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_동화
HOME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등업신청/기타문의]
로그인 회원가입
회원가입
   

한국문학방송은 지상파방송 장기근무경력 출신이 직접 영상제작 및 운영합니다
§사이트맵§ 2018년 11월 17일 토요일

문인.com 개인서재
 

DSB 문인 북마크페이지

전자책 출간작가 인명록



시조
동시
영시
동화
수필
소설
평론
추천시
추천글
한국漢詩
중국漢詩
문학이론


DSB 앤솔러지 제7집


DSB 앤솔러지 제6집


DSB 앤솔러지 제5집


DSB 앤솔러지 제4집


DSB 앤솔러지 제3집



[▼DSB 앤솔러지 종합]
 



홈메인 > 문인글방_동화 > 상세보기
DSB 전자책 발간 현황
DSB 전자책 발간 현황
DSB 전자책 판매정산 페이지
도서판매/온라인강좌

전자책 제작·판매·구매의 모든 것

사이버문학관


이곳은 문학방송 정회원(문인회원)의 글방[동화방]입니다
(2016.01.01 이후)


잘 자라거라 괭이밥아
2010-07-27 16:04:38
psbae

■ 박성배(朴聖培) 아동문학가
△전남 목포 출생(1946)
△서울교대, 한양대 교육대학원 졸업
△《서울교원문예》동화(1968)·소설(1969) 최우수 당선. 한국일보사 刊『횃불』동화 추천(1969).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1978)
△한국글짓기 지도회 수석부회장.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노원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원
△서울노원초 교장 정년퇴직
△동산산업정보고 이사. 노원문학아카데미 강사
△대한민국 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 아동문학 작가상, 천등 아동문학상, 한인현글짓기 지도자상 등 수상
△동화집『천사를 만난 바람』,『꿈꾸는 아이』,『달밤에 탄 스케이트』등 30여권
△동시쓰기, 극본 쓰기, 논술문 지도 등 글쓰기 관련 도서 다수
△초등학교 교과서에 <잠자리 꿈쟁이의 흔적>, <외짝꽃신의 꿈>, <가을까지 산 꼬마 눈사람>, <행복한 비밀 하나>, <새싹한테서 온 전화> 등 수록
조회:2209
추천:140

 

 

                                                                                               잘 자라거라 괭이밥아

                                                                                                                                                                           박성배

내가 사는 10층 베란다는 마치 식물원처럼 각종 식물들로 가득 차 있다. 할아버지의 하루는 이 식물들 하나하나에게

인사하는 일부터 시작되었다.

“ 군자란아, 잘 잤니? 항상 푸르고 넓은 네 잎처럼 마음 넓게 살아야 하는데 말이야, 정완이 저 놈은 어젯밤에도 술에 찌들어 들어왔구나.”

할아버지는 군자란의 잎을 하나하나 쓰다듬어 준다.

“로즈마리야, 아침 햇빛이 좋은가 보구나. 네 향기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는구나. 너처럼 향기를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야.

 우린 모두 제 살기에도 바빠서 남에게 향기를 줄 여유가 없구나.”

“서양란아, 넌 향기가 없다고? 누구나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해서는 안 된단다. 네 아름다운 꽃송이를 보렴. 어쩜 이렇게 색이 곱니?

네가 뿌리 내린 흙 속에 혹시 물감이라도 숨겨 놓은 건 아니니? ”

할아버지는 눈을 지그시 감고 진한 핑크빛 꽃송이에 얼굴을 대며 부드러운 촉감에 만족한 웃음을 짓는다.

할아버지가 맨 마지막으로 우리들 앞에 선다. 할아버지가 맨 마지막으로 우리들에게 오시는 것은 다른 어떤 식물보다도

우릴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뜻이다.

“ 제 멋에 산다는 말이 있다지만 넌 너무 네 멋대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니?”

언젠가 나의 이런 생각을 자랑삼아 말했다가 옆에 있는 팔손이에게 핀잔을 받았다.

“제들은 너무 고상한 채 하는 게 병이라니까.”

다른 식물들도 한꺼번에 들고일어나는 바람에 그날 이후 식물들의 눈치를 보며 지내야했다. 오늘도 우리들은 다른 식물들의

껄끄러운 시선을 떨치고 자랑스럽게 할아버지의 손길을 기다렸다.

