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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 서정시의 신앙시학
2016-11-28 04:44:22
hananim

■ 이영지(Lee Yeong Ji) 시인(poet)
△경북 영주 출생
△서울문리사범대 국어과, 명지대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철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 학술원 강의, 명지대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주임교수 역임
△《시조문학》에서 시조, 《창조문학》에서 詩 등단
△《창조문학》편집부국장.《말씀과 문학》편집국장. 한국창조문학가협회 사무국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영예문학교회 담임목사(자비량교회운영)
△한국창조문학대상, 추강시조문학상 수상
△시집『하오의 벨소리』,『행복의 순위』,『행복 행 내 님 네』외 다수
△이론서『한국시조문학론』,『이상 시(李箱詩) 연구』,『시조창작 리듬 론』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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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3
첨부파일 :  1480275862-43.hwp

 

한국문학심층탐구/ 홍문표 문학 연구 6

 

 

모더니즘 서정시의 신앙시학

홍문표 시집 지상의 연가- 늘 푸른 강물이듯이- 에 부쳐

이 영 지

 

1. 서론

(1). 물고기 두 마리

 

모더니즘 서정시의 신앙시학이라는 논제는 홍문표 문학박사의 시집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연작시를 통하여 드러나는 예리한 이성을 감성의 신앙시로 만드는 철저한 절대자 흠모의 신앙 관점이라는 데서 문제를 제기한다. 따라서 이 시집을 통해 드러난 그의 시학과 신앙시의 깊이를 연구하는 장이 된다.

홍 시인의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연작시는 부제 늘 푸른 강물이듯이를 연작시 52편 모두 작품 제목으로 늘 푸른 강물이듯이라 하였다. 그리고 첫 장부터 강물에 고기들이 싱싱하게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강을 고기들의 비린내로 하였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그렇게 흘러가게 하소서

까마득한 땅 심지

투박한 암갈색의 원시로부터

허허로운 구천의 정수리까지

 

약수 삼천리

철근 콘크리트

논리로 헝클어진 갈대밭을 지나

서걱거리는 지식의 갯벌에서

태초의 정한 아침

물안개 자욱한 비린내로 흐르거나 -늘 푸른 강물이듯이 · 1에서

 

강물에 고기가 살고 있는 홍 시인의늘 푸른 강물이듯이 1은 강물에 고기들이 살아 있다는 표현을 비린내로 표현한다. 뿐만 아니라 시집 전체의 구성을 보면 고기들이 살아 있는 생명의 구조도를 이루고 있다.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시의 이미지를 휙 던지듯 고기 두 마리 모양을 이루는 이 특이한 신화시는 연작시의 각 제목의 수리를 홍 시인은 5부로 나눈다. 그 모양은 마치 물고기 두 마리의 형상을 한다. 물고기와 물고기의 꼬리를 연상하는 52의 연작시적 구조도이다. 이는 시의 메타포가 지닌 물고기의 활동을 내면 리듬으로 한다고 할 수 있으며 모더니즘시가 지향하는 언어의 건축물적 형태라고 할 수도 있다.

홍 시인의 늘 푸른 강물이듯이5부로 구성한 물고기 두 마리의 모형을 수치로 시각화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11에서 시작하여 10까지로 110호 구성의 완성 의미

211에서 시작하여 21까지로 211호 구성, 물고기 두 마리 의미

322에서 시작하여 31까지로 310호 구성의 완성 의미

432에서 시작하여 41까지로 411호 구성, 물고기 두 마리 의미

542에서 시작하여 51까지로 510호 구성의 완성 의미

 

물고기 꼬리모형을 이룬 2부는 11의 두 개 곧 1숫자를 나란히 놓은 물고기 두 마리 형상이다. 오묘하기까지 한 물고기 두 마리 형상을 4부에서 다시 반복한 2회 리듬으로 한다. 그림으로 형상화된 물고기의 수치 메타포가 이미지화 된 물고기 두 마리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설교를 들으러 온 5천명을 먹이고도 12광주리가 남은 기적의 징표로 연상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로 홍 시인이 생명이 살아 있는 52편의 시 작품을 각기 어떻게 각각 독립되면서도 일정한 - 늘 푸른 강물이듯이제목으로 지상의 연가라는 것인가! 전체 52편마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제목으로 붙여진 이 연작시는 늘 푸른 풍요 주제와 만나면서 그 안에 생명이 살아 있는 늘 푸르듯이 흐르는 강물의 변함없는 흐름을 큰 주제로 한다. 이 변함없다는 전제성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신의 영역이다. 따라서 이 늘 푸른 강물이듯이52편의 시들은 시인이 펼치는 문학의 초월적 상상력이 동원되는 시이다.

이러한 홍문표 시집의 문제제기는 시집 순서 배열이 수평과 수직으로 만나면서 각 호는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면서 각호마다 가로와 세로의 시학이 존재하게 하기에 홍문표의 시집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첫째- 늘 푸른 강물이듯이지상의 연가가 하나라는 동일성에서 출발하여 거대한 연작 스토리를 만든다. 그것은 수평으로 이어지는 1호에서 52호까지가 만들어지는 연작시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수평선 서열이 모더니즘 시의 특징을 만든다. 그런 다음 다시 수직으로 시인의 감성을 이미지로 형상화하면서 서정시인임을 알려준다. 이 둘이 만나는 십자 모양은 시적 화자의 이성과 시적 화자의 감성이 만나 모더니즘 서정시가 되게 한다. 바로 신앙시학이 문제제기이다.

이러한 논리는 바로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신화를 참고로 한 것이다.

 

(2). 당신을 향한 강물의 시학

 

홍문표 시인의 지상의 연가-늘 푸른 강물이듯이 는 당신을 향한 강물의 시학이다. 당신과 관련한 강물과 생명문제의 일체감은 다음의 예로 들 수 있.

 

늘 푸른 강물이듯이

당신 곁에서

작은 등불이게 하소서

특별히 해 저문 벌판이나

엉겅퀴 어우러진 돌작 밭이나

토사질의 바다

그 광란의 혀끝에서

마지막을 정리하는 순간에

당신이 내미시는

온돌 같은 손길이게 하소서.

 

어둠의 등뼈를 갈고

돌아가는 새벽의 슬픔들까지도

노래가 되게 하시는

당신 사역의 저만큼에서

우리도 가난한 촛불놀이를

준비하게 하소서

 

당신 곁에서

우리는 작은 연분홍 꽃송이

아지랑이 나풀대던 봄 길에서

오월의 강물 따라

그 잔잔한 수면 위를 걷고 계시던

당신의 발걸음소리 늘 푸른 강물이듯이 26에서

이처럼 그의 시는 당신 곁에서, 당신의 손길을 느끼며, 당신 사역의 저만큼에서 끝없이 맴돌며 흘러가는 연가다. 그런가하면 연작시 26호는 그가 신학적으로 증명되는 일을 성경 수리 26과 긴밀히 연결되었다. 그런 다음 다시 41호와 42호에서 예수와 그리스도의 족보를 알려주는 연작시 수리로 일치시킨다.

 

언어를 잃고

사랑마저 감금된 빙하의 절벽에서

창세의 떨림만으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1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

승천의 그날은 내일입니까?

