며 인간성을 짓밟아버리는 한 시대의 폭력적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투쟁의 앞장에 서서 투쟁에 힘을 불어넣은 시들이다. 
  4부에 실려있는 시 19편은 1980~1986년 사이에 초고 내지 메모한 것을 광주민중항쟁 당시 쓴 시「대학살」을 찾던 중 89년 6월초에 발견해 동년동월 한꺼번에 손질해 완성한 작품들이다. 그래서 시작 연도에 관계없이 한데 모아 4부로 만들었다.

  3
  59년 부산 경남 한글날백일장에서 일반부 장원을 차지한 「지붕」때문에 필화사건으로 중부산경찰서 사찰계에 끌려가 혹독한 조서를 받은 일, 83년에 보안대가 사상동향 조사를 한답시고 나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괴롭힌 일, 86년도에 심사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부산시 문화상을 문공부와 남산의 지령을 받은 안기부가 개입해 나에게 무자비한 고통을 안겨주며 문화상 수상을 끝내 강제로 취소시킨 일, 그외 여러 방면으로 나를 못살게 몰아붙인 정보당국의 소행을 언젠가는 사건의 전모와 함께 그 결과를 사실적으로 기록 내지 작품화할 작정이다.

  4
  역사적인 굵직굵직한 사건들 가운데 일부는 메모만 해 두고 작품으로 완성시키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민족론』은 전체 5부작이다. <3. 민주화여, 고통 받는 민중이여> <4. 민족주의> <5. 혁명 >은 제목만 설정해 놓고 미완성인 채 1부와 2부만 싣게 되었다. 지금 시정에서는 시대가 근본은 변하지 않았으므로 기회를 보아 앞으로는 민중들의 삶을 보다 폭넓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감성과 정서가 풍부한 시대정신을 가진 작품들을 많이 많이 쓸 생각이다.

 
                                                                              1994년 11월 25일 임수생

 

         - 차     례 -

* 시집을 내면서 

제1부  조국의 이름은 무엇인가
민족론(1. 총론)
민족론(2. 분단민족)
철 이른 탓만은 아니다
파도
이웃
우리들의 역사
역사비판
4월과 5월 그리고 여름
조국의 이름은 무엇인가
한 시대를 살면서
유세장의 나비
우리는 건강하다
열차는 달린다
조국통일은 우리의 가슴에
깨꽃
혁명의 깃발

제2부  역대 대통령들
내 육신 썩어 문드러졌어도
옥류금
걸프전쟁
더덩실 춤을 추자
민들레꽃
시위전쟁
오, 낙동강
어영부영 넘어가자
나는 도다리
비명횡사
바보 만들기
"후두암 말기란다"
한줌의 뼈로 사라진 박태문
민주부산의 노래
역대 대통령들
낙동강

제3부  연필은 총칼 앞에 굴하지 않는다
대학 언론은 젊음의 철학이었다
신호등
연필은 총칼 앞에 굴하지 않는다
언론노조의 노래
언론노조는 영원하리라
힘, 영원한 우리의 자유
거대한 불꽃 부마민중항쟁
붉은 핏줄은 핏줄끼리
칼과 방패
불꽃
단식농성장
분별력이 없다
혁명이 필요한 시대
항쟁의 불꽃은 꺼지지 않았다
깃발들고 앞서 간 동지여
우리는 다같은 형제
우리들은 살고있다
언론은 결코 죽지 않는다
언론노련가

제4부  대학살
대학살
학살
난쟁이 나라의 거인
전문가와 비전문가에 관한 극단론
미국 영화 속의 인디언
종살이
시인
혁명철학
반달곰
어린이 놀이터
일터
권투를 보며
내 이웃의 가난
용불용설
친구
수렁을 넘으면
산업화 시대
가난으로 우는 자여, 왜 우는가(1. 산나물)
가난으로 우는 자여, 왜 우는가(2. 움막마을)

[1994.12.15 초판발행. 190페이지.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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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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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B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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