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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이후)


제우스의 선물-3[박찬현]
2009-01-18 17: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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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현 시인
△《문예사조》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펜클럽한국본부, 서대문·은평문인협회 회원
△대전 백지동인. 청다한민족협회 간사
△시집『먼나라』, 『종이강』
△지방문화재 노씨문중 의병 영정, 천주섭리수녀원 성화 제작. 불우이웃돕기 갤러리 30점 기증. 와우갤러리 작품 등재
조회:1492
추천:101

 

그날도 그들은 술에 만취한 채 밤의 시간을 흘려버리고 있었다. 수진이 술기운에서 깨어 날 무렵 그의 남자 ‘민혁’은 어둠 속에서 아주 오래 된 습관처럼 손을 더듬어 그녀의 몸을 찾았다. 수진은 멍한 머리속을 깨우며 민혁의 손을 풀어 그에게로 밀어 놓은 채 시트를 걷으며 쑤셔오는 머리를 감싸 안고 암전의 세상을 허위적이며 걸어 나갔다.

그 암전에서 빠져 나온 수진은 주섬주섬 헝클어진 자신의 그림자들의 조각을 챙겨 놓기 시작했다. 아무런 기미 없이 누워 있던 민혁은 희미한 어둠 속에서 수진의 행동을 보고 몸을 반쯤 일으키며 수진의 그림자들 가운데 몇 조각을 황급히 잡으려 들었다. 그러나 수진은 신경이 곤두선 것들이 섞여 있는 말을 내 뱉으며 그의 손을 뿌리쳤다.

“도대체 왜 그래? 너가 이러지 않아도 나 힘들어”

민혁은 가끔 악몽에 시달리는 꿈을 자주 꾸곤했다. 수진이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가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며 늪 속으로 잠겨 들어가는 무기력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늘 초조 했다. 그러하기에 민혁은 자존심을 더욱 보이고 싶지 않아 불안한 심기를 감추려 들었다. 그러한 민혁을 향해 수진은 주검 위에나 드리울 홑이불 같은 말을 흘려 내렸다.

“이런 건 아니였어, 이성적인 면을 찾자고 하면 좀 우습겠지만 암튼, 우린 최소한 냉정한 이성을 찾을 이유가 있다고 생각 해,”

수진은 그런 그를 냉정하게 뿌리치며 도덕성이 희소된 자신의 그림자를 가지런히 거두었다. 민혁은 이해 할 수 없는 수진의 태도와 짜증 섞인 말들이 알 수 없는 벽을 형성하고 있음을 느꼈다.

민혁은 뭔가 석연찮은 구석과 또, 자꾸만 자신에게서 멀어지려는 그녀의 심중을 알고 싶어졌다. 물론, 민혁 자신도 햇빛을 오래 못 비추인 관엽 식물처럼 엷디엷어지는 것을 알고 있지만 솔직히 이제는 아주 오래 동안 저녁 햇살을 맞으며 평온한 시계바늘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그것 역시 수진과 함께라면 꼭 그렇게 살고 싶다는 나름대로 계획도 해보았고 그렇게 할 것이라 생각했다. 민혁 자신도 어디엔가 안주 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진 않았지만, 얇게 쌓여진 만남의 시간들이 어느새 두터운 층을 이루었고 세월의 힘에 의해 압력이 가해진 층이 되었다. 자신이 예상하지도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그 두께의 층을 걷어 낼 엄두조차 생각 할 수 없게 했으며, 또한 수진의 영역이 자신의 인생이란 궤도 안에 한부분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민혁은 이모든 결과를 생각 할 수 없었던 것들이였지만 아무튼 그는 그녀 없이는 세상을 살아 갈 의욕이 없어졌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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