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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의 율격
2016-05-23 17:00:09
hananim

■ 이영지(Lee Yeong Ji) 시인(poet)
△경북 영주 출생
△서울문리사범대 국어과, 명지대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철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 학술원 강의, 명지대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주임교수 역임
△《시조문학》에서 시조, 《창조문학》에서 詩 등단
△《창조문학》편집부국장.《말씀과 문학》편집국장. 한국창조문학가협회 사무국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영예문학교회 담임목사(자비량교회운영)
△한국창조문학대상, 추강시조문학상 수상
△시집『하오의 벨소리』,『행복의 순위』,『행복 행 내 님 네』외 다수
△이론서『한국시조문학론』,『이상 시(李箱詩) 연구』,『시조창작 리듬 론』외 다수
조회: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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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1463990409-49.hwp

제2장 오감도의 율격


Ⅰ. 호와 호의 리듬

  
제2장은 이상의 시 오감도의 율격연구를 목적으로 하였다. 
오감도를 쓴 이상은 수학과 건축학 전공자였다. 이 특징에 의거하여 본고애서 회화성을 강조한 율격 표시 방법을 활용하고자 하려는 것은 이상 시 오감도가 회화형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작품들의 유기적 관계 졸고, “이상의 시 「오감도」의 구조” 『국어국문학』93(국어국문학회, 1985)., pp. 329-365.
에 대한 리듬에 최대의 관심을 부여하여 기왕에 논의되고 연구되었던 이상 시에 대한 난해성이나 비논리성에 대한 관심을 극복하고 보다 시각적인 분석으로 보다 더 이상 시 오감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율격을 찾으려는 적극적인 노력이다.
이러한 노력은 오감도의 구조적 특성과 유기적 대응의 리듬을 주심으로 한 현대시가 지니는 율격이 어떻게 왜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으려 한다. 그 답은  시가 지닌 내재적 리듬을 찾는 일이며 의미부여는 신의 시를 탐색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이상은 그의 작품 속에서 신의 뜻이라고 하고 있다.


1. 호와 호의 리듬

1). 대립의 리듬

(1). 시제 1호와 시제 5호의 리듬
이상은 시어 시행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1호에서 15호까지 리듬을 질서정연하게 나타내주었다. 황금율의 보편성을 넘어서서 왜 시를 써야하는지 신의 뜻이라는 철학적 의미까지 있다. 
시제 1호가 5연으로 되어 있는데 시 5호 역시  5연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동일리듬의 조건은 1호가 서로 다른 행을 가지면서 5연으로 된 반면에 5호는 작품 전체가 5연이라는 상반된 리듬에서 율격성을 지니게 된다.
시를 다른 작품과 구별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시행(詩행)이다. 바꾸어 말하면 줄은 가징 시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 유리 로트만, 『시 텍스트의 분석』, 유재천 역(서우:가나, 1987)., p. 96.
이다. 그런데 이상 시의 오감도 시제 1호와 5호는 시의 기본이 되는 율동적 격식, 즉 율격에서 많은 시행의 연과 1행으로 된 시 연들이 규칙적이 격식에 있다.
이것의 구체적 율격은 1호와 5호에서 되풀이 되는 시행과 되풀이 되지 않는 시행, 되풀이 되는 시어와 되풀이 되지 않는 시어 그리고 둘 사이가 2행 ↔ 1행, 10행 ↔ 1행, 4행 ↔ 1행, 4행 ↔ 4각형모양의 1행, 2행 ↔ 1행이 되어 있다. 이 리듬은 시 처음의 2행 ↔ 1행이라는 동일리듬이다. 특히 10행 ↔ 1행의 대문자로 된 시행과 연결리듬의 율격이 된다거나 4행이 4각형의 도해와 율격이 되는 것은 대립요소에서 동일요소 리듬이 발견되는 예이다. 따라서 이상의 오감도는 시각적 리듬에 근거하는 회화시의 율격을 예시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응집력을 시제 호들의 특징에 두고 그 특징을 ‘마디’로 표시해 본다. 편의상 이상 시의 오감도 각 특징적 호를 음악적인 용어 ‘마디’ 율격목적에 기여할 수 있다. 응집력을 시제 호들의 특징에서 찾는다.
로 하고 다른 호와 구별해 보도록 한다. 그리고 우선 그것은 행을 구별한 일직선으로 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구별만으로는 뚜렷한 율격의 리듬을 구분하기엔 미흡함으로 이상이 예시해 준 4각형 도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율격의 본질에 비추어 시제 5호의 화살표가 4각형 안으로 들어가는 것과 관련하여 시제 1에서라면 바깥으로 표출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이 예시해 준 시제 5호의 도해를 시제 1호와 동일하게 놓는다면 점선으로 표시된 화살표는 각각 정반의 리듬이 된다. 세 1호의 도해는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하여 막다른 골목이 아니어 좋은 출구로 향하고 시제 5호는 전후좌우를 제하는 유일한 흔적인 점이 사각형 속으로 들어간다.