“그래, 그래. 잘 잤니? 여름 햇볕은 따가우니까 아침햇볕만 쬐면 된단다.”

할아버지는 우리들만 가릴 수 있는 발을 내려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가끔 가다 물을 준 것 밖에 없는데 이렇게 푸르게 자라다니 너희들만 보면 머리가 숙여지는구나.”

할아버지는 물 묻은 보드라운 헝겊으로 우리들의 잎을 하나하나 닦아 준다. 그러면 우리들은 활짝 열린 잎의 숨구멍으로 맑고 향기로운

아침공기를 들이마신다.

“무조건 많이 갖고 많이 먹어야만 잘 사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한테 와서 멋있게 사는 법을 배워야겠구나.”

할아버지는 내 푸른 잎을 닦으면서 한숨을 섞어 말했다. 그러더니 나를 조심스럽게 들어올렸다.

“정말 놀랍구나. 놀라운 생명력이야,”

할아버지는 10개의 난 화분 중에서 나만을 들어 눈 앞에 대고 몇 번이나 중얼거렸다.

“저도 제 자신을 생각하면 자랑스러워요. 난석에 뿌리를 내리고 가끔 주시는 물만 받아 마시면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싱싱한 잎을 내고 있으니까요.”

나는 조금 거만스럽게 푸른 잎을 흔들거렸다. 할아버지는 내 말에 머리를 몇 번 주억거리더니 나를 물이 담긴 양동이에 넣었다.

“할아버지, 아직 물을 줄 날이 되지 않았는데요?”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행동에 나는 다급하게 잎을 흔들거렸다. 할아버지가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날은 식물에 따라 다 달랐다.

여름철에 우리 난초들에게 물을 주는 날은 수요일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삼일 전에 이미 물을 흠뻑 마신 상태였다. 아직도 내 뿌리는

삼일 전에 마신 물을 품고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잎으로 올려주곤 했다. 물을 너무 자주 주면 뿌리가 썩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할아버지가 더 잘 아신다.

‘할아버지가 혹시 치매 걸리신 거 아니야?’

나는 매우 걱정스러웠다. 정말 그랬다가는 우리들에게 물을 준 것을 잊어버리고 날마다,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우린 모두 죽게 될 것이다. 나는 그런 생각에 지레 겁에 질러 할아버지를 살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화분 밑바닥에만

물이 닿게 담그더니 다시 빼내주었다. 아마 화분 밑이 지저분했나보다.

“휴! 그럼 그렇지. 할아버지는 내가 담긴 화분을 깨끗이 청소하여 주려고 하신 거야.”

할아버지는 나를 조심스럽게 안고 와서 다치지 않게 살그머니 화분대에 꽂아 주었다. 나는 베란다 주변을 쓱 둘러보았다.

‘봤지? 할아버지가 나를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시는지?’

다른 식물들은 으쓱대는 내 모습에서 이런 말을 듣는 기분이었나 보다.

“쟨 깨끗하고 고상한 건 다 인정하겠는데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어. 겸손이 없거든.”

“우리 식물들에게 겸손이 없으면 다 없는 거나 마찬가지야.”

다른 식물들이 나를 놓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다른 난초까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차가워보였다. 이런 분위기를 느끼신 것일까?

할아버지가 시디를 틀어주셨다. 감미로운 음악이 베란다를 감싸기 시작했다.

“ 아름다워지려면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하는 거야.”

할아버지는 우리들에게 자주 음악을 들려주신다. 오늘 들려주는 노래는 요한스트라우스가작곡한 ‘빈 숲속의 이야기’라는 왈츠곡이다.

이미 수십 번 들었고, 그 때마다 누가 작곡한 어떤 곡인지를 설명해 주시곤 했기 때문에 베란다에 사는 식물들은 노래만 나오면

다 알 정도이다. 우리들은 마차를 타고 비엔나 숲속을 달리는 기분에 빠져들었다.

“자, 아름다운 꽃과 향기와 푸른 잎을 보여주어야 할 우리들이 잘난 척하거나 서로 시기하 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 않니?

왈츠에 맞춰 신나게 춤이나 추자.”

