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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밤에
2021-12-28 14:03:09
savinekim

■ 김사빈 시인
△《문예창조》(2004)·《동시와 동화나라》(2002) 동시 등단
△하와문인협회 회원
△하와이 한인기독교한글학교 교장
△1975년 사모아 취업. 1976년 하와이 이주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외교통상부장관상 수상. '광야'문예공모 및 주부백일장 시 입상
△시집『내 안에 자리 잡은 사랑』, 『그 고운 이슬이 맺히던 날』
△동시집『순이와 매워 새의 노래』
△동화집『하늘로 간 동수』
△수필집『행복은 별건가요』
조회:722
추천:43
12월 31일 딸아이가 식구와 같이 다운 타운 별 구경 가자고 한다. 해마다 만들어 놓은 별들의 향연, 가장 큰 인기는 산타 할머니 할아버지다. 그이가 돌아가시고 가지 않았던 곳, 가자 하여 안 간다, 하니 엄마 같이 가, 하는 말에 힘이 들어갔다. 그 힘에 따라 갔다. 밤의 정취는 항상 돌아보게 한다. 별이 많은 하와이 바다와 산과 별이 나란히 공존하여 가는 이 곳이다. 손을 벌리면 닿을 듯 한 질 푸른 산, 손을 벌리면 철썩 하고 달려 올 파도, 그리고 나란히 따라오는 별과 달빛 어느 것 하나 정이 안 넘치랴, 느긋이 뒷좌석에서 카메라로 산과 바다와 별을 담아보았다. 흔들리는 차 안이라 찍어 놓고 보면 불빛이 칙칙 흘러 내렸다. 해운대 밤 바닷가에서 모닥불에 앉아 찍은 사진이 밤도 칙 칙 내려오고 모닥불도 칙 칙 불빛이 내려오고 별빛도 지-익 선 긋고 내려오고 달빛도 무리 지어 내리는 사진을 생각게 한다. 언제나 내가 운전 하므로, 그 좋은 풍광 을 찍어 보지 못했다. 시내에서 카네오헤로 넘어 오는 길은 항상 푸름이다. 계곡 밑으로 달리는 양쪽에는 산과 바다 정글이다. 하와이 나무는 멍키 나무, 벤얀 나무, 야자수, 파파야 나무, 항상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그 계곡 밑으로 달리면서 나는 천국 길을 달린다. 하는 마음으로 운전을 한다. 사진을 연신 박았다. 요새 아이들 고음 찬 음악들을 즐긴다. 내 생리에 맞지 않지만 내가 익숙 하려 한다. 조금만 더 살지 하고, 남편을 생각했다. 내가 그 곳에 가지 말라 했는데 그 곳에 가서 가셨다. 지금도 내가 가지 말랬지, 말한다. 언제면 희석이 될지 나도 모른다. 다운 타운에 가니, 파킹장이 붐빈다. 마지막 밤이라고 해서 인지 많은 인파다,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정들이 많다. 아이들이 신나게 잔디 위를 뛰어 다니고 있다. 항상 푸름이다. 저 싱싱함이 다음 세대를 이어갈 일꾼 아닌가. 정겹게 엄마 아빠 손잡고 조잘 거리는 아이들, 나도 그런 때 있었다. 뭐 하고 퉁겨 보지만, 언제 시간은 나를 여기에 옮겨 놓았는지, 돌아 갈 길이 있으면 돌아 가고 싶다. 나무 위에 별을 총총히 달아 놓고, 커다란 크리스마스 추리는 몇 개가 되는 지, 곱고 아름답다, 주님의 탄생을 진정으로 축하는 하는 것인지, 홀리 데이라고 알고 있는지, 산타는 작년보다 더 크다. 몇 개가 되는지, 아이들이 방방 뛰며 좋아 하고, 연신 사터를 눌러 댄다. 딸아이 아이들도 좋다고 기성을 지른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이것이 행복일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한 해를 보내는 것이, 들뜬 마음인 것 같다. 숙연한 것이 아니라 소란스럽게 보내고 있다. 새 해로 오는 이를 맞이하는데 급급한 것 같다. 맞이하는 데만 급급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물어 보았는지, 계획은 세워 보았는지, 못 다한 것을 아쉬워하지 않는 것 같다. 잘못한 것은 되돌려 놓을 수 없지만, 안 해야 갰다고 각오는 있어야 할 것 같다. 보내는데 이렇게 화려하니, 맞이하는 데는 숙연하게, 바다에 올라오는 새해처럼 곱고 아름답게 빛으로 왔으면 좋겠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디 있어,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인데 어디 있지 하고 찾으니, 저 뒤쪽 불빛이 없는 곳에 조그맣게 마리아 품에 어린 아기가 안겨 있고 요셉이 들여다보고 양 한 마리가 서서 있다, 크리스마스나무는 넘어져 있다. 아기 예수님이 유대 땅에 오실 적에도 소란스러운 속에서 밀려난 자리 구유에 조용히 오신 아기 예수, 목동의 환송만 받았다. 오늘도 여기도 마친 가지다, 저 소란스러운 속에서 뒤 쪽에 조용히 오신 아기 예수님, 지금도 마찬 가지구나 싶다. 사진 몇 장을 박고 나오면서,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나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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