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 쇠징골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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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3월06일 22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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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징골 (전자책)


쇠징골 
최해필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쇠징골은 내가 태어나서 자랐던 고향 마을인 새마실 북쪽에 있는 가장 길고 넓었던 골짜기 이름이다.
  그 곳은 고향 마을 뒤쪽으로 길게 누워 있는 대동맥처럼 이산 저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모두 담아서 마을을 끼고 경주 서천까지 흘러서 형상 강이 되고, 동해 바다가 되고, 태평양이 되어 지구의 반도 더 되는 큰 바다를 만든다.
  마을 서편을 끼고 흐르는 내를 따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마을 북 쪽 끝에는 오래된 갯버들 몇 그루가 있다. 몇 백 년을 살아왔는지 더러는 삭아져 사라졌고 아직도 한두 그루는 비스듬히 누워서 오가는 이 중에 알아보는 이가 있으면 반가워하기도 한다. 조금 위로 가다 보면 여름날 세벌 논 다 메어 놓고  오후 3~4시가 되면 풋나무 하려고 산으로 가다가  점심을 먹고 난 뒤의 식곤증을 달래려고 지게 벗어두고 산그늘에 아무렇게나 드러누워 낮잠을 즐기던 평평한 바위가 여러 개 있던 곳이 있었다. 흉볼 사람 없어 편하게 한잠씩을 자고 이 골짜기 저 골짜기로 헤어지던 그 곳도 지난번에 갔을 때 보니 용곡지(龍谷池) 확장공사를 하면서 못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온 마을 사람들이 한사코 반대를 했는데, 내를 따라 나 있던 벼논을 몽땅 다 삼켜버리고 그 곳에 저수지가 생겨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또 경주시민들의 갈수기 식수원으로 쓰기위해 저수지의 담수 용량을 늘리려고 저수지의 둑을 넓히고 높이다 보니 나의 유년시절 그 쇠징골의 추억거리들이 많이 사라져 버렸다.
  그 골짜기로 올라가다가 보면 개울은 다시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계속 좀 더 올라가면 명장리를 거쳐 원대, 칼바위 절, 북골 못까지 올라가서는 훨씬 더 멀리로는 산길을 걸어서 일 년에 한 두 번씩, 옛 고려 사람들 불공드리러 가듯, 봄마다 아가씨들 가슴 설레게 했던 ‘약수 먹으러 다니던’ 길이 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여름철에 땀띠라도 나면 물을 맞으러 다니던 원심이 골 가는 길과 박달 골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이렇게 긴 골짜기를 기본으로 하여 외 골, 어능골, 밀구 너미, 늘밤 메기를 끼고 있는 막적골이 있고, 둔디 메 위쪽으로 가면 옥수골이 있고 동쪽으로 조금 돌출되어 있는 작은 마을, 탑골이 있다.
  명장리로 올라 가다가 좌측에 감나무 골, 심박 골 등이 있다. 그런데 막작 골(莫寂 谷)입구에 있는 처매 갓과 늘 밤 메기, 외 골 일대를 모두 경상북도에서 지방세수 증대를 위한 기획사업의 산물로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온통 구릉지대가 다 매립되고, 깎여지고 하다 보니 아담했던 골짜기들이 다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다 보니 내 유년 시절 그 모래알처럼 많았던 추억을 주저리주저리 담고 있던 작은 골짜기들과 그 사이로 흐르던 냇물이 다 사라져 버렸다. 또한 우리 탑 골 최 씨 12대조 할아버지께서 임진왜란 당시 어린나이에 왜구의 토색질을 피해 웅 천 댁이라는 유모(乳母)의 등에 업혀 현곡에서 구미산을 넘어 피난을 와서 자라나고 장가를 가서 일가를 이루었는데 아직도 남아 있는 3층 석탑 하나가 마을 앞 밭 가운데 남아 있어서, 마을 이름도 탑 골이 되었다.
  그래서 경주 최씨 사성공파, 참판공파의 우리 일가 탑 골 최가(繼자明자)라고 불리고 있다. 여름철 해 걸음에 소를 올려놓고(골짜기 안으로 하루 동안의 소의 방목을 소 먹이러 간다고 표현했음), 개구리와 뱀을 잡으면서 놀고, 작은 냇물에 발 담그고 놀던 추억의 고삐들도 모두 숨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그 별처럼 아름답던 내 유년의 추억들이 행여 나의 기억 속에서 조차 사그라지기 전에 긁어모아 담아두고 싶어서 만든 것이 바로 <쇠징골>이라는 이 추억 바구니이다.

― <머리말> 


     - 차    례 -

제1부  월계(月溪)
안면송 
귀둔 
오악이선 
종심 
보리빵 
환생 
안단테 
뉴질랜드 설산-쿡 
이별 예감  
월계 
임에게 보내는 편지 
사각 하늘 
농심 생각 
통장 
싸리재 

제2부  하얀 성
밀어 
일번지 
고수 
하얀 성 
기쁨 주는 우리 손녀 
여의주 
향수 
결혼 
벚꽃 구경 
벚꽃 
남산 꽃길 
영흥도와 소월길 
영흥도 송 
세월이 가면 
삶 
꿈 2  
Cyber 세상 동반자  

제3부  영혼의 노래
눈 내린 날의 단상 
큰 고개 
결혼식 참석기 
내 말 한 번 들어보소 
Bridge and Any call 
친구야 
영혼의 노래 
To and From 
서곡 
아네스의 편지 
왕자님 
파전 하나 막걸리 한 사발 
옛 시절의 일기 
군인 됨과 인간 됨과 
점봉산 길 

제4부  아! 나의 어머니
강릉 나들이 
아~ 나의 어머님 
한강 
Sweet One 
별빛 가득한 집 
유월이 오면 
내가 사랑한 당신은 
손녀 이야기 
무용 
무원 1 
무원 2 
곡신의 덕 
발렌타인 
봄 총각 
제주의 봄빛 
정 

제5부  나의 노래
서율이 
만사 분이 정 
발렌타인 2 
꿈 2 
나의 노래 
묘지 
첼로 
안단테 214 
껄 껄 껄 
지구 충돌 
세 번째 다리 
잔치 
유채꽃 축제 
애증 
아버지와 생선 가시 
세월 ! 

제6부  나의 꿈 어머니의 꿈
열애 
비오는 날의 수채화 
어떤 꽃잎 
고운 꽃 
외갓집 
나의 꿈 어머니의 꿈 
세종시 회고 
별 
이등병의 my way 
공(空)의 효용 
아침 강변 풍경 
오월에 부르는 노래 
사랑은 목마름인가 
밀라에게 

[2018.03.10 발행. 18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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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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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월 (dsb@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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