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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시학- 유태영 시인의 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에 부쳐
2020-12-06 19:32:38
hananim

■ 이영지(Lee Yeong Ji) 시인(poet)
△경북 영주 출생
△서울문리사범대 국어과, 명지대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철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 학술원 강의, 명지대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주임교수 역임
△《시조문학》에서 시조, 《창조문학》에서 詩 등단
△《창조문학》편집부국장.《말씀과 문학》편집국장. 한국창조문학가협회 사무국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영예문학교회 담임목사(자비량교회운영)
△한국창조문학대상, 추강시조문학상 수상
△시집『하오의 벨소리』,『행복의 순위』,『행복 행 내 님 네』외 다수
△이론서『한국시조문학론』,『이상 시(李箱詩) 연구』,『시조창작 리듬 론』외 다수
조회:104
추천:1
첨부파일 :  1607250758-16.hwp
그리움의 시학 -유태영 제2시집 『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에 부쳐 이 영 지 시인 · 문학박사 · 철학박사 1. 유태영 시인 유태영 시인의 제2시집『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유태영 시인과는 스승과 제자로 만나게 되었고 유독 수줍고 여성다운 수선화 같은 매력을 지닌 문예창작 전공자로서의 면모를 유 시인은 잘 가꾸어 나갔다. 곧 유 시인은 문예창작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하였고 이 실력으로 계간 창조문학 시 부문으로 등단 시인의 길을 걷고 있다. 당시의 등단(2000. 39 가을호)작품을 유 시인의 생애 이력 기록을 위해 제 38회「창조문학」신인작품상 심사평과 당선시를 여기 남긴다. 홍문표 심사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유 시인의 시를 평가하였다. 유태영 씨의 「어린 시절」「봄바람」「파도」「퇴근길」은 전형적인 여성시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의 회상이나 계절에 대한 감상이나 자연현상 또는 생활의 일상까지도 매우 감상적인 서정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사물을 보는 시각이 매우 섬세하고 다감하다. 시란 결국 사물에 대한 애정과 그 사물에 내재한 비밀을 발견하는 일이다. 앞으로 더욱 깊은 비밀을 발굴하기 위해 언어를 갈고 다듬어야 하겠다. 심사위원장: 홍문표 심사위원: 김지향 신상성 박명용 신웅순 유 태영 시인의 시 부문 등단 작품은 다음과 같다. 새로 사 준 하얀 리본 달린 고무신이 너무 좋아 논두렁길에 쪼그리고 앉아 행여나 시집 간 언니 친정 나들이 오려나 꼬르륵 꼴깔 침 삼키며 산 그림자 키가 훌쩍 크도록 신작로 바라보다 가물거리는 눈 비비고 되돌아서는 소녀 -「어린 시절」 머얼리 기적소리 얼었던 가슴 후빈다 삐거덕 닫혔던 빗장 푸는 소리에 밀치고 들어서는 봄바람 옹골진 가슴으로 안아 앙상한 가지에 흠뻑 뿌려본다 뿌려진 자리마다 여린 잎들이 쏘옥 햇살 찾아 나온 병아리와 눈 마주칠 때 노오란 꽃잎 편지 곱게 접어 언덕 넘는 꽃바람 옷소매 끝에 살짝 달아준다 -「봄바람」 바람이 힘 겨루다 