할아버지가 매준 줄을 타고 곡예를 하듯 베란다 창문 위를 지나 벽 위로까지 줄기를 뻗은 하늘타리가 잎을 팔랑거리며 말했다.

“그래, 덩굴손, 아니 미안 미안, 하늘타리 말대로 하자.”

제랴늄이 맞장구를 쳤다. 하늘타리는 자기 이름을 덩굴손이라고 부르는 걸 싫어했다. 하늘을 타고 날아가는 기분이 드는 하늘타리가

마음에 들어서일 것이다.

베란다는 왈츠 무대로 바뀌었다. 식물들이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왈츠를 추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도 빠질 수는 없었다. 파도가 가볍게

출렁이듯, 산들바람을 탄 듯, 식물들과 할아버지는 눈을 살며시 감고 리듬을 탔다.

“짠짠짠 짠짠짠 짜자 짠짠 ~”

무대는 베란다를 넘어 하늘로 옮겨졌다. 아파트 위로 날아 구름을 타고 날아다니며 왈츠를 췄다. 순식간에 바람을 타고 숲속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잔잔하고 부드럽게 리듬을 타다가 폭죽이 터지듯이 시원스럽게 큰 원을 그리며 돌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음악이 뚝 끊겼다. 판타지의 세계에 빠져들어 왈츠를 추던 할아버지와 덩달아 음악에 취해 하늘로 날아오르던

식물들이 얼른 제 자리를 찾아 시치미를 떼고 있었다.

“당신도 참 딱도 하우. 지금 분위기가 그렇게 노래에 취할 때에요?”

할머니였다. 한숨을 푹푹 내쉬던 할머니는 이내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며 피곤한 듯 내뱉었다.

“어서 밥이나 먹읍시다.”

“오늘 학교 안 가는 토요일이지?”

할아버지는 밥상머리에 앉은 손자에게 조금 높은 목소리로 물었다. 찬영이는 머리만 끄덕거렸다.

“어른이 말 하면 분명하게 대답을 해야 하는 거야. 오늘 뭘 할 거니?”

“별로 할 일도 없어요.”

찬영이는 모든 일이 귀찮아 보였다. 할아버지는 무엇인가 말을 하려다 그만 두었다. 욱 하고 올라오는 말을 참는 표정이 드러나 보였다.

술에 녹초가 되어 밤늦게 들어왔던 아들은 몸을 겨우 가눈 채 동태국을 조금 떴다.

“취직하기가 어렵지?”

할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향해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쓰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네.”

아들은 겨우 목 속에서 소리내다 말았다.

“희망을 갖자. 남이 싫어하는 힘 든 일이라도 붙잡으렴. 그리고 새 장가도 가야지?”

아들은 머리만 긁적거렸다.

“찬영이 엄마도 하늘 나라에서 찬영이가 새 엄마와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거야.”

할아버지는 찬영이의 머리를 박박 문질러 주셨다. 허브 향기가 묻어서인지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것 같았다.

아침을 드신 할아버지는 다시 베란다로 나갔다. 그리고 나를 조심스럽게 집어들었다. 할아버지는 나를 탁자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았다.

그리고 화선지와 벼루, 먹, 붓들을 내왔다. 할아버지는 나의 푸르고 힘찬 모습을 그리시려는 것이다.

“제 모습이 할아버지와 할아버지 식구들에게 힘이 된다면 좋겠어요.”

나는 탁자 위에서 한껏 폼을 잡았다. 전에도 할아버지는 나를 화선지에 그리시곤 했다. 검은 먹을 칠한 붓이 힘차게 지나가면

신기하게도 나의 모습이 화선지에 옮겨지곤 했다. 검은 색인데도 그 검은 색에서 푸른 잎줄기가 보였다. 힘찬 나의 잎줄기를 보며

할아버지는 흐뭇한 미소를 짓곤 했다. 오늘도 할아버지는 나를 그리면 스스로를 달래며 위로 받고 싶은 것이다. 한참을 그리던 할아버지가

약간 들뜬 목소리로 아들과 손자를 불러냈다.

“모두 이리 와, 이 것 좀 보렴.”

할아버지의 아들과 손자가 내키지 않은 표정으로 방에서 나왔다. 나는 으쓱한 기분으로 할아버지가 가리키는 화선지를 보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나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할아버지가 그린 것은 화분 위에 내가 자랑스럽게 뻗어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화분 아래쪽만 그려 놓았다.

