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 사랑받고 읽혀지는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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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3월31일 23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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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읽혀지는 문학

[김훈]

아기와의 전쟁하는 엄마들

조용히 지하철에 오른다. 가을하늘에서 별을 따다 창문에 걸어두고 늦가을의 정취에 빠진 흥겨운 주말이였다. 이런 계절적 정취도 잠시 전철 내 빼곡히 앉은
▲ 김훈 수필가
손님중 하나같이 앉자마자 핸드폰을 꺼내어 빨려들어 간다. 오직 내 곁에 앉은 손님이 핸드북을 열독하기에 쳐다 보니 일본어판 소설류를, 그 옆 미국인도 영어판 핸드북에 매료 된 듯하다. 그 중 한 분, 출판모임에 갔다 오는 듯한 중년 여인이 책을 펴든 그 정경이 아름답게 보였다.

왜 우리는 지금 책 대신 IT(핸드폰)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일까? 문자메일 보내기, 클릭 하기, 큰소리 통화 등 옆 사람은 안중에 없고 폰팅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 이것이 우리의 생활문화로 돼버린 세대이다.

주부 이자영(35)씨는 아이펫에 푹 빠진 딸 혜인⑶에게 그림 만화책을 쥐여 줬다가 깜작 놀랐다고 한다. 손가락으로 터치하고 드래그 하는 등 아이펫 다루듯 한 것이다. 그러다가 아이펫처럼 화면전환 반응이 없자 신경질적으로 책을 내동댕이치고 떼를 쓰고 울더라는 것. 몇 달 뒤에 문제를 발견했다. 또래 친구들이 집에 와도 아이들이 인형, 장난감 로봇을 가지고 놀아도 혜인이는 아이팻만 가지고 놀았다. 지금은 한글도 익히지 못하고 언어구사 능력도 떨어지고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아로 전락하였다. 처음에는 IT신동으로 착각하여 대견해 하였으나, 지금은 점차 폭력적, 선정적, 게임에 몰두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문제아로 전락한 것이다.

엄마들이 자녀들이 게임에 몰두하는 사실을 방치하는 사이 아이들은 폭력성 게임에 중독되어 폭력불감증에 빠져든 것이다. 혜인이도 밥 먹자 해도 안 듣고, 게임을 끄면 울고불고···. 매일 아기와 전쟁 중이다. 전문가들은 게임 시작 시기를 가능한 늦추는 게 좋다고 충고한다. 그러나 유아 게임 중독자가 매년 30%씩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드폰 쓴채 "할 말 없어요"

친구에게 10만 원을 빌려간 돈을 갚으라 독촉하는 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고교 김(18)군이 구속됐다. 그는 홀어머니 밑에서 폭력성 게임에 중독되어 친구를 살해한 후에도 계속···. 게임방에서 잡혔다. 경찰서 심문에서도 주먹만한 크기의 해드폰을 쓴 채 음악을 들으며 강력반 경찰조사에 응했다. 부끄러운 기색 없이 태연한 표정으로 그 어머니가 면회 와 "네가 정말 친구를 죽였는냐?"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 담담한 살인범 김군.

누가 저 청소년을 폭력으로 만들었는가?···. 답은 하나다. IT 천국 대한민국에서 폭력만화, 게임방, 폭력영화가 주범이다. 잔인하게 죽일수록 이기는 게임이다. 처음 식은 땀이 나고 사지가 오그러드는 전율이 나중에는 무덤덤하여지고 게임에 시간이 지나자 새 흉기를 얻을 때마다 흥분이 더 되기도 한다는 것. 외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게임, 성인 음란물도 국내 포털서 홈페이지를 손쉽게 검색(네이버, 다음 등)하여 볼 수 있다.


읽혀 지지 않는 문학작품과 반구제기(反求諸己)

문학은 무엇일가? 學文, 學藝, 詩文에 관한 학술로서 작자의 사상 감정을 통하여 독자에게 호소하는 언어적 예술로서 미적 가치를 지니는 정신적 산물의 총 칭. 인간의 정신을 풍부하게 한다는 데 있어서 소중한 것. 詩歌, 小說, 戲曲, 評論, 隨筆 따위가 문예(Literatute)임(한국대사전 P982 사전적 의미).

하루에도 수없이 문학과 접하고 산다. 시, 평론, 수필을 비롯한 장르별 작품이 제마다의 색깔로 서가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왜 청소년 독자에게 읽혀지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감동과 기쁨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 평론, 수필, 소설 등 그 많은 문학작품이 문인끼리의 소통으로 독자들은 정작 냉담하다.

시가 감흥을 주지 못하고 암호 해석처럼 벽에 부딛치고, 평론은 신랄한 비평 대신 칭찬 일변도의 박수소리 뿐, 수필은 신변잡기 범주 속물이 돼 버리며···.

독자와 소통(蔬通), 공감(共感), 공명(共鳴)을 못하는 문학적 아류의 자질과 문학성 결여 된 결과로 모두 반성해야 할 일이다. 국궁(國弓)장에서 사대를 떠난 화살이 과녁을 못 맞추면 지세(地勢), 풍세(風勢)를 원망하지 않고 궁사(弓士)는 그 책임을 반구제기(反求諸己: 자기에게 돌림)한다. 무서운 독자들의 人性을 문학이 교화할 책임이 여기에 있다. 겸손하고 진실한 문학만이 인간의 가슴을 적셔 주리라. 사랑받는 문학이 되기를 희구한다.

■ 김훈
수필가. 부산수필문학협회장

[계간《시와수필》2012년 봄호(권두 칼럼)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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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수필가
[시와수필]2012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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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월 (dsb@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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