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방송(DSB) 문인글방_소설
HOME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등업신청/기타문의]
로그인 회원가입
회원가입
   

한국문학방송은 지상파방송 장기근무경력 출신이 직접 영상제작 및 운영합니다
§사이트맵§ 2017년 9월 26일 화요일

문인.com 개인서재
 

DSB 문인 북마크페이지

전자책 출간작가 인명록



시조
동시
영시
동화
수필
소설
평론
추천시
추천글
한국漢詩
중국漢詩
문학이론


DSB 앤솔러지 제7집


DSB 앤솔러지 제6집


DSB 앤솔러지 제5집


DSB 앤솔러지 제4집


DSB 앤솔러지 제3집



[▼DSB 앤솔러지 종합]
 



홈메인 > 문인글방_소설 > 상세보기
DSB 전자책 발간 현황
DSB 전자책 발간 현황
DSB 전자책 판매정산 페이지
도서판매/온라인강좌

전자책 제작·판매·구매의 모든 것

사이버문학관


이곳은 문학방송 정회원(문인회원)의 글방[소설방]입니다
(2016.01.01 이후)


제우스의 선물-4[박찬현]
2009-01-18 17:44:17
oilcolor

■ 박찬현 시인
△《문예사조》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펜클럽한국본부, 서대문·은평문인협회 회원
△대전 백지동인. 청다한민족협회 간사
△시집『먼나라』, 『종이강』
△지방문화재 노씨문중 의병 영정, 천주섭리수녀원 성화 제작. 불우이웃돕기 갤러리 30점 기증. 와우갤러리 작품 등재
조회:1441
추천:96

 

그런 지금에 와서 여자 때문에 고뇌 해 본적 없는 민혁에게 수진은 차갑도록 완강하게 밀어내는 행동과 자신이 희원하는 꿈들을 벌목꾼처럼 여지없이 찍어내니 민혁은 가슴이 답답하고 피가 마를 노릇이였다. 그래서 민혁은 보채듯 수진을 향해 왜 그러는지에 관해 따져 물었다. 잠자코 대답 없이 그림자처럼 앉아있는 수진에게

“내가 물어 보면 안 되는 거야?”

그러자 수진은 어둠을 자르는 무거운 쇳덩이 칼날처럼

“응, 그러니까 더 이상 아무것도 묻지 마,”

민혁은 담배를 찾아서 입에 물고 라이터를 켜 불을 붙였다. 뿌연 담배연기를 허공으로 한숨과 섞어서 내뱉으며 어둠이 무겁게 둥둥 떠다니는 공간 속에 수진이의 행동거지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거울 앞에 앉은 수진은 헝클어진 머릿결을 빗어 내렸다. 그 어둠이 관통하는 거울 속에 흐릿한 양심하나가 수진에게로 다가와 분노의 뺨을 후려치는 어설픈 괘리 감을 흠칫 느꼈다. 회색 암전의 공간에서 희미했지만 분명 그 숨결이 전율되어 왔음을 느끼며 순간 수진은 손에 든 머리빗을 바닥으로 떨어 뜨렸다. 마주 보는 거울 속에 모멸감과 분노에 찬 얼굴이 메스처럼 긋고 지나간 흔적, 수진의 가슴에 보이지 않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예리한 살얼음 된 공간을 깨트리며 민혁은 자존심을 망각한 채

“ 수진아, 안가면 안 되니?”

수진은 입을 굳게 다문 채 더 이상 말을 않으려는 듯 얼음 조각상 위로 옷깃을 여미는 자락에서 냉기가 전율 되었다. 민혁은 더 이상 묻질 않았고 수진은 우유 빛 새벽을 가로질러 아직 어둠이 발목을 감는 거릴 걸었다. 그도 더 이상 혼자서 어둠 속에 남겨지는 것이 싫은지 뒤 따라 나와 걷고 있었다.

 

수진은 퍼즐 조각 맞추기를 좋아했다. 그것을 완성하는 동안은 아무런 삶의 무거운 가치관도 잣대의 제압도 없는 시간이며 한편으로는 그 조각이란 그녀의 평온한 꿈을 원하던 것들이기도 했다. 그런 조각들이 지금 헝클어져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흩어져 찾을 수 없게 된 그 조각들은 무너진 몰골에 쓰라린 바람이 후비고 들어오듯 흉한 빈 조각들 자리만 남아 있다. 오래된 광고판에 페인트가 벗겨져 그 모습이 흉물스럽듯이, 수진은 그런 엄청난 꿈들을 가졌었다는 것도 경악스럽고, 불필요한 삶들의 이입 때문에서가 아니라 진저리 쳐지도록 자신이 싫고 미웠다. 차라리 쉽게 분리 될 수 있는 영혼이라면 그 육신에서 이탈하고픈 마음이 간절했다. 걸어 온 발자국 어느 하나 돌아보고 싶지 않은 것들 뿐 이였다. 오장육부가 쾌속 질주를 하며 썩어 들어감을 느끼는 추함들,



   메모
추천 소스보기 수정 삭제 목록
다음글 : 제우스의 선물-3[박찬현] (2009-01-18 17:45:22)
이전글 : 제우스의 선물-5[박찬현] (2009-01-18 17:43:20)

[특별공지]댓글에는 예의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부지불식간에라도 작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사기를 꺾지 않게 각별한 유념 부탁드립니다. 글방의 좋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목적상, '빈정거리는 투'나 '험담 투'류의 댓글 등 운영자가 보기에 좀 이상하다고 판단되는 댓글은 가차없이 삭제할 것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것이 한국문학방송의 가장 큰 운영방침입니다. 비난보다는 칭찬을! 폄훼보다는 격려를! (작가님들께서는 좀 언잖은 댓글을 보시는 즉시 연락바라며, '언제나 기분좋은 문인글방'을 위해 적극 협조바랍니다. "타인의 작품에 대한 지적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상차원의 댓글도 아주 조심스럽고 또 조심스럽게! & 겸허한 자세로~!" 항상 타인의 입장을 먼저 배려하는 미덕을 가지십시다. 기타 (작품 또는 댓글 중)욕설 또는 저속한 언어, 미풍양속에 반하는 표현 등의 글도 삭제합니다.
◐댓글 말미에는 반드시 실명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실명이 없는 댓글은 무조건 삭제합니다.
 
경북도청 이전기념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제2회 ‘박병순’시조시인 시낭송 전국대회 / 접수마...
문학방송으로 연결되는 96개의 핫 키워드급 도메인 / ...
 
사이트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