“와! 이거 할아버지가 심으신 거예요?”

찬영이가 신기하다는 듯이 내 아래 쪽을 가리키며 물었다.

“아니다. 저 혼자 살겠다고 나온 것이다.”

“참 대단하네요. 난석만 있는 화분 속에서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이 구멍을 찾아 나왔을까요?”

아들도 머리를 긁적이며 내 밑을 내려다보았다.

“쉽지는 않았겠지. 작은 씨앗 하나가 난석에 휩쓸려 화분에 들어가서 싹을 틔우고 이 작은 구멍을 찾아 나와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힘들었겠니? 하지만 희망을 잃지는 않았을 거야.”

할아버지 목소리가 약간 젖어 있었다.

“이 식물 이름이 뭐지요?”

“잎과 노란 꽃 모양을 봐서는 괭이밥 같구나.”

할아버지와 아들과 손자는 말없이 화선지에 그린 그림과 화분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그제서야 나도 정신을 차리고 화선지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아! 정말 악착스러운 놈이 거기 있었다. 화분의 맨 밑바닥에서 반 뼘 쯤 위에 둟린 작고 동그란 구멍에서 처음 보는 식물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보란 듯이 노란 꽃까지 피우고. 아침에 할아버지가 나를 양동이에 담근 것도 바로 이놈에게 물을 주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이 화선지를 벽에 붙여 놓을 테니 힘들 때마다 보렴.”

할아버지는 아들과 손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화선지에 그린 화분 밑으로 나온 괭이밥으로 대신하고 있었다.

“예, 할아버지.”

“예, 아버지”

손자와 아들의 목소리가 전에 없이 밝고 힘차게 들렸다. 할아버지는 다시 나를 아니, 괭이밥을 조심스럽게 안고 화분대에 꽂았다. 나는 아침에

우쭐거렸던 일을 생각하면 쥐구멍을 찾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지만 이상하게 다른 기쁨이 솟아났다. 나는 내 밑에 사는 괭이밥이

다치지 않게 뿌리도 조심스럽게 뻗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잘 자라거라. 괭이밥아!”

나는 처음으로 겸손하게, 정말 괭이밥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속삭였다.

 

 

 

 



   메모
ID : myway02    
2010-12-01    
07:56:03    
12월입니다. 무릇, 이 때 쯤이면 가을 이야기들은 바스락 거림으로 바람과 함께 신작로나 골목 어귀로 돌고
찬 바람은 찔끔 눈시울 적시게 합니다. 따뜻한 겨울, 숨소리조차 모락모락 정겨운 겨울되시길 바랍니다.
- 인천에서 권영의드림-
추천 소스보기 수정 삭제 목록
다음글 : 엄마는 거짓말쟁이 (2010-09-05 13:36:10)
이전글 : 구린 거짓말 [남승원] (2010-06-10 03:12:56)

[특별공지]댓글에는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부지불식간에라도 작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사기를 꺾지 않게 각별한 유념 부탁드립니다. 글방의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목적상, '빈정거리는 투'나 '험담 투'류의 댓글 등 운영자가 보기에 좀 이상하다고 판단되는 댓글은 가차없이 삭제할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것이 한국문학방송의 가장 큰 운영방침입니다. 비난보다는 칭찬을! 폄훼보다는 격려를! (작가님들께서는 좀 언잖은 댓글을 보시는 즉시 연락바라며, '언제나 기분좋은 문인글방'을 위해 적극 협조바랍니다. "타인의 작품에 대한 지적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상차원의 댓글도 아주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게! & 겸허한 자세로~!" 항상 타인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는 미덕을 가지십시다. 기타 (작품 또는 댓글 중)욕설 또는 저속한 언어, 미풍양속에 반하는 표현 등의 글도 삭제합니다.
◐댓글 말미에는 반드시 실명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실명이 없는 댓글은 무조건 삭제합니다.
 
제2회 전국 윤동주시낭송 대회 안내 / 2018.11.10 개...
한국문학방송 2018년도(제9회) 신춘문예 작품 공모
한국문학방송에서 '비디오 이북(Video Ebook, 동영상 ...
 
사이트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