……

남풍이 몰려오는

십자성 언저리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42

 

홍시인의 시가 신화시가 되는 근거는 지상에서의 하나님 이야기를 연작시의 기능으로 하는데 있다. 시만이 지닌 고도의 은유기법이 총 동원된 근거는 이무기의 승천개념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처럼 홍문표 시인의 시집을 모더니즘 서정시의 신앙시학이 되게 하는 요인은 늘 푸른 생명성을 축으로 하고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1에서는 예수 이야기, 그리고 그리스도 이야기는 42호에 맞춘다. 이 절대자 흠모는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의 족보가 14대와 14대와 13에서 예수 족보, 그리고 그리스도를 4대에 맞추는 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도 이 시집은 절대자를 흠모하는 신앙시로 자리하게 된다.

 

(3). 물 위에서 별 바라보기

 

홍 시인은 평생을 말씀의 물에 서면서 말씀사역을 한다. 젊은 시절 한 때 호를 한 별이라 정했던 일화에서부터 시작되는 젊은 날의 꿈은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에서도 여전히 그분 흠모를 연작 기법으로 한다. 시인은 수많은 별 중에 한 별이기를 바라 교육자로서의 신앙주제에 입각한 앞장서기를 일생으로 하였다. 외람되게 그 분의 여정을 닮아 눈물여정의 시라는 가제를 덧붙일 수도 있다. 시적 주인공 고기 이무기가 겪는 이야기들이 때로는 눈물과 감동으로 하늘에 오르기를 그리고 하늘을 꿈꾸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시집의 구조도가 보여주는 고기 모양이나 이무기가 하늘의 한 별을 사모하는 그리움은 홍시인의 눈물이 수반되는 「∼늘 푸른 강물이듯이라는 절대성을 향한지상의 연가이다. 바로 지난번에 연구한 바와 같이 홍시인은 하늘의 아름다운 황금비율의 조화를 이 땅 지상에 낙원으로 만들고자 하는 에덴시학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늘의 코스모스 그 아름다운 비율의 별들의 조화가 이 지상에 수놓아 지기를 꿈꾸는 에덴 시학자 홍 시인은 물 위에 말씀의 한 별을 노래하는 시인으로 산다.

오늘날은 대중의 스타가 우상으로 떠오르는 시대이다. 심지어는 대다수 사람들 특히 여성의 옷에 별들이 내려앉는다. 마치 다윗이 양치기 때의 하늘의 별을 보며 양을 보살폈듯이 일약 스타가 되는 꿈을 몸에 실어 유난히 반짝이는 별을 단다. 그러기에 이 지상에 수 놓여 지는 지상의 연가는 시를 통해 우리들, 모두를 전제로 하는 조화와 평화를 꿈꿀 수 있게 이 시집은 안내한다. 바로 우리들이 좋아하는 우리라는 말처럼 홍 시인은 사람들과 홍 시인이 어우러지며 평생의 에덴시학을 앞장서기 한다.

 

(4). 앞장서기와 함께하기

 

부여인인 홍 시인은 몇 천 오백년이나 흘러오면서 바로잡혀지지 못한 백제 멸망의 원인을 부여 의자왕의 부패가 아님을 증명 한다. 부여를 고향으로 둔 시인으로써 역사바로잡기의 현재적 실천이다.

다음은 왜곡된 오염을 털고 순수한 낙화암 그대로로 하자는 시다.

 

억년 강물을 지키며

지금도 당당하게 사비의 하늘을 받쳐 든

저 낙화암 절벽 언저리

올 해도 봄꽃들이 흐드러지고 있다

개나리 진달래 영산홍

꽃들은 온종일 햇살과 놀다가

밤에는 별들과 속삭이다가

새벽이면 백마강 물안개로

목욕을 하고는

아침이면 눈부신 햇덩이 하나

가슴에 품는다

 

저마다 그날을 잉태한 꽃들은

이제 날개를 펴고

오월의 하늘을 나르며 나르며

금빛 꽃가루

강물에 뿌리며 뿌리며

풍요와 안식을 빌고 또 빌며

너울너울 춤을 춘다

봄꽃놀이를 한다

이것이 바로 낙화암이다

 

그런데 누가 감히

이 신성한 창세의 언덕에

가증한 흉계를 덧 씨워

하늘의 뜻을 더럽히고자 했는가

왕과 궁녀가 죽었다느니

3천 궁녀라느니

백제여인들이 꽃처럼 떨어졌다느니

누가 그 허망한 요설들로

찬란했던 백제사를 훼손하고

백제인들의 영혼마저

거짓의 핏자국으로 더럽히고자 했는가

 

낙화암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 어느 날에나

봄이면 꽃들이 흐드러지고

저마다 풍만한 하늘을 꿈꾸며

연분홍 꽃잎 하늘하늘 뿌리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봄꽃놀이 언덕이다 -낙화암의 봄꽃놀이전문

 

황룡이다

백마강 이무기가 황해를 박차고

방금 하늘로 승천하는 용트림이다

천지를 뒤 흔드는 열망의 몸부림이다

입으로는 불꽃을 품으며

앞발로는 구름을 헤치고

갈기로는 바람을 휘저으며

청산의 나라 연꽃의 나라 머리에 이고

구만리창천으로 날아오르는

저 우람한 생명력의 소용돌이

예가 바로 백제의 하늘이다

 

부여 땅 골짝마다

지금도 천년 침묵을 깨고 솟아오르는 그 날의 향연

더욱 높이 올라라 더욱 멀리 내 뿜어라

백제의

하늘이여

 

예가 바로 백제의 하늘이다 -백제금동대향로에 부쳐에서

 

흔히 시는 한 사람이 한 사람을 그리워한다거나 그 때 그 때의 느낀 개인의 서정이 시가 되는 데에 비하여 홍 시인은 다수의 대상이 주제가 되는 앞장서기이다.

다수의 대상을 주제로 하는 버릇이다.

 

누구의 가슴에도

파도처럼 일렁이는

한 해의 설레임

- 새해 아침에(2013. 1. 13. 예배헌시)에서

 

흐드러진 꽃밭을 지나

노루 사슴 이리 사자

함께 뛰노는

숲속을 지나

……

그곳은 사철

꽃피고 새 우는 나라

날마다 춤추며 노래하며

시와 찬양으로 화답하는

그런 꿈을 꾸게 하소서

- 주여 꿈을 꾸게 하소서(2014. 3. 9. 예배헌시)

 

누구의 가슴에도좋은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하늘하늘 아른대는 일곱 빛깔 무지개를 그린 삶이 내 딛는 걸음마다 웃음꽃을 피우기를 모두에게 바란다. 모두의 그늘진 가슴마다 소망이 가득하게되기를 바란다.

이러한 홍시인 시의 어느 곳에서든지 발견되는 다수 속에 들어가 같이 모두가 꽃길로 가자는 나비야 청산가자의 청유이다. 그러기에 시의 소명은 바로수인과 바다에서 시작되었고 물과 하늘의 별 의소 비율로 12라는 선호 철학을 꽃길이 되는 저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수인과 바다의 별로 한 것이다.

