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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9월28일 13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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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만나는 중국의 신화


동화로 만나는 중국의 신화 
양봉선 엮음 / 인문사artCom 刊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홍수 속에서 언어의 장벽을 넘는 이야기에 목말라 하는 우리들.
  평소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3년 동안 준비해 온 “동화로 만나는 중국의 신화”를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이 밀알이 되어 설렘으로 펼쳐봅니다.
  고쳐지지 않은 문명의 원판인 신화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오래된 원시 철학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 너머의 사실을 알려주는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고로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신화 속 이야기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지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언할 수 없는 신비와 놀라움으로 가득 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중국의 신화에는 모든 사회와 자연에 대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영원으로 이어지는 기원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네 삶이 기본적인 틀은 있지만 정답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를 바라며 가치관과 세계관이 다른 중국 각 지역의 고유한 특징을 되살려 흥미롭게 엮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한 권으로 “중국의 신화”를 다 표현하기는 어려웠지만 상상력을 키워 줄 창조의 신비가 첨단 과학의 스마트한 시대에도 얼마나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끝으로 '하늘에는 별이 있고 땅에는 꽃이 있으며 사람의 마음에는 사랑이 있다’고 노래한 시인 괴테의 말처럼 우리에게 놀라운 세계와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준 신화 속의 영웅들을 떠올리며 삶 속에서 꿈과 사랑과 영롱한 지혜의 빛을 맘껏 발휘하기 바랍니다.
양봉선, 저자의 말(책머리글) <동화로 만나는 중국익 신화> 중에서

  최근 신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는 신화 하면 그리스-로마 신화를 떠올리고, 동양신화에 대한 지식은 빈곤하다. 그러나 동양신화 연구도 그리스-로마신화에 비해 상대적인 몰인식인 가운데서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그런데 동양신화에 대한 연구 업적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알기 쉬운 입문서가 적은 편이다. 이런 시점에서 중국신화를 쉽고도 재미있게 소개한 양봉선의 <동화로 만나는 중국의 신화>가 출간된 것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반가운 일이다.
  양봉선은 중국신화에 대해 이미 오랜 연구를 쌓아온지라 이 책이 주는 신뢰감도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방대한 중국신화의 내용을 5개의 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특히 중국신화의 문학적 변용을 동화로 정리함으로써 신화의 영향력을 다방면에서 입증하고 있다.
  필자는 양봉선의 책을 읽는 내내 기쁘고 설레었다. 왜냐하면 이제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내어놓은 『동화로 만나는 중국의 신화』가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중국 신화라는 상상의 바다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즐기게 되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는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가장 근본적인 지적 세계를 자극해 주는 상상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걸맞은 좋은 책이 많지 않아서 신화가 상상의 공간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양봉선이 펴낸 『동화로 만나는 중국의 신화』는 어린이들에게 신화를 되돌려 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신화를 통해 그 시기에 꼭 필요한 상상력의 세계를 하나의 놀이 공간으로 정착시키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그리고 신화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백성들의 고난과 승리가 진하게 담긴 동양 신화 속에서 우리의 뿌리, 거기서 뻗어 나온 큰 줄기와 작은 가지들을 깊게 살펴보고 있는 『동화로 만나는 중국의 신화』는 옛이야기 가운데 무엇을 가꾸고 무엇을 쳐낼 것인가, 곧 옛이야기를 ‘어떻게 다시 쓸 것인가'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또 이 책에 나오는 신들은 서양 신화의 신들처럼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전능한 큰 존재가 아니다. 동양의 신은 끝에 가서 사람에게 신성을 주려고 잠깐 나타나며, 사람 위에니 군림한다기보다 같은 자리에서 함께하는 느낌이다.
  신화는 거짓 이야기라기보다는 과거에 있었던 역사적인 경험 또는 한 집단이 자기네들이 경험했다고 믿는 사실이다. 인류는 그들이 거처한 자연환경에 따라 각각 다른 문화, 종교, 사회제도 등의 형태를 창조하였듯이 민족과 종교에 따라 신화의 형태도 각기 다른 형태와 특색을 지닐 수밖에 없으며 이 때문에 “신화는 신앙의 산물이고 아울러 신앙은 경험의 산물이며 그것들은 또 자연현상의 회화적 기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옛이야기 속 쉽고 감칠맛 나는 우리 입말, 민속자료로 묻혀 있는 신화 이야기도 함께 담으면서, 동화로 다시쓰기를 통해 여러 각도에서 되짚어 보는 기회를 전해주고 있다. 특히 민중성이 투철한 우리 말 신화를 집중 조명해 어떻게 되살려 다시 쓸지 뚜렷한 길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양봉선의 『동화로 만나는 중국의 신화』를 통해 다양한 교훈을 얻어 독자들의 앞길에 큰 보탬이 되어 줄 것이다.
안도(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전북대 평생교육원 교수), 독자를 위한 도움글 <중국신화는 우리문화의 원천> 중에서


        - 차    례 -

저자의 말

1장 땅과 하늘이 어떻계 생겼을까? 
   1. 땅과 하늘을 만든 최초의 신 “반고”
   2. 사람을 만든 여신 “여와”
   3. 글자와 숫자를 만든 “창힐”
   4. 농사짓는 법과 약초를 개발한 “염제”
   5. 팔괘를 만든 동방의 천제 “복희”
 
2장 괴이한 사고의 해결사 “예” 
   1. 아홉 개의 태양을 떨어뜨린 “예”
   2. 괴물을 물리친 해결사 “예” 
   3. 곤륜산으로 불사약을 구하러간 “예” 
   4. 두꺼비가 된 항아를 그리워하는 “예”
   5. 수제자 봉몽에게 죽임 당한 “예”

3장 황제를 우습게 본 “치우”
   1. 황제와 염제의 손자 “치우”
   2. 용감한 “치우” 와 황제의 전쟁 
   3. 도깨비 형제들을 부른 "치우"
   4. 과보족과 오합지졸 된 "치우"

4장  상상을 초월한 지혜의 보물창고
   1. 평화를 되찾아 준 “여와"
   2. 효성이 지극한 “순”
   3. 산을 옮긴 노인 “우공” 
   4. 독각룡을 없앤 “교교” 
   5. 홍수를 다스린 “우” 

5장  애틋한 사랑의 하모니 
   1. 애달픈 “견우”와 “직녀”
   2. 시련을 이겨낸 “공작공주”와 “맹판가 왕자”
   3. 약속을 지키지 못한 “칠선녀”
   4. 사람으로 변한 “흰 뱀”과 “푸른 뱀” 
   5. 외돌토리 “사단”과 “우렁이 처녀”

독자를 위한 도움글 | 중국신화는 우리문화의 원천_안도 

♦ 독자를 위한 도움글

[2013.06.25 발행. 209쪽.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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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선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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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월 (dsb@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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