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황후
박승일 뮤지컬·시나리오·성극집 / 창조문학사 刊
성경을 읽다 가끔 이런 충격을 느끼곤 하였다.
“야，이 부분은 극화했으면 참 좋겠다.”
그 대표적 사례가 <에스더>서였다.
그 후 기생 라합, 기드온，등등.
그래서 뮤지컬 대본집도 사서 읽고, 이론서적도 읽으며 뮤지컬로 위의 글들을 각색하기 시작하여 다듬고 다듬다 몇몇 잡지사에 보내어 발표케 되었다.
이 책엔 7편이 뮤지컬이고 부록으로 1편의 세미 시나리오, 8편의 성탄 어린이 성극을 실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용기를 내어 단행본으로 엮게 되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에는 다음의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첫째 춘천 새길교회 구태화 목사님과 최은선 사모님의 적극적인 협조다.
나는 컴맹이어서 아직도 원고지에 원고를 쓴다.
신문사, 잡지사, 출판사는 이쪽에서 작품을 워드로 쳐서 E메일로 보내 주기를 원하는데 내게 그 기능이 없었다. 그래서 외면당하고 소외되기 일쑤였다.
그런데 천만다행히도 최은선 사모님이 내 작품을 자진하여 워드 쳐 주시고 내가 지정한 잡지사, 신문사에 E메일로 보내주셔서 지상에 발표가 되고 그것을 모아 이렇게 책을 낼 수 있게 되었다.
그 고마움을 반드시 이 서문에 밝히고 싶다.
둘째, 지금 대만에 있는 한인교회의 담임 목사로 일하고 있는 사위 김동찬 목사님의 재정적 지원이다.
이 책의 출판비 전액을 쾌히 내 주었다.
내가 나의 칠순 잔치를 사양했더니 이번에 이런 식으로 도움을 준 것이다.
만약 이 두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 했올 것이다.
이 도움을 받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린다.
사실 나는 아동문학가며 목사로 주로 동시, 동화를 써 왔다. 뮤지컬은 내 전문 분야가 아니다.
따라서 매우 미흡한 점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경을 읽다가 강하게 '극화해 봐야지' 하는 의욕만 앞서 만용을 부리듯 쓴 작품들이어서, 장차 유능한 각색자가 나와 더 나은 작품을 써 주길 바란다.
이 작품들은 아마 연출자가 2배, 3배 고충을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전도의 방법도 이제는 문화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재력이 있고, 인적 자원이 풍부한 대형교회가 단독, 혹은 연합으로 극단을 조직하여 이 뮤지컬을 무대에 상연케 하면 새로운 전도의 지평이 열리지 않을까?
그리고 이미 믿는 성도에게도 새로운 감동과 깨달음을 배가 시키는 동기가 되지 않을까.
아무쪼록 이 부족한 글들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조금이나마 유용하게 쓰임 받았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박승일, <서문> 중에서
박승일 목사님은 이번에 성경의 소재들을 매우 대중 친화적인 뮤지컬로 하여 새로운 기독교 예술 장르를 개척한 것이다. 뮤지컬이란 20세기에 등장한 음악과 연극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다. 이미 오페라, 우리나라의 판소리 등도 있지만 뮤지컬은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음악, 연극, 무용, 시가 등이 자유롭게 구사되어 관객과 긴밀하게 호흡할 수 있는 매우 친근한 종합 예술이다. 기독교적인 뮤지컬로 서구에서는 이미 1970년대「가스펠」「슈퍼스타 예수 그리 스도」등이 있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보수적인 몇몇 예술양식만을 시도하고 있어 교회에서 기독교적 뮤지컬이란 생소한 불모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척박한 한국교회 현실에서 박승일 목사님이 과감히 뮤지컬을 시도한 것이다. 이번 박승일 목사님의 뮤지컬 대본은「에스더 황후」를 책 제목으로 하여「기생 라합」,「큰 용사 기드온」,「최고의 며느리 룻」,「여사사 드보라」,「사사 에훗」등 일곱 편인데 모두가 구약의 인물들로 물론 이들은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도 중요한 인몰 들이지만 인간적으로도 매우 귀감이 되는 인물들인데 이러한 신앙시 인물을 뮤지컬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말씀을 공연예술의 마당으로 옮 겼다는 것은 한국 기독교예술의 새 지평을 연 역사적 쾌거라고 해야 할 것이다.
― 홍문표(시인. 비평가. 전 오산대 총장), 발문 <예술 선교의 새로운 지평> 중에서
- 차 례 -
서문
제1부 뮤지컬
에스더 황후
기생 라합
큰 용사 기드온
사사 입다
최고의 며느리 룻
여사사 드보라
사사 에훗
제2부 세미 시나리오
어떤 지각
제3부 성탄 어린이 성극
베들레행 들판의 복된 밤
하늘 위에서의 크리스마스
홍규 아빠가 받은 성탄선물
성탄방울의 북한여행
시므온의 찬양
어떤 바꿔치기 선수들
해롯 소왕(小王)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발문 | 예술 선교의 새로운 지평_홍문표
박승일 저작 연표
 |
| |
[2013.03.15 발행. 282쪽. 정가 15,000원]
다음자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