 

별들도 골목길에 내려와 이 밤을 즐긴다(골목길에서)

별들을 쏟아놓은 꽃밭이다(언어의 꽃밭에서)

별들이 쉬어가는 포근한 안식(바닷가에서 Ⅲ」)

밤이면 별과 함께 창공을 나르고(산정에서)

별은 활활 타고 있었다(평화의 나팔소리)

별들의 비밀(샘이 깊은 물은)

 

지난번 연구에서 잠깐 언급된 의인법으로 진행되는수인과 바다시집에서 별들도 골목길에 내려와 이 밤을 즐긴이들의 별들을 쏟아놓은 꽃밭 별들이 쉬어가는 포근한 안식 밤이면 별과 함께 창공을 나르는 우리들이다. 별처럼 같이 좋아하며 즐거워하며 우리의 별은 활활 타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상의 꽃길이 되는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에서 한 별을 향한 신앙영웅의 시학이 그 구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별빛 머금은 화려한 무도회(늘 푸른 강물이듯이 5)

하늘에는 별도 많고(늘 푸른 강물이듯이 7)

눈부신 별들이 강물에 쏟아지고(늘 푸른 강물이듯이 7)

별이 초롱한 시각이면(늘 푸른 강물이듯이 16)

별빛이게 하소서(늘 푸른 강물이듯이 17)

서쪽 하늘 물먹은 별들의 옷깃에 걸려 있고(늘 푸른 강물이듯이 24)

반짝이는 별보다 더 고운(늘 푸른 강물이듯이 37)

별들은 밤을 지배하고(늘 푸른 강물이듯이 43)

차라리 하늘에 널려 있는 별 하나(늘 푸른 강물이듯이 41)

별을 따서 꽃 그리고(늘 푸른 강물이듯이 49)

 

구체적으로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에서 이 활활 타는 별들의 삶 이야기 연작시 52편은 시적 화자가 별빛 머금은 화려한 무도회를 연다. 같이 즐긴다. 보람과 즐거움과 기쁨과 가치가 함께 눈부신 별들이 강물에 쏟아지는 무도회이다. “별이 초롱한 시각이면 별빛이게 하소서를 높이 들어 건배한다.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연작시 52편을 높이 들며 연작시 52편을 푸짐한 먹을거리로 내놓은 무도회 분위기는 서쪽 하늘 물먹은 별들의 옷깃에 걸려 있고 반짝이는 별보다 더 고운삶이 있다. “별들은 밤을 지배하고 차라리 하늘에 널려 있는 별 하나를 꿈꾸는 이 무도회는 모두 별 하나를 쳐다보며 우리는 별들 중의 별 하나이기로 건배한다. 즐겨 어울려 별을 따서 꽃 그리고시를 쓰는 시인들이다.

앞장서기와 함께하기는 그의 시학에서 뿐만 아니라 그의 삶과 학문에서도 그대로 실천된다. 그는 시만 쓰는 시인으로 머무르지 않고 광범위하게 시학과 시 창작 방법을 개척했으며 문학사와 비평을 개척했으며 기독교문학은 물론 문학 설교학을 개척했으며 한국 초유의 문인교회를 설립했고, 대학교수로 총장으로, 창조문학지를 운영하면서 일천여 문인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시에서 우리들은 이제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즐거움을 얻는 일이다.

 

사랑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소서(늘 푸른 강물이듯이 25)

 

일 년 내내 여름 같은

그런 사랑이게 하소서(늘 푸른 강물이듯이 25)

 

같이 즐기는 별들의 활활 타는 여름 같은 당신 곁에서/ 작은 등불이게 하소서의 연가를 쓰는 일이다. 지상으로 내려온 별들이 하는 일, 우리들에게는 철저히 절망하면서 눈물 흘리며 처절한 고독과 외로움이 있고 극복해야 하는 눈물이 있다.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피켓을 들고 홍 교수 52세 때 시작한 52편으로 앞장선 눈물이 있다.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를 활짝 펴서 감성의 물아일체 기법으로 고독과 외로움과 절망을 넘어 이 길을 예수님의 제자사역이 되는 12사도 중의 한 사람이 되는 눈물! 그러나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자유로움에서 값진 눈물 시! 여기에 그의 모더니즘적 서정시인의 신앙시학이 있다.

 

(5). 시인의 눈물을 들고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연작시를 홍 시인은 눈물 시로 한다.

 

흘러가는 강물에

꽃잎하나 띄우는

눈물이기 위해서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 13

 

내 영혼이 찬란한 지상의 의미로

저당될 수만 있다면

파우스트여

그레첸의 눈물을 뿌리며

날마다 강물에 투신하는

유월의 연가를 부르겠습니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 15

 

청사초롱 불 밝히고 덩실덩실 쿵덕쿵 -늘 푸른 강물이듯이 · 20

 

나는 울고 있을 뿐입니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6

 

강물 깊이 잠기는 눈물의

선연한 아픔이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6

 

낙동강 하류

을숙도로 돌아가는 시간들의 한 맺힌

눈물이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7

 

진달래로 울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8

 

네 눈 속에 가득한 눈물이 되어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9

 

눈물을 흘리며 뿌린

안타까운 씨앗이지만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8

 

당신의 숨결에서도

눈물이 쏟아지는 감성이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50

눈물의 시가 있다. 눈물 속에서 불 밝히기 하는 지상의 연가는 사랑의 눈물 시이다. 진짜 진한 사랑의 눈물로 만드는 진주는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푸르름의 눈물이다. 희망을 안겨주는 눈물시학이다. 늘 푸르게 오히려 푸르고 푸른 마음을 주시는 분을 주야로 묵상하며 홍 시인은 시냇가를 푸르게 하는 시를 쓰자고 한다. 그 이유는 시냇가에 나무로도 푸르게 하시었는데 가장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를 향해늘 루른 강물이듯이해 주실 것을 믿는 절대자 사모의 시이다. 강물 그 푸르고 푸르름을 우리에게 늘 푸른 강물이듯이 하시라는 일을 그대로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담긴 일이기에 입으로 시를 푸르게 하자고 안내한다. 바로 시를 푸르게 쓰자고 평생 그 사역을 담당한다. 늘 푸른 강물이 듯이 흐르자는 것이다.

 

 

 

 

 

2. 지상에서 부르는 연가

 

(1). 신화구조에서의 주인공

 

홍문표 교수의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모더니즘 서정시인의 에덴시학이다. 그의 시는 시인 혼자가 아닌 여럿이를 대상으로 한 진리를 사역하는 여러 사람들이 주어로 등장한다.

시를 통해지상의 연가시집에서 홍문표라는 한 사람의 몸체인 물 덩어리 52편의 말씀덩어리 사역으로 구조화 된 이 시집은 홍문표 학자의 예리한 이성적 시선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거대한 구조도이다. 하늘의 오직 한 별을 바라 그 빛나는 한 별 주위에서 한별을 바라며 반짝반짝 눈이 빛나는 사역을 하기 위해 지상에 내려온 지상의 연가 시학이다.

이 사역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처절한 눈물의 시가 되어야 함을 지상의 연가라는 거대한 제목 하에 일관되고 있는 - 늘 푸른 강물이듯이 연작시가 전개된다. 1· 2· 3· 4· 5부 순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일련의 일정한 10편이 각 부마다 배열되면서 그 사이에 2부와 5부만이 11편이 되고 1 · 3 · 4부는 각기 10편씩이다. 10을 넘어선 1011의 공동체의 리듬 속에 내재된 이늘 푸른 강물이듯이를 지배하고 있는 리듬규칙은 언어 요소의 총체적 목록 예컨대 10이라는 완전한 의미리듬을 제시한다. 옛 향가리듬에서 보여준 10구체 형식이다. 그리고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구조로 의미리듬 두 개를 집어넣어 고기 두 마리의 의미리듬을 만들면서 이 시집을 특별한 미학의 장을 만든다.

시는 산문과 달리 섬세한 행구별의 첨예성을 리듬으로 한다. 행 배열 리듬에 의하여 최대의 효과를 낳듯이 일찍이 백제의 온조가 백성을 위해 따뜻함을 베풀던 그 슬기로움의 구들 문화를 10부락으로 하였듯이 각부를 처음 10단위로 출발하고 그 사이에 특별 구조 11단위를 두 번 넣는다. 홍 시인의 고향이 백제 부여이고 보면 내면심층리듬 약호에 의한 거대한 메시지 전달기능이 시의 행 배열로 결집된 기호표현의 과학적인 근거.

