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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가시
2020-07-05 13:49:20
hdclar45

■ 안행덕 시인
△《시와창작》 등단
△금정문인협회 수석부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회원
△푸슈킨시문학상, 황금찬시문학상 수상
△시집 『꿈꾸는 의자』, 『숲과 바람과 詩』, 『삐비꽃 연가』 외 다수
조회:31
추천:1

 

 

도둑놈 가시 / 안행덕

(도깨비바늘)



험한 숲을 헤쳐 나오니 바짓가랑이에

달라붙은 도둑놈 가시

언제 그렇게 감쪽같이 매달렸는지

그냥 털어서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집게손가락으로 하나하나 떼어내야 한다


숲속에 숨어 있던 도둑놈 가시 같은 사람

조용한 내 마음에 확 달라붙은 그 날부터

감쪽같이 바람처럼 보이지 않는 가시가 되어

무시로 지친 사랑을 뽑아내도 끝없이 아리다


나도 모르게 내 가슴에 들어온 시퍼런 독 가시

아무리 흔들어도 털어내도 떨어지지 않는다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시퍼런 상처는 울음이 되어 매달린다

 

 

 

 

 

시집 『꿈꾸는 의자』에서

 


   메모
ID : 김병래    
2020-07-06    
10:08:11    
현실을 풍자한 시어들이
너무도 좋기만 합니다
추상적이고 난해하고
뭐가 뭔지도 모르게
써대는 일부 시닝들의 시보다
너무도 가슴에 와 닿아
좋기만 합니다
반갑습니다.
ID : hdclar45    
2020-07-19    
21:33:35    
반갑습니다- 김병래 시인님
안녕하시지요?
늘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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