- 시 제1호와 시제 5호의 도해

이상이 시 제 5호의 사각은 모서리들이 떨어져 있다. 이러한 시적 이해는 일차적으로 숨을 쉴 수 있는 상징이다. 그리고는 동서남북의 독립된 방향, 수직과 수평이 함께 어우러져 공간리듬을 형성한다. 이 사면체를 모아서 된 사각형은 절대안정의 시각적 리듬이다. 
일제강점기 상황일 때 이상이 이 시를 창작하였으니 안전하게 피해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이다. 사각모형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주거모양이다. 일하다가 하루의 피로를 풀고 휴식한다. 그럼으로 하여 다음날 다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솟는다. 이 안정된 공간을 이상은 추구한다. 시제 5호가 제시하는 안정된 공간은 물론 당시 유행하던 슈르리얼리즘의 인간 몸을 형상화한 것이지만 그보다는 사람이 쉴 수 있는 그리고 다음날의 일을 시작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공간이다. 안정된 집이나 유일하게 숨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일제 때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은 하나님의 집 안이었다. 그러기에 미래의 희망을 보여준다. 그림 사각형의 안정성 안에 막다른 골목을 통해 출입구가 있는 그림은 끝내는 웃음에 도달하는 극과 극의 변환리듬이다. 이에 시의 가치가 있게 된다. 시는 구원의 문학이기 때문이다. 극과 극의 관계를 조명하는 것으로써 하나의 첫째 마디를 이루고 있다.

 (2). 시제 2호와 시제 6호의 리듬
시제 2호와 시제 6호의 리듬을 유추할 수 있는 첫째 조건은 2호가 한 문장인 것 같으면서 ‘…’을 구분으로 2등분 되는 조건이 6호와 리듬을 이룸으로써 필요충분조건이 된다. 6호는 한 문장인 것 같으면서 ‘앵무 2필’을 구분으로 2등분 되고 있다. 또한 2호의 ‘…되고’의 혈연 구성 원리와 6호의 ‘아알지못하는’ 비혈연 구성 원리인 가족관계리듬이 정반의 리듬이 되어 있다. 이러한 두 호 들이 상반의 율격이 되는 것은 같은 류(類)이되 같은 리듬에서 출발하지만 다른 류의 리듬이 되게 한다. 시어에서도 ‘나’와 ‘아버지’의 관계와 ‘너’와 ‘나’라는 상반된 리듬이 형성된다. 그리고 수직리듬과 수평리듬의 차이가 있다.
둘째마디의 2호와 6호의 관계는 비분리와 분리의 상징리듬을 형성하는데 그 특징을 시행으로 표출한다. 그것은 나와 아버지의 관계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비분리의 리듬이고 이상과 이상부인은 본질적으로 너와 나의 관계이다가 부부가 된 관계이다. 우리가 되었다. 부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 부부 리듬에서 너와 나로 분리되어가는 분리의 리듬을 이룬다. 6호의 분리리듬은 그 리듬을 1행, 2행, 3행, 4행으로 분리하여 놓아 점층적 분리의미를 강조한다.
이 대립의 둘째마디 율격은 2호의 경우 모든 것은 조건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변하여 진다. 더 나은 상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연기되면서 그 반대의 조건으로 나아간다. 돌연적 법칙이 아니라 차츰차츰 변화하여 가는 과정이 리듬화 되어 있다. 이에 대한 유추는 ‘나’는 ‘아버지가졸기’에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의아버지가졸기’ 때문에 ‘아버지의아버지’로 변화하여 가는 조건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리듬과 6호는 일심동체의 부부라하더라도 조건에 의하여 분리의 리듬으로 가면서 남남이 되어 간다.


시제 2호         시제 6호


가족형성에서 아버지와 나와의 사이는 아버지가 조을 적에는 아들이 아버지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순리는 차츰 그 강도를 높여 이상 시를 통한 절대의 아버지자리까지 간다. 이 절대의 자리는 신만의 자리이다. 시적 형상화를 통하여 아버지의 사역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은 나다. 곧 이상의 시적 화자이다. 그럼으로 하여 시는 구원문학이 된다. 분리는 인간 의미를 떠난 인간이하의 분리를 가져온다. 


