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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4월12일 22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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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는 나무
산목 함동선 선생 팔순기념 문집


쓸모 없는 나무 
산목함동선선생팔순기념문집간행위원회 / 문학공원 刊

  이 책은 산목散木 함동선咸東鮮 선생님의 팔순을 기념하고자 제자들이 기획 간행한 문집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소위 '문인사관학교’라는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나오신 선배 시인이기도 합니다. 5·16혁명 후 미당未堂 서정주徐廷柱 선생님의 구속(조윤제 교수가 주도한 사건에 연루됨)으로 그 강의를 대강代講하면서 후진 양성과 창작활동에 일관해 오신 우리 문예창작학과의 산 증인이십니다. 제주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한 2년 7개월을 제외한다 해도 30여 년이 됩니다. 특히 선생님은 우리의 모교가 예술학교로 태동하여 초급대학 4년제 대학으로 성장 중앙대학교에 병합되는 과정의 영고榮枯를 함께 겪으신 분이어서 더욱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아호는 산목散木입니다. 장자가「인간세」에서 ‘쓸모없는 것이 곧 쓸모 있다無用之用'는 그 산목입니다. 산목의 반대말은 재목材木입니다. 재목은 재목감이라고 해서 일찍 베어져 대들보나 기둥이 되지만, 쓸모없는 산목은 쓸모없다 해서 베어지지 않고 훗날 큰 나무가 되어, 그늘에서는 나그네가 쉬었다 가고, 가지에는 새들이 둥지를 짓고, 열매는 다람쥐의 먹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장자의 이 산목론은 사람이 살아가는 덕목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쓸모없는 나무’로 일생을 사신 선생님은 언제나 자신을 앞세우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이치를 ‘자신을 앞세우지 않는 것이 결국 자기를 나타내는 것’ 즉 ‘일보의 후퇴는 이보의 전진'이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력과 연관된다는 것을 훗날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삶은 창작활동에도 이어져 세속 못지 않게 신경써야 하는 문학풍토에서 유독 초연하고 고아高雅한 시인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쓸모 없는 나무가 쓸모 있는 나무가 되어 우리 문단에 큰 그늘을 거느린 어른이 된 것입니다. 이 기쁨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 문인들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이 기쁨은 선생님의 등단 50년과 함께 더 크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산목함동선선생 팔순기념 문집 간행 위원회 간행위원장 최선호, 간행위원 원태희 정근옥 원용대 박종헌 우영창 박수진 김승종 장원상 이승하 김주성 맹문재, <간행 후기> 중에서


       - 차    례 -

하서시賀序詩 | 김규동_산목散木 선생 팔순을 기념하며 

1 하수시賀壽詩

김시철_시인 咸東鮮 
김창직_큰 그늘을 거느리고 
최승범_바다와 달과 춤출 날까지 
성춘복_혜화동 근처 
안도섭_산목 시인의 팔순을 기려 
이기반_남은 길 황금으로 누리소서 
최은하_솔밭 길 솔바람으로 
김영목_느낌이 아주 좋은 사람 
유성규_장한 길을 걸으셨네 
김종선_우람한 나무 
최원규_시의 넋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네요 
김원중_산목散木 선생의 행복 
임보_산목散木 함동선
김월준_산도 춤추네
 엄기원_그분을 만나면 
진을주_산목散木 
이광석_시의 꽃등을 밝혀 드립니다
이일기_길
이우재_장한 산수 문학 만세 
함홍근_우러러 보이시다 
이수화_만세토록 미쁘소서 
김재흔_만수무강 만복 누리소서 
김광회_모두 우러러보네
이만주_함동선 
양채영_함동선 시인의 팔순을 기림
김규화_그쪽으로 
채규판_산목散木을 위한 노래 
문효치_그러네요 
신규호_백수를 향하는 팔순의 언덕 
김시종_쌍동 밤 
김여정_밤섬 숲길에서 만난 시인 
강준형_은발銀髮의 노래가 영원하시기를 
김명배_허심虛心 미풍이듯 
김양식_黃海道延白人
박하연_노시인의 고향 
황순구_당신은 여든이 한창 
인소리_우린 실향민 
황송문_실향 시인 함동선 
김종_여든 해의 숲 한 채 덩실합니다ᅵ
전덕기_산목 함동선 선생님 
서영수_함동선 시인 
김월한_이제는 
오동춘_팔팔한 예성강 시인 
최진연_얼굴 
오남구_배낭
한병호_공 
윤석호_암요 꼭 올 것이 와요 
강남주_푸른 세상의 그날을 위해 
김용재_잎에 대한 사설 
김태룡_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이어라 
이정룡_차라리 산이 되어 
이옥희_노신사 
원용문_산목 선생 팔순에 
최재환_새 삶은 지금부터 
김계덕_구름 저편에 
정연덕_푸른 숲의 노래 
엄창섭_천년의 바람과 예감의 새 
김연식_삶의 향기 
정성수_대한민국 시인의 나이 80세 
홍진기_천주산 거목처럼 
김동수_해월리의 달 
윤지용_순은의 빛 몇 점씩 
박상문_산목散木에 대하여 
조석구_사랑 그 늙지 않는 영원한 이름이여 
김종희_참으로 복인福人이십니다 
임승빈_산도 강도 가끔은 
우숙자_고향은 말이 없습니다 
이승하_시인의 고향 
박종철_문학 표징의 시 
이귀온_우수憂愁의 선비 
정성채_아름다운 생 
오현정_다시 읽고 싶은 시 
허순무_민들레 꽃씨 되어 
박태남_선생님의 삶에 찬란한 빛이 
진의하_달
김두한_오늘은 
홍병선_그날을 위해서 
유상용_바위가 되소서 
정근옥_예성강 매화나무를 바라보며 
윤고영_염화미소의 그늘 
이솔_다시 쓰는 가을편지 
박희철_온화한 미소는 
식일경_쓸모없는 나무 
정유준_고향 산이 그리워 