 

(2). 푸른 그리움

 

시집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늘 푸른 강물을 지상의 연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시이다. 서정성이면서 선연히 신앙영웅의 길을 가는 그리고 길 떠나기를 단행하는 이 시집은 막상 떠나면서 가장 고독하고 외롭고 처절한 결심이행에 따른 감성의 흘리는 눈물이 있다. 그러기에 이 모더니즘 서정시의 신앙시학은 늘 푸른 강물이듯이 흐르고 싶어 한다. 푸르름를 이 시집 전체의 이미지 기능으로 설정한다.

다음은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시어 분포도이다.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이미지 분포도

이미지

분류

시어들

%

%

 

당신(6),

6

1

인간: 눈물, 늑골, 당신의 체온, 당신의 기쁨, 당신의 발걸음, 당신 사역, 당신의 노래, 당신의 눈빛, 당신 의 무릎, 당신의 발밑, 당신이 내미시는/온돌 같 은 손길, 당신의 숨결, 당신의 애잔한 숨결, 당신의 예정된 손금, 당신의 청아한 노래, 당신의 체온, 목숨, 몸통, 몸만 하늘로 승천, 미이라, 사십일을 굶고서도 확실한 말씀, 옷고름, 잔기침, 제 몸, 제물, 텅빈 나의 목숨, 풍만한 가슴, 왕손

인명: 도적맞은 사마리아 사람, 뼈마디, 아담(3), 아벨, 이브(4), 카인

 

 

 

 

 

 

 

 

38

 

 

 

 

 

 

 

 

7

파충류: 이무기, 날개

곤충: 곤충: 승천하는 나비

3

0.5

초목: 나무들의 줄기, 보리수 잎새(2), 부활의 꽃씨, 씨 앗, 연꽃(2), 무궁화, 진달래,

9

1.7

자연어: , 강 건너 언덕, 강물(3), 꽃길, 나팔소리(2), 날개, 늘 푸른 강물(17), 당신의 손바닥에 패인 불빛, (2), 당신의 창가, 아침, 이슬, 지중해의 옥피리, 제 단(2), 창세의 바람소리, 천지, 피안의 갈대숲, 하늘의 빗장, 하늘 끝, 하늘의 합창,

문명어: 성전, 세마포, 침몰한 해적선,

지명: 십자성 언저리,

 

 

 

 

 

 

45

 

 

 

 

 

 

7

 

101

101

17

신계

 

인간: 걸인, 고독을 순례하는 방랑자, 노예, 군화로 뭉 게진 넓적다리, 불면의 밤, 사탄(2), 여인의 눈물,

신체: 문신, 불안, 멍든 혈액, 문신, 엉덩이, 하체, 화인, 탄흔, 족쇄,

고유명사: 남한산성 입구에서 돌을 깨시던/심봉사, 할 아버지의 기침,

 

 

 

 

 

19

 

 

 

 

 

3

파충류: (2), 비늘,

동물: 천년묵은 여우,

 

4

 

o,7.

초목: 내손에 가득한 장미,

1

0.1

자연어: , 대지가 배설하는 불길한 역사, 바다, , 바 람, 바람 부는 언덕, 바람의 함정, 불모의 땅, 빙하의 절벽, 소돔성, 은삼십, 인당수, 토사질의 바다, 페인터 로 치장한 미장이 문명,

문명어: 골고다 언덕(2), 교수대, 구멍 뚫린 하늘, 기름, 아수라의 형장, 외나무 다리, 일그러진 바위, 칼날, 내 욕망의 무지개, 하늘, 해적선,

 

 

 

 

26

 

 

 

 

4

 

74

74

12

 

 

 

인간: 꽃수레로 나를 태워/ 하늘로 내어미시는 다사로 운 기쁨/눈동자 한 가운데/ 나를 숨겨 주시는 지극한 평안, 나그네, 내 환한 얼굴, , 별을 따서 꽃 그리 고/ 달빛 모아 땀을 뜨시는, 알사탕 같은 하늘을 해 와 달을 씹어봅니다, 당신의 살을 저미시는, 마음 한 가닥 강물에 적셔/ 강바람에 날려봅니다, 눈빛만 스 쳐도 가슴이 무너지고/ 구천에서 바스락거리는/ 당신 의 숨결에서도/ 눈물이 쏟아지는 감성, 어머님, 서정 시, 열사, 이상, 훈련소 신병,

신체: 꿀 먹은 벙어리, 배냇짓, 목청, 웃음, , 손짓,

지명: 진주남강푸른 물에 뿌려,

 

 

 

 

 

 

21

 

 

 

 

 

 

3

날짐승: 대붕의 널직한 날개, ,

2

0.1

초목: , 맨드라미 벼슬, 진달래 화관, 뿌리, 열두 폭의 산수화, 코스모스,

 

 

6

 

 

1

자연어: 강물, 꽃비, 꿈에서나 하늘에 오릅니다, 깃발, 늘 푸른 강물(17), 모본단 저고리, 물결, 물빛, 불꽃, 별이 초롱한 시각, 순금, 봄길, , 불빛, , 빙벽의 고독은/ 나이아가라 폭포가 되고/ 주라기 화석으로 잠들었던/ 당신의 미소가/ 아침 강가에서 포시시 모 시 적삼, 무지개빛 나라, 사랑의 강폭, 사철 구비치는 강물, 색동저고리, 수목, 아지랑이, 안개, 오월의 강물, 언덕, 유년의 풀밭, 은가락지, 은하, 일곱빛깔 무지개 의 나라, 장대 끝에 매달린/푸른 신호등, 하늘, 한줄 기 강, 문명어: 비수,

지명: 북녘땅 빙산 얼음조각, 삼각산 계곡, 청계천 복 부, 호남평야,

 

 

 

 

 

 

 

 

 

56

 

 

 

 

 

 

 

 

 

9

 

85

85

14

 

 

 

인간: 가난한 촛불, 강물은 그냥 흐르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거듭나는 기적입니다, 겨자씨 같은 믿음, 나 는 수줍은 장미 한 송이, 낚시대 물속에 세욱/빨간 손수건 하나 목에 걸었습니다, 남풍, 노래, (2), 당 신과의 처음맹세, 도강, , 목숨, 밤마다 전율하는 복종, 발자국, 불꽃놀이, 불길, (3), 심장, 젖무덤, 진 주보다 귀한 액체, 차가운 눈빛은 서쪽 하늘 물 먹은 별들의 옷깃에 걸려 있고

신체: 겨드랑이, , 머리카락, , , 비린 맛, , 오 대조 할아버지, 이브, 향유로 감은 머리, 화강암 가슴 팍

인명: 무산선녀, 로고스

 

 

 

 

 

 

 

 

 

42

 

 

 

 

 

 

 

 

 

7

날것들: 비린내, 날개, 비에 젖은 날개

바다의:거북(2), 머리

6

1

초목: 꽃잎, 남산 소나무(2), 무명초, 뿌리(2), 연분홍 꽃 송이, 울창한 나무숲, 자운영 꽃밭, 장미, 피리(2)

