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 그대 속의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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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3월17일 02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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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속의 타인


그대 속의 타인 
손용상 장편소설 / 그루 刊

  “성경(전도서 3장 1절)에 보면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마다 알맞은 때가 있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슨 일이건 의욕만 앞선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어떤 목적의식 없이 불쑥 기분 내키는 대로 어떤 일을 저지른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는 마치 옛날 우리 할머니들이 술을 담그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고두밥을 쪄 누룩에 섞어 버무린 다음 용수를 박고 맑은 물 한바가지를 용수 주변에 골고루 뿌린 후 도가지 목을 꽁꽁 묶어 안방 아랫목에 앉힌 다음 술이 익을 때까지 몇날 며칠을 기다리는 마음과 틀림이 없습니다.…”
이 글은 2005년 손용상군이 달라스의 한 주간지에 있을 때, 당시 그의 초청으로 달라스에 가서 「상도」를 주제로 문학강연을 했을 때 언급했던 얘기중의 하나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 얘기는 그 후 달라스 지역의 문학동호인들이 엮어 민든 「달라스문학」이란 동인지 창간호에 실렸던 제 인사말 중 한 귀절이기도 합니다.
손용상군은 저와 약 50년을 알고 지낸 친구이자 동료입니다. 학교는 다르지만 고등학교 시절 문예반을 하며 ‘노오란 은행잎’에 마음을 설레이던 시절부터 졸업 후 대학시절에도 7년의 터울은 있었지만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은 신문사(조선일보) 신춘문예로 함께 등단한 인연이 있는 친구입니다.
그 후 서로가 장가 가고 아이 낳고 생활전선에 뛰어들면서 각자의 만남은 뜸하게 되었지만, 다행케도 우리들에겐 어릴 때부터 틈틈이 모이던 친구들이 있어 항상 서로의 소식은 두절되지 않아 “지금 그 쌔끼 어디서 뭐하고 있냐?”고 궁금해 할 정도로 알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손군은 가끔 종잡을 수 없는 친구였습니다. 어느 날 들으면 월남에 있었고, 또 어느 날 들으면 중동의 사막을 헤매고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느 때는 인도네시아의 밀림 속에서 몇 년을 삐대기도 했고, 그 후 나이 50이 가까워 인제 좀 안정하는 듯 하며….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더니, 어느 날 그야말로 제대로 말도 없이 미국으로 들어가 삶의 둥지를 새로이 틀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의 어머니 말씀처럼 ‘남사당’ 능신이 들어서인지, 아니면 우리가 알지 못할 그만의 ‘뭔가’가 있어서인지…. 우리 친구들은 일체 각자 개인의 일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라 모두가 ‘그저 그러려니…’ 하고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단 한 가지. 그가 비록 오래 전이긴 하지만 ‘글쟁이’의 딱지를 단 것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나와 우리 친구들의 가슴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005년 달라스에서 「상도」 강의를 할 때 나는 손군더러 한마디 하였더랬습니다. “이 새끼야, 글도 안 쓰고 그렇다고 돈도 못 벌고 쪽팔리지 않냐?”고 이른바 ‘쫑코’를 주었습니다. 그리곤 마음이 아파 바로 사과를 하였습니다. ‘맘 상하지 말라고…어쨌건 미국 있을 때 글이나 몇 편 쓰라고…’ 진심의 충고를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손군은 그 후 몇 년 사이 「코메리칸의 뒤안길」이라는 그야말로 젖먹이술같은 ‘전작장편’을 한권 펴내더니 바로 이어 「베니스 갈매기」라는 주옥같은 단편집 한권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그 책들을 내고 친구들 몇몇에게 돌리며 “손용상이란 사람이 하도 오래된 작가라 누가 알아나 줄지 모르겠다, 그저 기억하는 사람들이나 읽고 ‘어!이 친구 살아있네’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아이들과 손주들이 훗날 너의 애비 할애비가 ‘이런 사람’이었다고 알아나 줬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말했다고 출판사 하는 백군이 알려줘 그냥 마음이 짠했더랬습니다.
어쨌건 우리 친구 손용상군이 이번 다시 한번 장편소설 「그대 속의 타인」이란 소설을 선보입니다. 작가 서문 겸한 줄거리 요약을 보니 이 소설은 손군이 과거 중동사막과 인도네시아 밀림시절을 삐댈 때 있었던, 듣고 보고 만들고 창작했던 반자전적 소설이 아닐까 싶지만, 전편에 흐르는 매끄러운 문장과 스토리의 전개는 아마 독자들에게 쉽사리 책장을 덮게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손용상 화이팅!

최인호(소설가), <서문> 중에서

이 작품의 배경은 1990년대 전후로 설정되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IT산업의 눈부신 발전으로 모든 통신 기기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아날로그’ 시대의 끝자락이었기에, 혹 작품 속의 상황이 요즘과는 동떨어진 점이 있어도 우선 독자들에게 이해를 구하며 이 작품을 읽어주길 바란다.
 작년 8월, 이 원고를 최종 마무리하고 출간을 망설인 것은 이런저런 나름대로의 애로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하지만 지난 12월 문학방송의 안재동 주간의 도움으로 우선 전자책으로 발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어 동시에 「그루」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을 함께 병행하기로 했다. 왜냐면 전자책과 단행본이 함께 출간되면 좀더 독자들의 눈길이 더 가지 않을까…나름대로의 마음이 들어서이다. 어쨌건 이런 일이 생기면 항상 도움을 주는 백군에게 다시 한번 신세를 지게 되어 고마움이 깊다.
이 책이 출간되면 우선 2010년에 돌아가신 고 송상옥 선생 영전에 꼭 먼저 바치고 싶고, 어려움 중에 서문을 써준 최인호 영감과 한국 및 달라스의 문우 친구들에게 함께 고마움을 표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되면, 그때 그 시절 밀림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던 소설 속 가상의 친구들과 다시 한번 만나 소주잔이나 기울이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손용상, 책머리글 <또 한 권의 장편을 내면서> 중에서


- 차 례 -

서문 | 최인호_손용상의 장편 ‘그대 속의 타인’에 부쳐

프롤로그 | 우울한 해후

제1장 게이꼬의 추억
제2장 출세의 아침
제3장 밀림을 향하여
제4장 미지의 입구
제5장 사련(邪戀)의 일기
제6장 도마뱀이 우는 숲
제7장 천국의 계단에서
제8장 슬픔은 침묵을 낳고


에필로그 | 메아꿀바, 메아 막시마 꿀바

[2013.02.25 초판발행. 271쪽.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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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상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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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월 (dsb@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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