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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이후)


국기 사랑
2018-03-15 17:02:19
KGI8561

■ 김근이 시인
△경북 포항 호미곶 출생(1941)
△《문학공간》 시(2006) 《문학미디어》 수필(2008)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시인연대 회원
△시집 『찔레꽃 피는 날과 바람 부는 날』, 『동행』, 『허수아비』
조회:267
추천:12

국기(國基) 사랑

나라마다 그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나라 국민이든 자기 나라 국기를 사랑하지 않은 국민은 없을 것이다. 국기란 한 나라를 상징하는 지표다. 가장 쉽게 말한다면 그 나라의 얼굴이다. 국기를 사랑하는 민족들은 하나같이 애국심과 충성심이 강하다. 내가 아는 나라들 중에 가장 국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북한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에 사는 백성들의 전체적인 모습을 본적이 없으니 잘은 모르겠지만, 오래전 아시안 개임 때와 이번 평창 올림픽에 온 예술단이나 응원단들의 가슴에 달린 인공기를 보면서, 느낀 것이다.

지구상에 있는, 내가 아는 나라들 중에 애국심이 강하고 충성도가 높은 나라는 뭐니 뭐니 해도 북한이라 생각된다. 그들의 가슴에는 하나같이 인공기가 붙어 있었다. 그들의 열정은 오로지 국가와 주석을 향해 있다. 그러하니 세계적으로 유일한 독제정치 아래에서도 한 결 같은 국가 주석에 대한 충성? 도는 세계가 인증 하고 있다.

때로는 tv에서 보는 정상 간의 만남에서나, 정치인들 중에도 가슴에 자국의 국기가 그려진 배지를 달고 잇는 모습을 볼 때가 있는데, 그를 때 마다 은근히 존경 서러움을 느끼게 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라고 자칭하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방송에서 볼 때마다 그의 가슴에는 성조기가 달려 있다. 세계를 통제하려는 위상을 느끼게 하는 품위를 보는 것 같아 믿음직 서럽다.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도 간혹 태극기 배지를 달고 있는 정치인을 볼 때면, 그에게 조국을 사랑하는 신뢰감이 느껴진다. 물론 광기적인 북한 백성들의 모습과는 절대 적으로 다른 모습이다.

때와 장소가 다른 감정을 줄 수 있겠지만, 특히 다른 나라의 정상과의 만남에서는 더욱 그렇다.

국가적인 기념일에 기념식 연단에 올은 대통령의 가슴에 태극기가 그려진 배지를 달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었던가? 특히 8 15 광복절이나 3 1절 같은 날 기념식 연단에 선 대통령의 가슴에 태극기가 그려진 배지를 달고 나온다면, 백성들은 그 모습에서 대통령의 확실한 국가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야 말로 선조들이 목숨 밭여 지키려 했던 선조들에 대한 예이요 태극기에 대한 자부심이 아닐까?

그러나 지금 끝 내 기억에는 그러한 모습을 본적은 한 번도 없었든 것 같다.

대통령이 국가 기념일에 가슴에 태극기가 새겨진 배지를 달고 연단에 올라, 자신의 정치 구상을 만 국민 앞에 힘주어 역설 한다면 더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설사 대통령이 아닐지라도 국가적인 기념일에는, 집집마다 걸어놓는 태극기처럼 국회의원은 물론 고위 공직자들도 가슴에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 배지를 하로 쯤 달아준다면, 백성들이 그들에게서 느끼는 애국심에 한층 더 믿음을 가질 것이다.

국기는 나라의 상징이요 나라의 위상이다. 그 증표로 올림픽 시상식에서 애국가와 함께 상단으로 올라가는 태극기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가슴 뭉클한 느낌이 바로 그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태극기야 말로 그 어느 나라의 국기와도 견줄 수 없는, 우리의 선조들의 피와 혼백이 배어있는 귀하고 보배로운 태극기다. 삼십 육년이란 세월을 일본인들의 잔인한 발아래 짓 발피고 찢기 우면서 굴욕과 수모에 숨겨져 살아온 가치가, 이제야 빛을 밝히며 하늘로 높이 날아오르고 있지 않은가!

겨울 올림픽 동안 tv 화면 앞에 붙어 안자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 보면서, 선수들의 넘쳐나는 힘이 오직 가슴에 달고 있는 태극기로부터 솟아나는 것만 같아 울컥울컥 가슴속 요동을 느끼게 했다.

내 감정이 그러한데, 선수들이야 말로 응원석에서 목이 터지도록 외치며, 국민들이 흔들어 주는 태극기의 기를 받아 더욱 열심히 뛸 수 있지 않았을까!

나라와 나라간의 정상 회담에서 한쪽은 자국의 국기가 그려진 배지를 달고 한쪽은 이상한 마크를 달고 있다면, 그 그림을 보고 있는 자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위축되지 않을까?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상한 배지나 마크보다도 태극기 배지를 달고 있는 모습은 한결 신성하고 확실한 조국 관을 느낄 수 있어 믿음직 서럽게 느껴 질 것이다.

나는 겨울 올림픽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의 신성함이 소리 없는 함성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감격스러움을 느꼈다.

올림픽이 끝나는 날, 국기 게양대 높은 곳에서 전 세계인들이 어우러져 춤과 노래로 하나가 되어 왜치는 함성을 내려다보며 힘차게 펄럭이는 장음한 기폭을 바라보며, 더욱 높아진 조국의 위상을 느꼈다.

나는 그날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면서, 이다음 선거에서는 태극기 배지를 달고 나오는 후보에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내 마음과 단단히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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