열매: 알곡

15

2

자연어: 강가(2), 강물(11), 강물의 가지 끝에서/아침은 익어가고, 강물소리, 깃대, 나팔, 남이면 어떻고/북이 면 어때/ 흘러서 하나가 되는 강물인 것을, 강심에 박은 무지개 기둥, , 고향 길, 금빛, 돌비석, 등불, 망부석, 무쇠 심줄, 문자, 물길, 물살, 바다, 바람개비, 바람소리, 별들, 바위틈, 불꽃, 빛살, 돌무덤, , , 별들은 밤을 지배하고/꽃들은 눈부신 아침을 하나씩 머고/ 강물에 뿌리박은 돌기둥, 물살, , 산비탈, 산 들은 강물에 잠들고, 새벽, 삼현육각 피리젓대, 새벽

하늘 난간, 소나무 가지, 세마포, 심지, 알맹이, 여리 고성은 무너지고, 영롱한 빛, 오염된 일상을 강물에 수장하고, 옥색치마, 옥합, 육지, 이슬, 인감도장, 인고 의 부스러기, 정상, 지상, 지혈을 토하는 지사의 열망 은/ 마침내 불꽃이 되어/누리에 빛나는 아침, 청동 항아리, 청산(2), 하늘(4), 하늘 가장자리, 하늘에 널 려 있는 별하나/ 아니면 강가에 버려진 조약돌....해다 마 무덤가에 돋아나는/ 꼬부라진 할미꽃/후미진 언덕 의 민들레, 한낮에도 발광하는 별빛, 불길, 황금빛 햇무리

문명어: 납덩이, 옥색고무신, 옷깃, 은장도 깊은 가슴, , 촛불, 청사초롱(2), 콩크리드 웅벽

지명: 경상도, 꼬부랑 할머니 아리랑 고개(2), 나일강, 남도 삼 백리, 동작동 무덤가, 동해물과 바벨탑, 백 두산 마르고 닳도록, 두만강, 망부석, 백두산, 백두 산 천지, 백마강 하류 엿바위 부근, 피라밋 돌무덤, 전라도, 피타고라스의 돌무덤 하늘 두레박, 한강, 한 라산, 한산 세모시

 

 

 

 

 

 

 

 

 

 

 

 

 

 

 

 

 

 

63

 

 

 

 

 

 

 

 

 

 

 

 

 

 

 

 

 

 

11

 

126

126

11

 

 

 

인간: 가슴(2), 가슴팍, 각질, 매캐한 고향냄새, 꽃 댕기 부끄러운 얼굴, 꼭두각시, 껍질, 그녀, 나그네, 나는, 내장, 내 키는 겨우 한 뼘이었다가/ 까만 점이었다 가/ 그저 흘러가는 물결소리, , 눈물(7), 눈물 몇 점, 당신(4), 동공, 동결한 가슴, , 발등, 뱃살이 갈 라 지는 웃음, 막혔던 혈관이 뚫리듯, 모가지, 비계 덩이 목숨(3), 무명적삼 안쪽으로/ 내 생명의 젖무덤 을 더듬던, 사내(2), 사지, 속살, 속살 비치는 고운 무릎, , 앉은뱅이, 어금니, 어머니, 언덕빼기, 얼굴, 오랑캐, 여인, 영혼마저 애증, 인욕의 분비, 이방길 의 나그네, 저당 잡힌 미이라, 애비, 자식, ,

신체: 눈물, 눈빛, 둔부, 등줄기, 맨살, 목덜미, , 발바 닥의 피 흘림, 발등, 목숨, , 상처, 색맹, 심장, 어 둠의 등뼈, 정수리에서 발목까지, 진주, 통증, 푸석 한 살결, 현깃증, 혈관, 화염, 흐느적 거리는 육질의 껍질,

인명: 성춘향, 양코백이, 왕서방, 이도령,

 

 

 

 

 

 

 

 

 

 

 

88

 

 

 

 

 

 

 

 

 

 

 

14

짐승: 여우 꼬리, 황소 눈깔,

날짐승: 뱁새 모가지,

동물: 고양이 턱수염,

파충류:: 꽃뱀, ,

 

 

6

 

 

1

초목: 길섶, , 꽃가루, 꽃 무덤, 꽃밭, 꽃잎(2), 대관령 골짜기의 철쭉, 두견화 한 송이, 들꽃, , 쑥부쟁이, 나무, 수목, 영산홍 꽃길, 풀꽃데미, 할미꽃,

열매: 과일(2), 낙엽,

 

 

20

 

 

3

자연어: 가위질, 가랑비, 가을, 가을 비, 가죽, 가죽신, 갈대(2), 갈대 숲, (4), 강가(3), 강물(27), 강변(2), 공간, 거리, 계곡, 금가락지, 기적소리, 넝마 몇점, 늘 푸른 강물(8), 대낮, 돌개바람, (3), 땅속, 들길, , 물살, 바다(5), 바람, , 불길(2), 빗물, 새벽의 시들 은 한 수, 바람(3), (2), , 벌판, 불꽃(2), 불길, 빛 살, , 등불, 삼월의 하늘, 서리, 새벽의 슬픔, , 소 복, 악보, 오월의 강물, 억센 삼배, 웅덩이, 자주빛 갑 사댕기, 절벽, 조각배, 조약돌, 종이학, 지상, 지팽이, 진달래, 진창, 창가, 폭포수, 피리, 하늘(6), 하얀 손수 건, 수증기, 한강물, 대지, 황토 빛 일몰, 문명어: 꽃 마차, 네온, 누더기, 도마, 돌작밭, 방울, 백지수표, 몽 롱한 물레방아, 몽롱한 아침안개, 연탄불 아궁이, 문 밖, 밀실, 밤안개, 백제의 비에 젖은 석탑, 비수(2), 빗장, 손수건, 신작로, 주름 진 손, 꽃신, 몽당연필, 엽 전 열닷 양, , 왕관, 외투, 찌꺼기, 창끝, 철길, 철문, 철책, 촉수, 칼날, 편지 한 장,

지명: 김포 뜰 객토, 나이야가라 폭포, 낙동강 하류, 망 우리 언덕, 무심천, 백두산 천지, 비탈진 언덕길, 서 역 구만리, 서울역 대합실, 오십 평짜리 자잘한 문명,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39726번 지/ 문은 무쇠빗장이지만/ 진한 감청색 칠, 여의도 고수분지 근처, 에베레스트 빙벽, 63빌딩 꼭대기, 을 숙도, 절두산 근처, 영산강, 한강 아랫도리 난지도 근처 호남선 완행열차, 황토길 언덕, 머나먼 망각의 레떼강,

 

 

 

 

 

 

 

 

 

 

 

 

 

 

 

 

 

 

99

 

 

 

 

 

 

 

 

 

 

 

 

 

 

 

 

 

 

17

213

213

37

599

599

100

 

홍 시인의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상승적 이미지에 17%, 하향적 이미지에 12%, 순수유추에 14%, 이성유추에 11%, 경험유추에 46%로 되어 있다. 특히 경험유추에 관심도가 가장 높아 경험을 전제로 한 상승이미지 순으로 하여 체험적인 삶과 신앙의 내용을 드러낸다. 이 시집은 신앙을 전제로 한 기독교신앙시이다.

꿈도 파란 꿈 · 새파란 꿈 · 푸른 꿈이라 하고 청춘도 푸른 청춘이라 한다. 푸른 내 강이다. 바로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셔 사역자들로 말씀 전하게 하시는 내 강이다. 홍 시인의 푸르름 지향, 곧 에덴 시 학자 첫 시집 수인과 바다 · 두 번째,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 에서 푸르름을 전제로 한다. 세 번째 시집 역시나비야 청산가자 또한 푸르름의 긴장언어를 통해 푸르름을 선택한다. 기독교 시인으로서의 하나님의 크신 사랑의 은혜를 갚으려는 푸르름이다. 푸르름!

