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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08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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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춘추]창간호


반년간 [시조춘추] 창간호 

  사람은 누구나 은근히 기적을 바라고 있습니다. 
  즉 펼쳐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기대입니다. 
  기적은 체념 내지 판단 같은 것이 어떤 연유에서인지 모르게 상황이 뒤집히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적에는 주로 종교적인 의미가 부여되어 자연 법칙에 입각한 질서에 종교적 가치가 붙여지며 수동적입니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해왔지만 그 통상적인 것이 우리의 바람을 넘어 더 나은 것으로 되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 창간하는 《時調春秋》는 문학사적으로 획기적인 기적을 바라지 않습니다. 
  《時調春秋》는 우리 고유의 전통 시조로 소박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비쳐드리고 자연과 모든 생명은 하나라는 생명사랑 정신을 담을 것이며 우리 문화 속에 숨어 있는 지혜와 아름다운 마음을 찾아가며 자연과 모든 생명과 소박한 마음으로 조화롭고 평화로운 삶의 향기를 꽃 피우겠습니다.  시조가 너무 빠른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하여 혹, 퇴보하지 않나 걱정입니다만 지나간 옛날 이야기만을 쓰지는 않습니다.  
  비슷하지만 다르고, 또 다시 보면 다른 시조 전문 문예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한국사람이 우주에 갔다 왔습니다. 우리 민족은 단일 백의민족이라고 자랑하던 순수혈통주의(Ethmc Purity)는 이미 깨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2008년에 국민개인소득(GNP)이 이만 불이 넘었다고 공식 선언 했습니다.  
  다가 올 미래는 우리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더욱 가치 있게 갈고 닦아 구태의연한 것을 벗어 던지고 세계화로 향하는 미래 지향적으로 우리의 것을 보전해야 할 것입니다. 
  손자병법 제 8편 구변에 나오는 장수의 다섯 가지 위험한요소로 
  1. 필사적으로 싸우는 자는 죽기 마련이다.  
  2. 기어코 살겠다는 자는 포로가 되기 마련이다. 
  3.성미가 급한 자는 기만을 당하기 마련이다.  
  4. 청렴 결백한 자는 모욕을 당하기 마련이다.  
  5. 인간을 너무 사랑하면 그 때문에 번민하기 마련이다.  
  대체로 이 다섯 가지는 장수의 과실이요, 전쟁에 있어서 재난이 됩니다.  군대를 멸망시키고 장수를 죽게 하는 것은 반드시 이 다섯 가지의 위험에서 비롯된 것이니 경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時調春秋》는 모든 위험적 요소를 배척하고 발전적 시도를 계속 할 것입니다.  
  다른 비유로 파스칼의 원리는 밀폐된 공간 안에 있는 유체에 힘을 가하 면 공간 어느 곳에라도 똑 같은 압력을 받습니다. 밀폐된 시조계에 《時調春秋》가 힘을 가하면 더 큰 힘을 받아 시조가 판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는 창간하는 《時調春秋》를 통하여 시조의 맥을 면면히 이어 나가면서 국민에게 사랑 받고 나아가 국민의 정신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시조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뜻을 모으는 바입니다.
 - 옥경국(한국시조문학진흥회 이사장), 발간사 <발간에 부쳐>

  '시조 부흥' 의 기치로 이번에 새로이 창간하는 《時調春秋》에 축하를 보냅니다. 《時調春秋》는 시조 짓기 운동을 통하여 우리말과 우리글을 더욱 아름답게 꽃피우고자 하는 '시조문학진흥회' 의 그 동안 노력의 결실입니다. 
  흔히 우리는 오래 전부터 외국 것, 큰 나라의 것 등을 무틱대고 숭상하고 모방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성리학입니다. 중국에서는 수백 년 전에 사라진 성리학(性理學)을 사수하고 집대성하여 국가이데올로기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 정체성(正體性)은 온 데 간 데 없고 결국은 '소중화(小中華)' 라는 시대착오적인 논리에 빠져 나라는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이 같은 불명예스러운 유산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시점에서 '시조문학진흥회' 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보기엔 나를 아는 것이 모든 문화 발전의 초석입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으로 자기 것을 아는 것이 남의 것을 아는 지름길입니다. 한시(漢詩)만 베끼고 앵무새처럼 반복하여 외운다고 해서 중국을 더 잘 알 지 못합니다. 우리의 노래를 알아야 일본의 '하이꾸(俳句)' 나 한시(漢詩), 영시(英詩) 등을 더 잘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 문학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가(鄕歌)」,  「歌詞」, 「시조」는 모두 우리 문학의 금자탑입니다. 정철의 『관동별곡(關東別曲)』에 나타난 우리말의 아름다움은 오늘날 그 어떤 현대 문학작품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그 동안 이 아름다운 우리말을 가꾸고 다듬은 것은 시조였습니다. 시조는 향가와 함께 천년 이상을 우리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아왔습니다. 특히 시조는 향가 이후 오늘에 이른 유일한 민족문학으로 시조의 역사가 곧 한국 시가의 역사라 할 만큼 시조는 우리 민족의 성정에 가장 알맞은 양식입니다. 하지만 이 찬란한 전통도 그것을 읽고 연구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행해질 때만 결실을 맺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날에도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노래야말로 전통 노래로서의 참다운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 '시조문학진흥회' 는 참으로 든든한 겨레의 동반자라고 하겠습니다. 
  동양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영주·풍기 지역도 과거 안축(安軸), 이황(李滉), 주세붕(周世鵬),황준량(黃俊良) 등 이름 높은 학자들에 의해서 시가(詩歌) 문학이 활짝 꽃을 피웠던 곳입니다. 봄 여름 가을 걱울 형형색색 꽃으로 뒤덮이는 소백의 산자락에 '십승지(十勝地)' 의 으뜸인 이 곳에서 우리의 가락이 절로 나옵니다. 고려 말 안축(安軸)선생은 "숙수사의 누각(宿水樓), 복전사의 누대(福田臺), 승림사의 정자(僧林亭子) 초암동(草庵洞),욱금계(郁錦溪), 취원루(聚遠樓) 위에서 반쯤 취하고 반쯤은 깨어, 붉고 하얀 꽃 피는, 비 내리는 산속을 노니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이번에 시조 전문지인 《時調春秋》가 창간된 것은 우리 고전문학의 전통을 오늘에 이어간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날로 외면당하는 시조문학 애호가들의 저변확대를 도모한다는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말과 글을 더욱 아름답게 꽃 피우는 것입니다. 《時調春秋》는 자연과 모든 생명은 하나라는 생명사랑 정신을 담아 소박한 마음으로 조화롭고 평화로운 삶의 향기를 꽃 피우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의 문학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 《時調春秋》의 창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時調春秋》의 '우리말 사랑' 의 의도와 취지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최성해(동양대학교 총장)., 축사 <자연과 더불어 피어나는 삶의 향기> 

