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 한글 학교에서 학생들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우리가 먹는 채소를 직접 심는 체험을 알려 주려고, “하람 정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상추씨를 심으라고 씨를 주었더니. 한곳에다 씨를 소복히 씨를 뿌린 고로 상추가 소복히 나왔다. 연하게 가늘게 우북이 자랐다. 굵은 것만 골라서 솎았다. 한다발을 들고 부엌에 놓고 다듬으니, 한글 선생님이 상추가 왜 이렇게 가늘어요 물었다.
사이가 좁아서 이렇게 웃 자랐네. 말하니 선생님이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어머 참 이쁜 말이네요 한다. 뭐가 그리 이쁜 말인데, 교장 선생님이, 사이가 좋아서 이렇게 웃 자랐다 라고 말했잖아요 말한다. 너무 이쁜 말이네요 한다. “사이가 좋아서 이렇게 웃 자랐다”. 너무 예뻐요 말한다. 아니야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고, 말을 정정하려고 하다 말이 예쁘다라는 칭찬이 좋아서 정정하기가 싫었다. 선생님이 잘못 알아 들었어 하기 싫었다. 그래요, 하고 같이 해사한 웃음을 공유 했다.
우리 말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 들어라” 말이 있다. 이말에 해당하는 말이다. 사이가 너무 좁아서 이렇게 가늘게 웃자랐네, 말해야 하는데, 가늘게라는 말이 빠지니 말이 이렇게 전혀 다른 말이 되었다. 말이란 곧 삶이다. 말이 인격이다. 관계에서 말을 안할 때는 반듯해 보이고, 정중하게 보이는 분이, 말을 하다 보면, 거친 말이 튀어 나올 때는, 그 사람의 인격을 다시 보게 된다,
내 지우가 그렇다, 점잖아 보이는 분이 흥분해서 말할 때는 욕이 나온다, 그럴 땐 입을 다물어 버리고 화제를 다른데로 돌리지만, 그 입장이 되어서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하여 그 입장에 서 보았다. 그가 몇십년 몸담고 다녔던 직장이 그런 직장이었다. 범죄 인을 다루고, 거칠게 말하는 직업인 것을 알았다, 아하 그렇구나 습관이 사람의 인격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왔다. 관계란 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말이 없으면 아마도 소통이 안되어 자기 오른 소견대로 할 것 같다.
이번 달 독서 클럽에는 2013년 이상 문학상을 탄 김애란 “침묵의 미래”라는 글을 읽었다. 말이 있기전에 침묵이 있었다, 그 침묵에서 처음의 말을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우 혜헤 일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이 처음 태여 나서 옹알 옹알 하기 시작한다. 옹알 거림에 엄마는 많은 의미를 달고 행복 해 한다. 나도 그랬으니까, 아이가 차차 말을 하기 시작하면 엄- 마부터 한다. 엄마들이 얼마나 행복해 했던가. 우리가 쓰는 말이 생성 되는 반면 수없이 지구 상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 사라지는 언어를 보존 하기 침묵의 미래에서 언어 박물관을 만들어 놓고 멸종 되어 가는 언어들을 인간의 죽음과 언어의 소멸을 덧 그린 작품이다.
고운 말을 쓰자 하는 말을 많이 한다, 고운 말이 무엇일까, 조사한 말이 있다, 고맙다 , 감사 하다 , 사랑한다, 미안하다, 그런 말이라고 말한다. 이런 말 쓰기란 참 쉽다. 그말이 훈련 된 사람들은 미국 사람들일 것이다, 처음 미국와서 살면서 이들은 습관처럼 아앰 쏘리란 말을 많이 쓰는 것이 신기했지만 35년 넘게 살아오니, 나도 닮아 가고 있는 걸 본다. 사이가 좋아서 라는 말은, 더불어, 함께 , 같이 라는 말이다,
성경에서 빌립보 2장2절에,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 한마음을 품어” 라는 말씀이 있다, 이 성경구절을 나는 참좋아 한다. 짧은 한 문장에 “같이, 같은, 합하여, 한마음, ”네 번 나온다, 이런 사람, 이런 사회, 이런 가정, 단체가 된다면 아마도, 우리는 살아 갈만한 세상을 일 것 같다.
사이가 좋아서, 란 말에는 좋은 사이라는 것은, 같이 했다는 것이고, 뜻이 같다는 것이고, 서로 이해의 자리에 있다는 것이고, 마음이 하나가 될 때 , 사이가 좋다, 공감 대가 형성 될 때에 사이가 좋다라는 말이 성립이 된다. 부부가 살면서 사이가 좋은 걸 금술이 좋다 말한다. 사이란 너와 나와 사이 두 사이를 말하는 것이다, 사이가 가즈런 하고 질서 정연하면, 보기가 좋다. 안정 되어 보인다. 무질서와 혼돈은 사이가 좋은 관계가 아니다. 사이가 좋은 것은, 같아 진 것을 말한다.
말의 이해 부족으로 사이가 좋지 않게 되기도 한다. 그사람의 말을 들을 때 이해의 자리까지 가면 말이 아름다워 지고 영향을 준다. 좋은 말을 해도 이해의 자리까지 가지 못하면 오해를 낳고 ,나쁜영향을 준다. 내가 사이가 좁아서 가늘게 자랐다고 한 것이 사이가 좋아서 웃자랐다고 들으니, 조금 불쾌한 소리를 듣더라고 예쁘게 들으면, 더 아름 다운 세상이 될 것 아닌가 생각을 했다. 사이가 좋아서 란 말이 하루 종일 귀속에 맴돈다.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했는데. 한글 선생님이 밝그레 웃으며 예쁜 말이네요 하는 말이 황홀 했다. 더 예쁜 말을 해야지, 풋풋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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