2 산목의 시세계

문덕수_군용차 타고 온 나비 
이준영_전통적 서정을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시킨 이미지스트 
김상선_함동선의 『밤섬의 숲』
장백일_이미지즘으로 꿰뚫는 시심
이유식_함동선의 시세계에 나타난 고향의식
윤재천_마침내 이른 산의 정상에서 바라본 고향 
조병무_산목 시인의 고향과 시의 눈물 
이운룡_분단 역사의 중심에서 신음하는 시인 
차영한_공감각을 통한 만다라의 미학 
신웅순_기표, 그 이동 과정 
이필규_종말에 대한 관조와 인정의 진폭 
신항섭_나를 울린 시 

3 산목의 인간

조남두_망향 100년 동행을 
이성교_산목 선생의 의젓한 모습과 빛나는 시
강광호_산목과 나
정득복_정도와 정량으로 나아가는 시백
허세욱_지하철 출구에서 먼 산을 보는 시인
박재릉_팔순을 맞는 산목 함동선 시백
유현종_한 소쿰의 쑥향기
오인문_제자 사랑 지극하던 모습 기억에 생생해 
박현령_산목의 인간
성지월_인자한 선비와의 만남 
엄한정_귀중한 조각보에 
이동희_정상에서의 위스키 한 잔
유금호_청년 같은 열정과 순수함의 어른 
이진호_한국 문학비를 집성하다
정민호_내가 처음 만났던 산목 선생님 
이동하_내가 아는 산목 선생님 
양무목_시처럼 따스한 인연 
표성흠_초대 마지막 졸업여행 
박홍_산목의 건강한 시적 삶을 기대하며 
이광복_조용한 시인
김기억_존경하는 선배님께 드리는 글 
이명재_그윽하고 진중한 인품 
김수년_세느 강의 추억 
조효현_산에서 만난 산목 사백 
정대재_산목散木에서 고목古木으로
우희정_아래층 남자 
이원복_술회하사
오만환_산목 선생님과의 산행 그리고 문학 
박영진_작은 것을 크게 보아 주시는 스승 그 향기에 기대어 
박춘근_푸른 솔이듯 고절孤節한 산목 선생님 
김영탁_명시의 고향과 함동선 님 
김두자_시로 만난 산목 선생님 
이신자_두고 온 산하에 그리움 날개 달고 
안광태_내가 본 함동선 시인 
윤철환_망향의 설움을 같이 앓으며 
유형준_달관의 걸음 
이영애_시인이 되기 전에 사람이 되어라 
신진숙_예성강 시인
남기수_진달래 능선을 사랑한 시인 
정태완_좌로 하면 5분 전 12시, 우로 하면 12시 5분 
임운산_들고 다닐 수 없는 경전을 쓰시는 
김순진_절제와 배려의 실천 
장원상_함동선 선생님과의 추억 몇 가지
이인복_살아 있는 비이십니다 
이병화_아름다운 초대 
백운철_무궁화 중학 
양근열_쓸모없는 쓸모 

함동선 연보 

간행후기_최선호 

[2009.05.20 초판발행. 398쪽. 정가 2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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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월 (dsb@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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