  먼저 《時調春秋》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의 시조를 지키고 가꾸어 온 (사)한국시조문학진흥회 옥경국 이사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구화된 문학 형식이 넘치는 요즘 시조의 저변확대와 보급에 앞장서 온 여러분 모두의 노력과 정성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시조는 정제된 미학의 결정체로 잘 익은 전통 곡주에서 나는 진한 풍미처럼 우리민족의 성정에 가장 어울리는 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삶의 멋과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의 얼과 정서가 듬뿍 담긴 민족문학으로 전통문학연구의 보배로운 자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빠른 것이 미덕이 돼버린 시대에 시조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문학의 보배인 시조를 계승·보급하고 발전시켜 다음 세대에게 아름다운 자산으로 넘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과 결실을 바탕으로 시조가 시조시인 뿐만이 아닌 국민문학으로 우리 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도록 더욱 더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시조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창간을 축하드리며 《時調春秋》의 창간을 통해 한국 시조문학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정병국(국회의원), 축사 <《時調春秋》창간을 축하합니다>

  따뜻한 아우라로 감싸여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에 《時調春秋》창간을 맞이하게 되어 사뭇 기쁘고 벅찬 마음으로 축하의 글을 적어 봅니다. 《時調春秋》창간은 우리 서정에 가장 부합하는 장르이며 영예로운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시조에 크나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완성도와 참신함을 모두 갖춘 새로운 시조 문학지를 창간하게 된 사단법인 한국시조문학진흥회의 뜻 깊은 결단에도 진심의 성원을 보냅니다. 
  한국시조문학진흥회는 오래도록 시조를 사랑하고 장르의 부흥을 이끌어 온 분들의 모임입니다. 그러한 공력으로 선보이는 《時調春秋》인 만큼 앞으로 시조 시인들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리라고 여겨집니다. 이미 창간호의 목적이 더없는 공감을 전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모든 생명은 하나라는 생명사랑 정신', 그리고 '우리 문화 속에 숨어 있는 지혜와 아름다운 마음을 찾아가 이들과 조화롭고 평화로운 삶의 향기를 꽃피우려 한다' 는 창간 취지에서 맑은 시심과 혜안이 감지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미덕을 안고 출발하는 《時調春秋》에 굳건한 버팀목이 되는 분들로 시조 문학 발전을 견인해 온 전연욱, 이흥우, 심응문 고문과 옥경국, 김영덕 발행인이 참여한 것도 더욱 기대를 더하며 창간 초심의 열정과 남다른 의욕, 그리고 도전의 패기로 위용 있는 시조 문학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시조 장르에 대한 오랜 헌신과 빼어난 연륜을 바탕으로 하여 탄탄하게 시조문학지를 이끌어 왔던 유권재 시인이 편집인으로 중책을 맡았고 최길하 주간, 김민정, 김인자, 서공식, 이근구, 이정자, 정정조 등 최고의 편집위원들로 구성된 《時調春秋》편집진이 깊은 신뢰감을 심어 줍니다. 
  앞으로 동시대 시조 시인들과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벗이며 올곧은 안내자로서 창작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현대 시조의 구심점이 되고 시대를 넘어서 오래도록 우리 문단사에 눈부신 문학지로 기록되는 《時調春秋》가 되기를 바랍니다. 봄빛보다 눈부신 아우라를 지니고 창간하는 《時調春秋》와의 첫 만남에 힘입어 이제 시조가 가장 아름다운 장르의 봄날을 맞이하리라 믿으며 축하의 글을 마칩니다. 
- 한분순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 축사 <봄빛보다 눈부신 아우라, 《時調春秋》>


              - 차    례 -

발간사 | 옥경국_발간에 부쳐

축사
최성해_자연과 더불어 피어나는 삶의 향기
정병국_《時調春秋》 창간을 축하합니다
한분순_봄빛보다 눈부신 아우라, 《時調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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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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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경국 시조시인
한분순 시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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