 

(1) 이응 을 좋아하는 시인

 

늘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을 치켜든 홍 시인의 시는 푸르름의 이미지를 전해주려 한다. 자유를 좋아하는 홍 시인이 사랑시학을 전해주며 함빡 웃을 때면 입주변이 이응 모양이 된다. 이 웃음으로 우리들의 가슴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하는데 이는 그의 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홍 시인은 우선 첫째로 푸른 삶을 지향하는 일을 이응 을 좋아하는 자유로움으로 한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하나이게 하소서

둘도 하나

열도 하나

하나도 하나

이도령 성춘향이 하나이듯이

하늘도 바다도 하나이듯이

강물도 육지도 하나이듯이

 

산자도 죽은 자도

사랑도 그리움도

모두가 훠이훠이 아리랑고개

떠도는 구름

몽롱한 아침안개

바람 따라 넘어가는 아리랑 고개

 

양코백이

왕 서방

엽전 열 닷 냥

하늘보고 땅을 보고

노래하고 춤을 추고

꼬부랑 할머니 아리랑 고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두만강이 한강이고

한라산이 백두산이고

전라도로 경상도로 남도 삼 백리

 

한산 세모시 옥색치마 휘날리며

열에 열골 물이 한데 합수하여

소쿠라지고 펑퍼져

넌출지고 방울져

청사초롱 불 밝히고 덩실덩실 쿵덕쿵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21

 

이미지 분포의 분석표에서 보이는 홍 시인의 가장 많은 시어는 이응 이고, 가장 다 빈도 시어는 사랑이다. 따라서 홍시인은 모더니즘적이면서도 서정의 사랑시인이라는 닉네임이 붙게 된다.

사랑이라는 말은 슈메르어로 아카드어에서 발견된 사람이라는 말에서도 발견된다. 아카드인들은 수메르 인들로부터 음절-부호 뿐만아니라 단어-부호표의문자도 인수받았다. 아카드어 단어 šarrumšarrum”king"으로 읽고 아카드어에서 단어-부호로 LUGAL(혹은 LUGAL-um)이나 음절에 따라서 ša-ar-ru-um, šar-ru-um, šar-rum으로 기록 된데서 찾아진다. 사랑이란 단어는 사람에서 비롯된 것이 증명된다. 한국어 발음 그대로의 유사 치이다.

사랑이라는 발음은 한국인들이 입을 굴려 둥글게 발음하기에 한국인의 감성으로 숱한 노랫말이나 일상사에서 이 사랑 노래를 즐겨한다. 사랑은 생각만 해도 달콤한 이 일에 온 국민의 이 사랑선호도가 증명된다. 예부터 우리나라의 고유선호도이다. 고려가요의 후렴구에에서이다.이상곡다롱디우셔’,청산별곡얄리얄리얄랑성얄라리얄라’,쌍화점러둥셩다리러디러다리러디러다로러거디러다로러등이 한국 전통 소리 이다.

우리나라 시인들이 좋아하는 사랑이란 말은 전통적 감성의 대표적인 표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음이 드러나는 이 사랑은 글자 모양이 둥근 것처럼 그 마음도 부드러운 울림이 있어서이다. 그러기에 둥근 밥상에 둘러 앉아 같이 밥을 먹고 강강수월래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나라를 구하고 사랑한다. 사랑! 하고 부르며 가슴 설레이는 우리들의 정서이다. 못 말리는 국민의 정서이다.

얼마만큼 좋아하는지는 시를 지을 때의 받침의 부드러운 의미를 불러와 아름다운 상상의 시가 되게 하는 연금술을 만든다. 홍 시인은 한국정서를 불러오는 이 사랑 시어를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시집에서 17회 사용한다. 성경에서 17수리는 절대수치이다. 신성수이다. 17은 신의 수이다.

시의 이미지는 시인의 기억 속에 저장된 과거의 경험이 재탄생된다. 신앙시인의 무의식속에 저장된 경험이 재탄생된 것이다. 이 흠모의 선호도는 홍 시인의 일상사에서도 자녀들 이름까지 이 이응의 비음 섞인 달콤함을 즐겨 쓴다(미랑 예랑 수정 성민 성혁) . 이 음가는 실제 소멸된 '(이응)' 글자이지만 사실 구두어 말은 현재 그대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언어이다.

고어의 思郞! 이 사랑은 언제나 내리사랑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 하나님이 늘 그의 백성들을 사랑하는 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내리받은 사랑! 이 사랑을 홍시인은 다수를 향해 별들 중의 하나인 별이 되어 오로지 한 별을 흠모하는 신앙 시로 전해준다. 사랑대상 다수를 향해 눈물겹도록 시로 전하는 메시지는 눈물 흘리며 평생 사랑시를 쓰는 오랜 노하우로 한다.

우리 한국의 집들에는 아직도 사랑방, 사랑채가 있다. 이 사랑채에 모든 이웃들이 드나든다. 그러기에 홍 시인만이 유별나서 한 사람이 모든 대상을 향한 잘난 체 하는 신앙시를 쓰는 것이 아니다. 우리 고유의 우리들이 시 속에 살아 이웃과 더불어 사는 우리들의 정서가 그대로 드러난 예이다. 그 증명은 고도 백제의 부여 출신인 홍 시인에게서 뚜렷해진다. 홍 시인은 고향에서 백제사비문학 신문을 통해 아직도 백제의 멸망 이미지가 충만한 패망의식에 도전한다. 한양이 수도였던 백제문화가 가진 우리들의 정서를 알린다.

우리들은 사랑문으로 드나들며 노랑 · 다홍 · 파랑 · 주황 · 노랑 저고리 · 노랑나비 · 까망 · 깜장 · 하양 · · 주둥이 · 파랑 · 노랑 · 하양 · 홍총장 · 냉냉 · 총총 · 빙빙 · 강강 · 낭랑 · 양양 · 앙앙 · 창창 · 칭칭 · 깡깡 · 낑낑 · 망망 · 용용 · 졸랑졸랑 · 찰랑찰랑 · 이랑 · 몽롱 · 아롱아롱 · 알송달송 · 알랑알랑 · 달랑달랑 · 홍수정 · 홍미랑 등등 이응 소리로, 너랑 나랑의 정겨움을 홍 시인은 시집에서 신화소로 늘어놓는다.

훈민정음 글자 17자는 먼저 기본자 다섯 자를 만들고 모두 발음기관의 모양으로 음양오행설에 입각하여 -, --, --, --, --이 가획자 중에서 오직 (이응)만이 가획의 원리에서 벗어나 하나의 이체자로서 각 음종의 3자가 체계화에서 조화를 벗어났고 후음의 기본자 과 구별된다. 아음의 기본자로 삼지 않았다. 이응은 음절의 첫소리에서는 소리가 아니 나고 끝소리에서는 비음 '이응이''이응을''이응에'등의 받침소리 나는 비음이다. 즐겁고 경쾌하고 아름답고 달콤하다.

인생을 시처럼 살면 경쾌하고 아름답고 달콤하다. 시인만의 특권이다. 시처럼 사는 인생은 사랑 찾기의 인생이다. 보다 좋은 사랑이기 위해 혼자만의 사랑이 아니라 다 같이 즐기는 사랑을 만나려 늘 푸른 강물이듯이 인생의 여정을 보내는 일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신앙영웅의 피나는 눈물과 고독과 외로움이 수반되면서 감당하여야 하는 일이다. 시를 통하여 하는 일은 시의 신앙영웅 기법으로 드러나는 일이다. 사실은 우리 모두 영웅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홍 시인의 시적화법은 한 별을 사모하여 우리도 별들 중의 한 별로 같이 가자이다. 이 같이 가자는 범나비 너도 가자이다. 한 나비야가 아니라 범나비 너도 가자이다. 같이 가자이다. 모두 가자이다.