하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날개 펼친 섬 고깃배들 불러 모으고 커다란 원을 그리며 또 하나의 섬이 물 위에 뜬다 부딪쳐 멍든 살결 연거푸 벗겨 내도 백사장엔 내뱉는 오물들만 쌓이고 가라매기는 살찐다 신음하는 소리 안스러 햇살 한 웅큼으로 가슴을 쓸어 내린다 퍼렇게 돋아난 뽀요얀 속살 잠꼬대하며 흥얼대는 잔잔한 물결 -「파도」 가로수 이파리 두런대는 소리 왜면한 채 뚜벅뚜벅 불빛을 밟는다 가슴 헤집어 꼭꼭 절여 두었던 추억 하나 둘 들추어 보면 가슴에 번지는 자줏빛 미소 실눈 뜨고 힐끗대던 눈썹달이 가느다랗게 웃다가 나뭇잎 뒤로 몸을 숨긴다 어둠은 점점 두텁게 쌓이고 보금자리 찾는 구두 굽 소리 거세지면 물결 일렁임 속으로 나 또한 휩쓸려 간다 -「퇴근길」 유 태영 시인의「창조문학」39호(2000. 가을호) 등단 작품 4편 「어린 시절」「봄바람」「파도」「퇴근길」시이다. 이때 유 시인은 당선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힘겨운 수레바퀴 굴리며 빈 머리로 허공을 휘젓는다 한 줌 낱말 움켜다 꿰어보면 엉성하기 이를 데 없어 주저앉아 넋두리 머얼리 흰 구름 넘나드는 힘찬 날개 바라보며 가슴앓이 하던 한 마리 새 마른 가슴에 흘러든 한 줄기 생수 죽 들이키고는 푸드덕거린다 보잘 것 없는 새장에 양질의 먹이 주며 날개 달아 주신 김지향 교수님 뜨거운 열정으로 지도해 주신 지도교수님을 그리고 딸처럼 돌봐주시던 유소례 권사님 고맙습니다. 좋은 만남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께 먼저 뜨거운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문화예술인 선교회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 열심히 뒷 바라지 해준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함께 기쁨을 나누고 꿈과 소망을 주는 시인으로 열심히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유태영 시인의 시부문 당선소감 2. 그리움의 서정성 유 시인은 첫시집『네 잎 크로바의 비밀』(2009)을 발간하였다. 홍문표 비평가는 ‘행복함에 대한 간증 시’라는 제목으로 유 시인의 시의 세계를 평하였다. “행복을 찾는 비밀을 포근하고 따뜻한 서정성 이야기 시”라고 평하면서 유 시인의 신화적 삶의 성공담이기도 하며 그리움의 고향을 향한 순수한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체험적 성공의 삶을 노래한 서정 시인이라고 평하였다. 유 시인의 이러한 시적 고향은 신앙인으로서의 복 받는 사랑스러운 신부의 이미지를 창출하여 복 받음의 근원을 절대자인 하나님에의 신부로 승화시키는 간증의 시들이라는 홍문표 지도 교수로부터 정확한 평을 받았다. 유 시인은 시에 대한 그리움을 품은 채 다시 신학교 4년, 대학원 2년이란 세월을 보내고 지금은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기도원 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이러한 신학전공 바탕과 문예자격지도자로서의 겉과 속을 다 갖춘 시인의 삶은 더욱 깊은 신앙의 깊이와 학구적인 자세를 갖춘 유 태영 시인이다. 이번 제2시집 『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의 제2시집은 유 시인의 삶의 성공 비결을 엮어 내려갔다. 가슴에 간직한 고운 순리의 그리움별이 뜨는 시학을 알고 있어서이다. 