(3) 시제 3호와 시제 7호의 리듬
시제 3호와 시제 7호를 연결 지을 수 있는 율격의 조건은 3호의 ‘사람’ ‘사람…’과 ‘싸움하는’ ‘…’과 그리고 ‘싸움하지아니하는’ ‘…’의 리듬조건을 갖추는 동일 리듬 군이 밀집하여 있는데 반하여 7호는 위의 사람을 상징하는 상징리듬시어 ‘현화’ ‘화초’ ‘명경’ ‘만월’ ‘월아(月牙)’ ‘공동(空洞)’ ‘풍설’ ‘망해’ ‘독사’로 되어 있는데 있다. 둘째 3호는 마침표가 하나도 없는데 반하여 7호는 마침표가 18가나 있어서 정반의 리듬이 형성된다. 
시제 3호의 끝에서 ‘…하얏으면그만이다’의 단순리듬과 ‘싸움’과 ‘싸움하지않는’의 단순리듬이 있다. 시제 7호는 끝에서 ‘…올때까지’를 복잡성으로 연관시킬 때 기다림의 연장선 위에 있으며 기다림 이후에도 다른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복잡한 복합리듬으로 구성되면서 두 호는 율격의 리듬을 지닌다. 단순리듬과 복합리듬은 이상 시의 특징인 회화시의 시각리듬으로 보아도 마찬가지 율격에 있다.
일직선은 통일감과 전체성의 뜻이다. 그런데도 마침표가 없이 끝나는 3호와 마침표가 많으면서도 끝날 때는 마침표가 없는 동일리듬선상에 놓인다. 그러면서도 시 내의 마침표가 있고 없고는 정반의 율격관계가 되는데 이를 구조리듬으로 예각화 할 때 단순성의 원과 복잡성의 원이 되는데 있다. 이 원의 리듬은 두 호 다 끝 마침표가 없음을 이유로 즉 지구의 한쪽에서 끊임없이 걸어간다면 출발했던 자리에 오는 원리를 적용하였다.
7호의 도해 위치 설정 리듬은 우주 속에 존재하는 만물의 현상적 보편성에 의한 것이다. 시제 3호와 7호는 단조로운 삶과 아기자기한 삶, 부처 같은 사람과 보통 인간, 속세를 초월한 사람과 일반적인 사랑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리듬관계이다.

 


지구를 비롯하여 이 세상의 천체모형은 둥근 모형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살아 있는 모형은 둥근 모형이 없다. 그러기에 이 천체모형을 시인은 꿈꿀 수 있다. 그 방법은 마침표가 없는 시를 통하여서이다. 이와는 달리 마침표를 통하여 사람의 한생애가 혹은 살아있는 것들이 끝날 수 있다. 3호와 7호의 차이이다. 이와같은 마침표와 마침표 없음의 특징을 이상 시인은 그의 시 시제 3호와 7호를 통하여 영원성과 일상성을 드러내려한다.  
(4) 시제 4호와 시제 8호의 리듬
시제 4호가 숫자의 반복리듬을 통한 대각선의 2등분에 있다면 시제 8호는 제1부 시험, 제2부 시험의 2등분 리듬에 있다. 특히 8호의 경우 ‘… ETC’ ‘…’의 동일리듬으로 2분화된다.
시제 4호                                 시제 8호            
이들의 리듬은 회화적 리듬인 4호의 대각선을 중심으로 한 직삼각형 둘과 8호의 제1, 2부의 둘에 있다. 이러한 2분의 강조는 8호에서 2배 · 2회 · 2편 · 2개 등에서 은유리듬이 반복된다. 그러면서 시제 4호와 8호의 율격관계는 거꾸로 된 숫자 와 바로된 숫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4호의 첫째번 삼각형 모형이 지닌

은  8호의 제 1부에서 5회의 바로 된 숫자 一과 리듬을 이룬다.