 

(3). 물의 깊이로 찾아내는 푸른 그리움

 

홍 시인은 물, 정확히 강물에서 푸른 그리움을 찾는다. 렛핀Red Pine은 마음의 상태를 물과 관련하여 가장 최선의 것은 흐르는 물이라 하였다. 바슐라르는 물을 꿈의 깊이로 들어가는 물이라 하였다. 곧 홍시인 자신에게 말을 거는 이 시집의 모습은 자신인, 나 홍문표와 대상과 깊이 들여다보며 대화의 장을 열어 만난다. 이 직접적인 부딪침은 홍 시인의 시에서 의태어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곧 이무기로 하는 시학성이다. 단단히 은유되어 덥혀진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

승천의 그날은 내일입니까?

아니면 억겁의 후일입니까?

……

억겁의 후일입니까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2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시적 화자 이무기는 승천하기 위한 처절한 눈물의 시학을 만든다. 동천東川 홍문표 시인이 시를 통해 늘 푸른 강물이 되기 위한 길 떠나는 시적 화자이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이 때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상징성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의 영역이다.

그 기다림은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에게 있다. 이무기가 승천하기 위한 처절한 눈물의 시학은 동천東川 시인이 늘 푸른 강물이 되기 위한 길 떠나기이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늘 푸른 강물이듯이

그렇게 흘러가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1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마셔도

마셔도

분수처럼 솟아나는 허무 - 늘 푸른 강물이듯이· 4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내 속에 잠복한 어두운 그림자 - 늘 푸른 강물이듯이· 8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아담의 갈빗뼈

가장 연한 늑골

이브는 사내들의

깊은 살 속에서 잠이 들고 - 늘 푸른 강물이듯이· 14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당신의 무릎 앞에 배설된

싱싱한 목숨

당신이 원한다면

이 토실한 모가지

정수리에서 발목까지

통째로 드리리이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16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오늘이게 하소서

어제도 오늘이고

내일도 오늘이고

그리하여 오대조 할아버지 사랑방

문지방을 넘나드는

동심이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17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나는 당신의 목덜미를 잡고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19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하나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20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살아있는 것들에게

영원이란 꼭두각시 노름이지만

그것은 시간이 아니라

없을 무자이지만

그래도 순간보다는

영원이란 말이 부럽습니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21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오늘도 지워지지 않는 문자가 되어

속살을 비집는 고통입니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28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평화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지순한 물빛으로 흐르는 평화이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0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우리는 만났다 헤어져야 하는

이방길의 나그네.

……

그렇게 떠나가는 나그네이게 하소서 -늘 푸른 · 32에서

 

당신이 주신 옥색 고무신

지상을 밟던 내 마지막 소유마저

강물에 던지고

늘 푸른 강물이듯이

이별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3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얼룩진 편지 한 장

돌아보니 산은 멀고

초췌한 밤이

회상의 다리를 절며

비탈진 언덕길을 내려옵니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4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눈물이게 하소서.

한 많은 여인의 눈물이 아니라

낙동강 하류

을숙도로 돌아가는 시간들의 한 맺힌

눈물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7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늘 푸른 강물이듯이

울게 하소서.

울다가 지쳐서 피어나는

한 송이 애절한 꽃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8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죽어버리게 하소서.

하루에도 열두 번 죽어버리게 하소서.

주마등처럼 솟아나는

의식의 갈피마다

눈꽃처럼 하얗게 죽어버리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39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절망하게 하소서.

……

절망하여 아무것도 아니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 · 40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침묵하게 하소서.

……

천년을 가도 평안한

그렇게 철저한 침묵이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1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

승천의 그날은 내일입니까?

아니면 억겁의 후일입니까?

……

억겁의 후일입니까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2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부재한 당신의 숨결을 찾아

시간들의 지층을 뒤적입니다.

강가에 주저앉은 망부석

형체는 빗물에 씻기어

강물이 되었어도

당신의 체온은 날개되어

아침마다 은빛으로 기상합니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

기다리게 하소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흘러가는 강물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4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자유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그냥 흘러가는 자유이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5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내 외로움 강물에 휑궈

땡볕에 말려볼거나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6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어머니

억센 삼베 혀끝에 녹여

긴긴 밤을 동여매고

속살 비치는 고운 무릎에

자장가 새기시며

별을 따서 꽃 그리고

달빛 모아 땀을 뜨시는 색동저고리 - 늘 푸른 · 49에서

 

그리하여

로고스의 혈관에도 더운 피가 흐르고

메마른 추상들의 손짓마다 코스모스 꽃비가 내리는

진짜 혁명

 

견고한 논리의 여리고성은 무너지고

피타고라스의 돌무덤

허물어진 바벨탑의 저만치에

젖과 꿀이 흐르는

순진한 시인들의 동화국

시적 정의가 지배하는 무지갯빛 나라

꽃피고 새우는 그곳이

늘 푸른 강물이듯이

그렇게 분명한 시가 되게 하소서-늘 푸른 강물이듯이 · 50에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노래하게 하소서.

불러도

불러도

신명으로 오열하는 노래

목청으로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맨드라미 벼슬처럼

내 살점의 구석구석으로

흘러넘치는 노래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51에서

 

푸르른 마음만 지상에 두고

강물도 가고

세월도 가고

역류하던 나룻배

바람의 투박한 껍질을 주우며

물살을 빗질하던

사공의 흐느낌도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

머나먼 망각의 레떼강이여

……

늘 푸른 강물이듯이

푸르른 마음만 지상에 두고

소리쳐 흐르는 그리움이여 - 늘 푸른 강물이듯이· 52에서

 

이 시집에서 푸른 그리움은 40회 사용되었다. 이 의소는 앞서수인과 바다에서 만났던 물의 의소 37회에서 3회가 더 늘어 반복리듬을 탄다. 이러한 미묘하고 신비한 리듬을 가진 홍시인의 무의식 신비 소는 일찍이 예수님이 40일을 금식기도하신 것처럼 구약과 신약이 바뀐 세월이 400년인 것처럼 홍 시인의 보여주기 의지의 푸른 그리움의 정체를 알려는 아주 귀중한 자료이다.

절대자의 의소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정체는 홍 시인 시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겪었던 절망과 외로움과 죽음이 일차적으로 가까이 닥아 오면서 일상의 홍시인의 경험과 재차 확인되는 과정이다.

 

(4) 2회 반복의 황금리듬

 

성경의 2회 리듬 곧 구약의 예언 리듬이 이 시적화자 이무기로 42호에서 승천의 떠나기이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성경의 마스코트인 2회 황금리듬을 홍시인은 반복한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마셔도

마셔도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

 

늘 푸른 강물이듯이

한 줄기 강물이고 싶습니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

한 줄기 강물이고 싶습니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22

 

늘 푸른 강물이듯이

평화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지순한 물빛으로 흐르는

평화이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4

 

늘 푸른 강물이듯이

……

늘 푸른 강물이듯이

눈물이게 하소서.

……

눈물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7

 

늘 푸른 강물이듯이

……

진달래로 울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울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8

 

늘 푸른 강물이듯이

죽어버리게 하소서.

하루에도 열두 번 죽어버리게 하소서.