유태영 시인의 제2시집『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시집은 제1부 ‘아침 산책길’ 제2부 ‘봄이 오는 골목’ 제3부 ‘가을사랑’으로 나뉘어 져 있다. 1, 2, 3부 모두 그리움의 정서를 물씬 풍기는 이미지들이다. 그런대 유태영 시인의 이번 제2시집의 특징은 한 시 안에 그의 온 생애가 여리고성을 얻은 성공담의 스토리로 엮어지는 중층리듬이다. 시 한편 한편이 유 시인의 생애 이야기로 다 녹아 그 결정체를 이루고 있다. 시 한편 한편이 스토리 시를 만드는 중층리듬이다. 이러한 특징은 신학 전공학구열을 지닌 현직 전도사로서의 여리고성을 얻은 시라는 점이다. 아울러 유 시인의 신적 구원의 기쁨이 들어있는 체험의 시라는 말이다. 이 주제가 고도의 이미지 시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시「아침 산책길」을 필두로 『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시집은 시작되고 있다. 뻐꾹새 소리가 창문을 두드린다 초록 잎새 반짝이는 반듯한 거목 사이로 상큼한 촉수되어 분주한 일상을 콕콕 쪼아댄다 가슴 깊이 접어 둔 화선지에 새 삶의 밑그림을 그려본다 이곳에 두시려고 그토록 걸죽한 진흙탕 속을 울퉁불퉁한 자갈밭 길을 맨 발로 걷게 하시었던가 이제는 단단한 발바닥으로 어디를 가나 무엇을 밟으나 아파하지 않고 무딘 것 같으나 예민하게 낡은 것 같으나 새롭게 어색함 없는 어울림으로 살으려 상큼한 공기 흠뻑 들이키며 산책로 따라 걷는다 - 「아침 산책길」 성공의 뜨락에서 쓴 연역법의 첫 차례이다. 현재의 모습이 투영된다. 해산의 고통보다 더 한 그리움을 얻은 시인의 승리 기쁨이 들어 있는 일상이「아침 산책길」시이다. 지난 세월이 지금에는 “이제는 단단한 발바닥”으로 녹아 있다. 중층리듬으로 녹아있다. 과거가 크로즈업되고 있다. 아침이나 새벽이나 모두 일생주기에서 보면 봄이다. 그리고 하루의 주기에서 보면 새벽이다. 이 때문에 유 시인의 하루 첫걸음은 새벽종소리에서 시작된다. 그리움의 원천이미지이다. 유 시인은「새벽 종소리」시를 통해 그토록 그리운 태고의 신비의 소리를 듣고 있다. 새벽 종소리 태고적 신비의 소리 고요함 가르는 생명의 소리 돌고 돌아 달려 온 숨 가쁜 세월 속에 가슴 깊이 묻어 둔 추억의 종소리 산등성 넘어 새벽이슬 맞으며 꿈속에 들려오던 투명한 울림이 소녀의 귓전을 스쳐 바람에 실려 갔건만 세월 지나 햇살처럼 번져 오는 엄숙한 떨림은 선한 가시 되어 텁텁한 마음 콕콕 찌른다 - 「새벽 종소리」 유 시인이 그리움을 되찾는 신화적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은 라딘 박사가 주장한 영웅 주기 리듬에서 그것도 하루의 주기에서 새벽에 일어나 새벽종소리를 따라 움직이는 영웅 만들기 리듬의 시작이다. 유 시인의 새벽종소리는 “숨 가쁜 세월 속에/ 가슴 깊이 묻어 둔/ 추억의 종소리”이다. 새벽종소리가 있던 곳은 “산등성 넘어/ 새벽이슬 맞으며/ 꿈속에 들려오던/ 투명한 울림이/ 소녀의 귓전을 스쳐/ 바람에 실려 갔”던 곳이다. 이처럼 새벽은 유 시인에게 있어서 최대의 그리움의 투사체이다. 그런데 특이한 일상이 드러난다. 새벽종소리는 훈련병 깨우는 기상나팔소리이다. 훈련병 깨우는 기상 나팔소리 골짜기 뒤흔드는 새벽 종소리에 나의 청량한 하루도 활짝 열리고 있다 반경을 넓혀오는 여명의 함성에 포올짝 놀라 달아나는 어둠들 밝아오는 햇살에 세상이 꿈틀거린다 새벽이 반짝거린다 - 「새벽이 오고 있다」에서 유 시인의 일생에서 새벽이 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이 되는 것은 그곳에 새로운 하루가 팔딱거리고 그래서 지금의 유 시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력은 유 시인 어머니에게서 투영되어 있다. 