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 한 송이 꽃이 되어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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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2월08일 17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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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꽃이 되어 (전자책)



한 송이 꽃이 되어
김경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루도 엄마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하루도 엄마의 냄새를 맡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하루도 엄마에게 말을 걸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엄마를 사랑했던 이야기를 주섬주섬 모아 만든 이 한 권의 시집을 오래오래 살아 계셔 달라는 기도를 드리며 살아생전의 엄마에게 엎드려 바칩니다.
― <시인의 말> 

  시인 김경자 님은 들꽃처럼 고운 분이다. 그 분의 얼굴을 보면 마음이 열리고, 그 분의 목소리를 들으면 가슴 가득하던 설움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생각만 해도 따뜻하고 고운 분. 그 성품 그대로 본받은 두 딸과 감사하며 함께 일하며 살 수 있게 해주신 분. 시인님은 내게 그런 분이다. 
  시편마다 시인의 얼굴이, 모습이, 삶이 느껴져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시인의 삶이 새삼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거기다가 미사여구로 꾸미지 않고도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읽고 또 읽어도 다시 읽고 싶어지는 시집. 치매로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는 시인의 이야기는 마치 오늘의 나에게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위로의 말처럼 들린다.
  시집 원고를 처음 받던 날,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내 가슴속을 밀고 들어와 많이 울었다. 그날 이후 몸과 마음이 지친 저녁이면 시인의 원고를 꺼내 읽으면서 위로와 힘을 받는다.
  오늘도 시집을 펼치며 생각한다. 창 밖 푸른 하늘과 바람과 어울리는 들녘이, 시인의 삶이 모두 아름답다고….
  손에 들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단숨에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된다. 이 보석 같은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선뜻 독자 여러분에게 이 시집을 추천하는 것이다.

― <추천사>  


        - 차    례 -   

시인의 말 
추천사 

제1부 한 송이 꽃이 되어
한 송이 꽃이 되어 
가랑잎 같은 엄마를 등에 업고 
아줌마, 누구세요? 
처음 먹어 보는데 
내 몸에 묻어 있는 엄마 냄새 
매미 
엄마의 눈물 
외로움이 출렁거린다 
몹쓸 병 걸린 엄마가 되어 
잠 못 이루는 엄마 
시련의 시간들 지나가고 
멈추지 않는 장마 
엄마의 일생 
아무도 없는 빈 집에 
엄마가 내게 주는 선물 
아름다운 것은 자신이 만드는 것 
당신을 마음으로 안아 드려요 
어쩌면 좋아 
하늘에 흘러가는 흰 구름처럼 
찾아온 햇살 

제2부 내가 빨래처럼 젖어 있을 때
피곤한 하루 
가을 바람에 굴러다니는 낙엽 
우울한 날 
괜찮아 괜찮아 
성모님, 나를 좀 도와 주세요 
초가을 어느 날의 립 서비스 
잠시면 낙엽 될 단풍을 
이 시린 가슴 어디에 넣어 두고 
엄마는 나보다 더 슬플 거야 
나 죽으면 나비가 되어 
지친 나의 하루를 
내가 빨래처럼 젖어 있을 때 
엄마랑 찾아간 아라뱃길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어 
후회 없는 사랑을 해요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나 
언젠가 그날까지 
황혼 길 외로운 인생이 
남 듣기 좋은 말만 
그림자 같은 내 친구 

제3부 엄마가 나의 거울이라면
천륜인 걸요 
쓸쓸하고 허무하다 
엄마가 나의 거울이라면 
효도는 무슨 효도 
방문 꼭꼭 닫아 걸고 
가장 기분 좋은 건 
짜증나는 날 
장밋빛도 아닌 지난 세월을 
사랑받기를 원하는 엄마 
귀가 
다스려지지 않는 마음 
장맛비야, 그만 내리렴! 
술 한 잔 
어느 날의 대화 
행복하다고 말하면 
하나 둘 셋 자동으로 
오늘을 끝내고 
주어진 대로 
친정 엄마 
찬바람 불어오니 

제4부 바보처럼 당신을 기다립니다
거짓말 
바보처럼 당신을 기다립니다 
하루를 사는 해도 
용서하고 용서받으면 
함께해서 참 좋았어요 
이 노릇을 어떡해요 
멀쩡하던 그때로 다시 
그 엄마에 그 딸 
설탕커피처럼 달달한 
나를 위해 살아가는 미래도 
엄마, 이거 알아요? 
저 너머 푸른 하늘을 
바람 불고 천둥치면 
거짓 없는 진실한 마음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을 때면 
날마다 창 밖으로 웃음소리가 
당신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엄마 앞에서만은 
그게 아니었어요 
잠이 자꾸 쏟아지는 날 

제5부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어요
일기장 
엄마의 반지 
희망이란 게 뭐 대단한 거겠어 
갑자기 알 수 없는 눈물이 
어느 날 
근데 뭘 드셨어요? 
햅쌀밥 
잠 안 오는 밤 
참 좋으신 주님 
찬장 문을 열면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어요 
기다리는 마음 
엄마라는 말에는 
행복 
단풍이 물드는 계절이면 
어떤 밤 
내 너를 새알 보듯이 반갑다 
고해성사 
마음아, 내 마음아 

서평 

[2020.12.10 발행. 164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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