……

하루에도 열두 번 죽어버리게 하소서 -늘 푸른 강물이듯이 · 38

 

늘 푸른 강물이듯이

절망하게 하소서.

……

절망하여 아무것도 아니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0

 

늘 푸른 강물이듯이

침묵하게 하소서.

……

천년을 가도 평안한

그렇게 철저한 침묵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1

 

늘 푸른 강물이듯이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

승천의 그날은 내일입니까?

아니면 억겁의 후일입니까?

……

억겁의 후일입니까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2

 

늘 푸른 강물이듯이

……

늘 푸른 강물이듯이

기다리게 하소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4

 

늘 푸른 강물이듯이

자유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그냥 흘러가는 자유이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5

 

늘 푸른 강물이듯이

시가 되게 하소서.

……

그렇게 이목구비가 또렷한 시가 되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그렇게 분명한 시가 되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6

 

늘 푸른 강물이듯이

노래하게 하소서.

불러도

불러도

신명으로 오열하는 노래

목청으로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맨드라미 벼슬처럼

내 살점의 구석구석으로

흘러넘치는 노래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51

 

푸르른 마음만 지상에 두고

강물도 가고

세월도 가고

……

늘 푸른 강물이듯이

푸르른 마음만 지상에 두고

소리쳐 흐르는 그리움이여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52

 

그리움의 시가 되는 목적성의 일차 발견, 곧 눈으로 보이는 시학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의 시어가 52 편중에서 30작품이 반복리듬을 2회 반복리듬으로 한다. 한 작품에의 2회의 리듬까지 합하여 40회이다. 이러한 특징의 구체적 시적 화자의 답이 홍 시인의 40번째인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0에서 시어를 꽃잎 · 나를 · 에베레스트 · 빙벽 · 정상 · 절망 · 금빛 · 바다 · 여인 · 교수대 · 하늘 · · 이슬 · 아침 · 가슴팍 · 심봉사 · 인당수 · 파도소리 · 이상 · 63빌딩 · 밤하늘 · 골고다 · 언덕 · 절망 · 강물로 하여 일치 시키고 있다.

 

늘 푸른 강물이듯이

절망하게 하소서.

에베레스트 빙벽의 정상에서 절망하듯이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절망하듯이

아슬한 중천에서

찬란한 금빛으로 절망하듯이

간음한 여인 앞에서 절망하듯이

교수대에 걸린 원한

하늘 보고 땅을 보고 절망하듯이

아침 이슬이

꽃잎의 화사한 가슴팍에서 절망하듯이

심봉사 인당수 파도소리에 절망하듯이

날개 없는 이상李箱

63빌딩 꼭데기에서 절망하듯이

올페우스가 저승의 난간에서

절망하듯이

음산한 밤하늘

골고다 언덕에서 오직 한 사람만

절망하듯이

아버지여,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그러나

나를 절망하게 하소서

무조건 절망하게 하소서

철저히 절망하게 하소

절망하여 아무것도 아니게 하소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0

신앙영웅 신화로서의 시작을 출애굽기에서 모세의 물이 갖는 물에 빠짐 이미지를 그 표면 리듬으로 한다.

그러나 내면리듬에서는 물에서 건져지는 - 늘 푸른 강물이듯이 · 40 리듬을 정점으로 하면서 홍 시인의 신앙의식에 의한 물에서 건져짐을 내면리듬으로 한다. 곧 그것은 주님과 만남 곧 물, 말씀을 앞세우고 있어서이다. 마치 모세가 물에서 건져지듯이! 반복리듬 40회의 -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푸름 이미지가 가지는 심상리듬 신앙시 모더니즘 서정시의 신앙시학 물에 빠지지 않음이다.

홍시인의 푸르게삶을 살려 사력을 다한 기록을 찾게 된다.

 

나와 물과의 인연은 어린 시절의 호기심과 두려움에서 시작되었다. 고향의 마을 앞엔 멍석처럼 펼쳐진 구룡포가 있고 그곳을 헤집고 지나가는 많은 물줄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무량사가 있는 아미산에서 시작한 냇물이 우리 마을 모퉁이를 지나 구룡포 복판을 질러가는데 사람들은 이를 금사천이라고 하였다.(149)무더운 여름이면 갈 데라곤 금사천 냇물이었다. 물장구도 치고, 눈을 뜨고 잠수질 하면서, 조개도 뒤지고, 발끝에 걸리는 모래무지도 잡았다. 나는 고등학교 3년을 구룡면에서 부여읍내까지 통학하였다. 그 중에서도 아침저녁으로 백마강을 건너는 일이 이러한 강줄기를 밟으며 삼년을 지내다 보니 어느새 내 마음속에서도 백마강 물이 흐르게 되었고, 내 혈관 속에는 모든 생명의 원천은 산이 아니라 물이었고

 

사람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그러나 특히 홍 시인에게 있어서 물은 그리움 그 자체이다. 호기심 많던 어린 시절 교회 내에서의 목사님 딸에 대한 연모의 싹틈을 비롯한 일화는 바다 건너 멀리 목사의 아내가 되어 떠나버린 순진무구한 아련한 그리움의 물바다 저편이 되게 하였다.

그리고 부여의 백마강을 바라보면서 교통시설이 여의치 않을 때 백마강을 헤엄쳐 건너던 학창시절의 추억 또한 물과의 깊은 시심을 가져오게 하였다. 홍 시인에게 있어서 물길 푸르름은 청사초롱을 만드는 꽃길이다. 이 이미지의 축적은 일생 청사초롱에 불을 켠 삶을 목표로 하는 의지의 신앙영웅 길을 가게 한다. 바로 물의 삶, 말씀의 삶에서 불을 켜고 살게 된 신앙과 결부되면서 승화된 일이다. 절망을 넘어서는 일은 더욱 어머니를 통해 들어온 이무기의 변신을 꿈꾸는 홍 시인의 푸르름선호도가 되어 갔다.

홍 시인의 시집 수인과 바다에서도 관동대학교 교수시절의 강릉생활 일기에서 찾아졌다. 강릉 경포대의 바다 앞에 서면 바다의 그 푸르름이 마치 죄수가 그의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시화한수인과 바다이 푸르름은 그대로 이어져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에서도 여전히 푸르름을 내면 리듬으로 하는 이미지 시학이다. 그리고 나비야 청산가자 또한 제목부터가 청산을 그 그리움으로 한다.

더구나 신앙시인으로서의 홍 시인과 성경과의 긴밀성은 부제 - 늘 푸른 강물이듯이 시어를 40회 사용한다. 모세의 출애굽기와 관련하여 볼 수 있는 모세의 물에 빠짐과 곧 하나님이 건져주심으로 한 이미지이다. 사람의 한계성은 물에 들어선 사람이라면 누구나 물에 빠짐이라는 엄연한 진리 앞에서 절망한다. 그러나 성경말씀인 모세의 출애굽을 통한 하나님이 건져주시는 신앙을 시인은 시화한다.

지상의 연가 - 늘 푸른 강물이듯이는 신앙영웅의 사역을 담당하기 위한 길 떠나기이다. 심상심리의 내면에서 비단 떠남이 아니라 신앙의 깊이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다수의 대상을 대변하여 길 떠나면서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구원의 문제가 있다. 하나님이 함께 함으로 인한 더욱 자신감에 의한 의지의 힘이 더욱 솟아났다. 생에 도전하는 보여주기의 신앙심 깊이로 홍 시인을 하나님은 인도하시었다. 그 사역으로 홍시인은 시로 그리고 기독교 정신으로 하나님의 일을 사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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