이 태고의 그리움의 지속선상은 놀라운 축복의 순간으로 다가온 기적이다. 이 기적은 유 시인의 어머니가 가진 76까지 헛 살아온 생애를 벗어진 새벽종소리에서 새가 포르르 날고 있다. 열여덟 꽃다운 나이에 가난한 촌부의 아내가 된 콩쥐 처녀 가난을 잊으려 등꼴 오싹한 산길을 우상의 제물 싸들고 정신 팔렸던 젊은 시절 가난의 쳇바퀴만 수없이 돌려댔다 일흔 다섯이 생의 기한이라고 세뇌이던 허구자의 예언을 철썩 같이 믿으며 일심정성을 들인 허송세월들 일흔 여섯의 생이 시작되던 날 속아 살아 온 일생을 후회하며 굽은 인생에서 발길을 돌리었다 관절을 후벼대던 꼬챙이 아픔 사라지고 연장된 아흔 넷의 삶을 맛보며 오늘도 처녀적 풀피리 소리 같은 새벽 종소리에 끌려 새벽별 주우러 가는 천사 같은 늙은 아이 - 「친정어머니」에서 시인 어머니의 과거가 벗어지고 처녀적 풀피리 소리 같은 새벽종소리에 끌려 새벽별 주우러 가는 천사 같은 어머니의 새벽이 유 시인에게서 어머니에게로 동일곡선을 그린다. 마치 새가 포르르 날듯이 날고 있다. 그리움의 핫라인으로 닥아 오고 있다. 어머니의 기적적인 새벽기도 가는 길 새벽은 유 시인의 그 기나긴 여정에서 가장 소중하고 그리고 축복받은 그리움의 동일체다. 그로 하여 화려한 현재의 새벽은 만선의 깃발 휘날리며 힘차게 들여오는 뱃고동 소리 청각리듬이다. 뱃고동 소리가 새벽을 깨운다 찌든 삶의 앙금 짭조롬한 바닷물에 헹구어내고 만선의 깃발 휘날리며 힘차게 들려오는 기쁨의 소리 얼마나 아프고 시린 세월 견디고서야 저 넓은 마음 품을 수 있을까 얼마나 깎아내고 부서져야 저 푸른 설레임으로 출렁거릴까 때때로 돌변하는 해풍에 거칠면 거친 대로 잔잔하면 잔잔한 대로 묵묵히 받아주고 포용하는 광활한 아침바다 - 「아침 바다에서」 유 시인의 제2시집은 아침과 새벽과 새벽길과 새벽종소리가 속 깊은 보리 순이 되고 그리고 구겨진 잎새 툭툭 털고 꿋꿋하게 일어서는 햇살 한 대접 들이키는 새봄으로 압축된다. 봄을 맞은 유 시인의 축복받음은 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을 얻은 마음의 즐거움 지속선상에 있다. 이 그리움의 정체는 유 시인의 생애가 있는 지난날의 기록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지난날의 이력이 존재한다. 유 시인의 그리움의 정체가 「보리순」 시에서 드러난다.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 언 가슴 쓸어안고 희망의 잔뿌리 키우며 살아간다 삶이 비록 시리고 아플지라도 무던히 일어나 마음 추스린다 세찬 바람 몰아쳐 가녀린 생 짓밟아도 긴 겨울 오금 저려 답답했을지라도 구겨진 잎새 툭툭 털고 일어선다 한파 몰려와 열악할수록 단단해지는 속 깊은 보리순 처럼 꿋꿋하게 일어나 햇살 한 대접 들이키고 새봄을 맞이한다 - 「보리순 처럼」 시 「보리순 처럼」의 동일화를 통해 자신의 그리움 정체는 “꿋꿋하게 일어나/ 햇살 한 대접 들이키고/ 새봄을 맞이”하는 유 시인의 생애이다. 유 시인 그리움의 가장 소중한 점은 지금의 그리움을 가진 만족감 보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자신을 돌아보며 그리움의 정체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가다듬는데 있다. 