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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보내고
2021-04-15 13:13:09
leeruth

■ 이정님 시인
△《시조생활》등단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초등교장역임
△Frank E. C. Willams선생 기념사업회 자문위원
△황조근정훈장 수훈. 통일문학상 외 다수 수상
△시집 7권,동시집4권, 동화집2권, 소설『무반주 첼로』
조회:268
추천:14

그를 보내고-3

 

시/이룻 이정님

 

서로의 푸른 혈맥으로

그 맑은 강이 출렁일 때

서로의 숨소리는 달콤한 노래였지

 

우리 입술이 서로 붉은 꽃잎이었을 때

그 맑은 강의 출렁임은

서로의 황홀한 향기였지

 

어느덧 강은 마르고

노랫소리 그쳐

추억이 귓속에 갇혀 버린 지금

 

기다릴 수 없는 인연 앞에

한걸음 한 걸음씩 다가서는 자여

 

이제 삶도 아름답게 버려야 할

세월이 되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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