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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07월19일 09시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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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한다는 것

[강석호]

문학을 한다는 것은 거창하고 대단한 작업이나 지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자기 스트레스의 발산이다. 

▲ 강석호 수필가
작가 자신이 개인이나 사회를 통해 받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글로 토해냄으로써 자기 스스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자기 이야기나 가상의 인물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대리만족토록 하는 작업이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이모양 저모양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의 발전에 따라 여러 측면에서 받는 종류와 양이 많다. 

그렇게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저마다 노력한다. 스포츠를 통해서 음악, 미술, 서예 등 각종 예술을 통해서 심지어는 죽음에 이르기 쉬운 고산 등산이나 오지 여행 위험한 레포츠, 그리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한 자선사업 등 각자 취미와 소질에 따라 활동한다. 금전적 소득보다 오히려 손실을 봐 가면서 시간과 정력을 경주한다. 

스트레스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말해 가슴 속에 들끊는 한(恨)이요, 화(火)이다. 정신적 충격을 심하게 받으면 울분이 치솟고 그것을 해소하지 못하면 육체적 병으로 앓아눕게 된다. 

문학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글만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은 집에서 흘로 써도 되고 그 외에 사적으로는 문인 개인끼리 만나 언어를 통해 상호간 대화를 나누고 공적으로는 세미나나 포럼을 통해 비평과 토론을 하며 때로는 여행이나 답사를 하는 것도 좋은 문학 활동이다. 문단 활동이 그것이다. 다시 말하면 문학을 통하여 인생을 구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생은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학문을 전수하는 동시에 스승과 동료를 통해서 청춘과 인생을 익히고 구가한다. 

그런데 많은 문인들은 그저 글쓰기, 창작 작업에만 매달려 스스로 고역을 자처하고 스트레스를 만들어 낸다. 한 편의 역작을 생산하는 데는 남다른 고역과 고괴가 필요하지만, 그것은 즐겁고 가치 있는 창조적 고역이어야 한다. 

한 편의 글을 완성했을 때의 그 쾌감은 어떠한가. 필을 던지고 밖으로 나가 고함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고 문우를 만나 한담하면서 기고만장하고픈 것은 우리 모두의 심정일 것이다. 

문학 강좌에서 부모의 고생담이나 형제간의 슬픈 이야기를 써온 사람이 그 글을 읽으면서 한과 화에 맺혀 눈물을 흘리고 끝내 글을 제대로 못 읽어 다른 사람이 읽어주는 경우를 본다, 이럴 때의 눈물은 한이나 울분의 표출이다. 

그런데 일부 문인들은 자기 인생 고백과 띄어쓰기 맞춤법 등 문장쓰기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어 문학이 스트레스 해소작업이란 것을 전연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그 작가가 생산하는 글은 경색되고 왜소하여 독자가 공감하거나 대리만족 하기는 역부족이다. 공감이나 감동은커녕 짜증을 느끼게 된다. 

문학과 관련하여 또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독서이다. 문학은 체험의 표현인데 자기체험은 곧 한계가 들어나고 만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기족들과의 사연을 소재로 하여 글을 쓰다보면 금방 밑천이 고갈된다. 그럴 때는 간접체험이 제일이다. 체험 중에세도 간접체험은 독서가 최선이다. 화가 치밀고 울분이 치솟을 때 좋은 수양서나 재미있는 명저를 구하여 조용히 읽으며 사색과 상상의 세계에 접어드는 것은 차원 높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다. 더러는 여행의 체험도 중요한데 그래서 요새는 기행수필이 많이 나온다. 그런데도 수필가들은 남의 글을 열심히 읽지 않는 것이 큰 병폐이다.

■ 강석호
수필가. 한국수필문학가협회장

[《수필문학》2011년 7월호(권두수필) 수록]




[ 조회수 1,576 ] [추천수 4]
 
강석호 수필가
[수필문학]201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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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월 (dsb@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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