오늘이라는 빵 한 조각 받아 쥐고서 언제 어디서 누구와 먹어야 가장 소중한 맛을 즐길 수 있을까 날마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똑같은 시간의 빵 한 조각 어느 날은 고소하고 달콤하지만 어느 날은 씁쓰름하여 목이 메인다 하루하루 받아 삼킨 빵 조각들 세월 속에 숙성되고 부풀어 올라 먼 훗날 삶의 유효기간 끝나고 한 조각의 빵 필요 없는 날 그 날이 오면 하늘 문 앞에서 환호성 지를지 닫힌 문 밖에서 슬퍼하며 후회할지 『오늘』이라는 빵 한 조각 받아 쥐고서 넙죽 받아 삼키지 못한 채 조물조물 신중히 만지작거린다 - 「빵 한 조각」 난 울었다 스멀스멀 끓어오르는 쓰디 쓴 오물 쏟아내며 뜨거운 눈물 소낙비처럼 쏟았다 달콤한 유혹이 보암직하고 먹음직스러워 아삭아삭 삼켜버린 죄악 덩어리들 토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몸부림치며 목 놓아 울었다 단단한 자아의 열매 반질한 교만과 아집의 뿌리들을 송두리째 뽑아 던지고 비늘 벗어진 눈으로 세상 바라보니 풀잎이 풀잎처럼 꽃이 꽃처럼 아름다워 견딜 수 없는 행복에 겨워 난 또 펑펑 울고 말았다 - 「난 울었다」 지나온 삶의 이미지 해산의 고통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팠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지금의 행복이 “풀잎이 풀잎처럼/ 꽃이 꽃처럼 아름다워/ 견딜 수 없는 행복”에 도달한 그리움의 참모습을 찾은 행복감이 유 시인에게 있다. 펑펑 울정도의 기쁨의 눈물이 있다. 3. 그리움 지금의 여리고성을 얻은 나날들은 지난날의 그리움을 하나 하나 주서 모아 소중히 유 시인의 인생 기에 모아 두어 고이 간직했기 때문이다. 그대여 이제는 마음의 빗장 풀어 보구려 팍팍한 가슴 고랑 고랑에 고운 햇살 솔솔 뿌려 보구려 껄끄러운 미움의 돌짝 날카로운 증오의 자갈 모두 골라 내던지고 사랑이라는 고운 순 한 포기 가슴에 심어 보구려 - 「그대여」에서 쓰러지지 않으려 시들지 않으려 거친 세월 버티고 견디어 온 아름드리 소나무 - 「소나무」에서 비오면 빗줄기 맞으며 바람 불면 바람 속에 버티며 폭발할 것 같았던 기쁨도 하늘 무너질 것 같았던 절망도 잘 추스려 툭툭 털고 - 「회상」에서 하나하나 모아 옥구슬로 꿰어 가슴에 간직한 그리움들이 그대로 꽃이 피고 새가 웃는 웃음꽃을 피운다. 유 시인을 닮은 「산수유」 시가 있다. 처절한 목마름으로 바람에 채이고 눈보라에 휘청이던 가지마다 샛노란 웃음꽃 피었다 섬세한 감성으로 무딘 감각 흔들어 깨우는 봄의 전령사 가지런히 떨어트린 향수 한 방울에 온 세상이 향기롭다 보일 듯 말 듯 하늘거리는 작은 꽃술 안에 세상 수놓을 여유 가득하다 바람 스치는 언덕마다 수줍은 처녀 엷은 미소로 샛노란 실루엣 날리고 서있는 산 수 유 - 「산수유」 소녀 이미지를 지닌 유 시인 닮은 「산수유」시다. 유 시인은 언제나 늘 엷은 미소를 지니고 있는 현재의 유 시인이 있다. 늘 청순한 이미지의 시인이다. 외유내강의 유 시인의 그 외모가 풍기는 가냘픈 미소 안에는 이 세상의 삶을 그리움으로 채우는 열정이 「그 여인」시 속에 강하게 투사된다. 청순한 미소 촉촉한 눈망울의 동백아가씨 가슴 깊이 파고드는 애절한 마디마디 열아홉 순정의 그 여인 세월 흘러도 그녀는 늙어도 청량한 목소리 그리움 사무치면 검게 탄 마음으로 아련히 그려보는 흑산도 아가씨 해당화 꽃처럼 고운 자태 온화한 성품으로 수많은 여인의 삶을 한 많은 여자의 일생을 노래로 달래준 수선화 같은 잊지 못할 그 여인 - 「그 여인」 유 시인은 고운 외모로 자태를 유지하면서 때로는 해당화 꽃처럼, 때로는 흑산도 아가씨처럼, 동백아가씨가 되어 있다. 열정의 외유내강의 충청도 아가씨 유 시인의 그리움 진가는 「뻐꾸기 소리」에 있다. 어릴 적 알사탕처럼 오물거리던 뻐꾸기 소리 가파른 삶 속에 가물가물 잊혀진 꿈들이 구름 헤집어 창공을 때린다 내 키보다 더 크고 내 생각보다 훨씬 높은 높은 가지 끝에서 날마다 외치던 칼칼한 목소리 봄이면 이산 저산 야심차게 뿌려놓은 꿈같은 고음의 메아리들 아직도 쟁쟁하게 가슴을 헤집는다 - 「뻐꾸기 소리」 가냘픔의 외모가 풍기는 유 시인의 내부에는 시인의 표현대로 ‘야심차게 뿌려놓은 꿈같은 고음의 메아리들’이 있다. 이 꿈같은 고음의 메아리를 이제 온 산에 뿌리고 있다. 이 야심차게 뿌려놓은 꿈의 메아리들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금 의 유태영 시인은 최자실 기념관 금식기도원에 근무하는 전도사님이다. 이산 저산 야심차게「뻐꾸기 소리」시로 기도실을 메운다. 삶의 향기를 따끈히 우러 내오는 전도사님이다. 「사랑은」시에서처럼 마음 짠한 그리움을 키워내고 그리고 희생이 있다. 힘겨워도 힘든 줄 모르는 사랑이 있다. 유 시인은 그리움의 정의를 신학 여성으로서의 사랑을 실천한다. 인내를 앞세운다. 기어이 얻어내고야 마는 달콤한 결실 거두는 참사랑으로 행복해 한다. 해산보다 더한 그리움을 얻고야 마는 시인이다. 4. 그리움을 소중히 간직한 삶 진정 그리움을 찾는 시인은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삶이 여유가 있다. 서정의 그리움을 간직한다. 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을 간직한다. 홀가분하게 떠나는 기차 여행 근사한 약속 거창한 계획은 없어도 자연 찾아 떠나는 나만의 여유 - 「기차여행」에서 청옥 빛 하늘 유난히 깊어 오감을 자극하는 날 땡볕 수없이 스쳐간 간 자리에 우우 노래하는 갈대숲 능금 향 갈바람이 살갑게 스친다 들판에 익어가는 살찐 시어들 뚝뚝 떨어지는 물감에 젖어 주체 못할 감성이 알록달록 - 「시인의 계절」에서 과실에 막 살 오를 때 단내 나는 그리움으로 그대를 기다리리 - 「가을이 오면」에서 황홀한 색감에 물든 맛깔나게 삭혀야 할 가을정취 이 아름다움을 어이 할꼬 이 찬란한 계절을 어이 할꼬 - 「가을 사랑」에서 한 줌의 햇살도 맛깔스런 계절 그리울 때 그리워할 수 있고 기대고 싶을 때 기댈 수 있어 좋은 이슬방울보다 청아한 고백 방울방울 모아 마음의 텃밭에 뿌려봅니다 - 「가을의 기도」에서 동산에 올라보니 어느새 무르익은 누런 들판에 나의 삶도 도란도란 물들어갑니다 - 「들꽃 향기」에서 그녀를 보면 힘찬 박수를 보내고 싶다 험난한 세상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빛나는 화색 향기로운 언어로 마음에 위안을 주는 그녀를 보면 왠지 마음 푸근해진다 - 「그녀를 보면」에서 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으로 순결한 신부처럼 단장하고 간절히 사모하고 고대하며 기다려야할 날들인 것을 - 「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에서 메마른 심령 갈급한 영혼의 갈증 해소하고 가벼이 돌아서는 얼굴마다 오색 단풍처럼 화사하다 행복은 찾는 자의 열매요 꿈꾸는 자의 선물인 것을 - 「기도원에서」에서 첫 시집 유 시인의 「네잎크로바의 비밀」인 행복의 비결을 홍문표 비평가는 그리움이 있기에 희망이 있어서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 시인의 끈질김은 한국 정서의 대표이다. 제2시집『해산의 고통보다 더한 그리움』을 통해 그 안에서 한국 정서의 대표 끈질김의 노래를 찾는다. 유 시인은 남편과 손자의 따뜻한 선물을 받으면서 귀중한 가정을 잘 꾸려간다. 그리고 어엿한 전도사님으로서의 사역 길을 걷는다. 비결은 하나님의 큰 은혜의 손을 그리움으로 잡고 살아온 일이다.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가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유태영 시인에게 계속 임하기를 지면을 통하여 목사로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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