 

이 10회의 거꾸로 된 숫자‘1’이 과 8호의 한자 ‘일(一)’의 정반관계는 제 8호에서 더욱 구체화된다. 그리고는 4호의 둘째 번 거꾸로 된 2 의 22는 8호에서 ‘二’ ‘二개’와 율격이 된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4호의 ‘이상’과 ‘이하’ 또한 정반의 율격관계가 성립된다. 이것은 넷째마디라 할 때 문장구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도해할 수 있다.
넷째마디의 리듬 특징은 까만점의 반복리듬이 ‘책임’과 이어지는 상징적 리듬으로 ‘시험’을 제 1부, 제 2부로 나눈다. 즉 4호에서 환자  및 거꾸로 된 숫자가 0리듬에 이른다면 8호에서는 미지수에 있는 리듬이다. 8호도 함께 도해한다면 다음과 같다.

 

8호의 두 개의 원은 제 1부와 제 2부의 두 개의 세계가 가진 리듬구조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4각형내의 대각선은 이상이 예시한 치료를 위한 지각리듬으로 4호와 그대로 한 동일리듬이다. 각 리듬은 시에 의한 우주의 사물구조인바 ⓵은 평면경이므로 수직적이고 ⓶는 마취의 상태 ⓷은 평면경의 반대방향이다. ⓸는 수은도말한 ⓶가 이전한 상태이며 ⓹는 수은이 나쁜 병을 고치는 치료제임으로 ⓸에서 사용한 결과 해독된 상태이다. ⓺은 순결성을 유지한다는 가정하(포옹금함)에서 해방된 것이며 ⓻은 그러나 그 결과가 좋지 않음으로 인하여 다시 약 수은을 2회에 바른 상태이다. 따라서 ⓻은 다시 시험 2부로 넘겨져야 하는 전환점이다. ⓼은 다시 2회째 마취된 상태이며 ⓽는 수은도말을 다시 한 상태이다. ⓾은 평면경이 수직적으로 직립한 상태이며 ⑪은 약 수은만 사용목적으로 하고 그 남은 거울은 떼어낸 것이다. 따라서 평면경은 후퇴하여야 하며 ⑫는 순수한 사전적 이론의 상징성으로서 진공은 강차시켰다고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현실과 현실아인 세계를 비유하고 있어서 즉 자유롭게 하였다는 뜻이다. ⑬ 결과는 치료가 되기도 하고 더러는 죽음까지도 가게 된다. ⑭는 시험인이 다시 수은도말 등 적절한 치료를 중복시키는 시험을 피시험인을 대상으로 한 4호와 8호는 환자를 대상으로 책임 있는 의사의 치료와 시험적으로 하는 치료의 상반된 율격이다.
2). 대립의 조건

사실 동양에서는 대립이라는 의미가 소홀하다. 대립보다는 상응의 의미가 강한 한국적 정서이다. 그렇지만 논문의 성격상 대립이라는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강력한 멧시지를 전할 수 있다. 그래서 1호와 5호의 대립적 조건인 질서정연하게 전개되는 확대리듬은 무한한 수의 의미전달을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이와는 정반 되는 극대의 한정된 수를 제시하는 5호와 그 상반의 관계를 대립율격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시제 2호와 시제 6호에서도 ‘…’의 무한성과 이와는 대립되는 부부마저 합치지 못하고 갈라지는 의미를 이상 시인은 흩어지는 비극성을 전제로 한다. 혈연관계이거나 비 혈연 관계일지라도 힘을 합함과 그렇지 못한 경우에서 일어나는 결과는 아주 작은 마음씀씀이에서 일어나는 결과는 아주 큰 것이다. 하나는 기적이 되고 그 반대는 죽음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대립리듬은 3호와 7호에서도 마지막 문장의 종결어미에 마침표를 찍지 않음과 마침표를 철저히 찍어서 끝내는 그 절연성이 주는 대립성으로 하였다. 아처럼 인간의 조건은 미완과 완결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삶과 죽음의 일이다. 이러한 잔인한 현실성을 시로 드러내는 일은 인간의 희망과 기다림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와 그렇지 않음의 대립조건이다.  일생의 의미는 일회성에다. 이에 대한 미련을 인간을 떨치기 어려워서 갖가지 의미심장한 마음의 세계를 남겨두고 간다. 그러나 병의 경우는 아주 단호하고 매정하게 인간의 목숨문제를 나타내준다. 이에 대한 확실한 대립성을 4호와 8호에서 의사와 시험적으로 하는 대립의 상반된 조건을 내세운다.
 
Ⅱ. 조화의 리듬

1. 호와 호의 조화리듬

1)  조화의 리듬 

매일같이열풍이불드니드듸여내허리에큼직한손이와닷는다. 황홀한지문골작이로내땀내가슴여드자마자쏘아라. 쏘으리로다. 나는내소화기관에묵직한총신을늣기고내담으론입에맥근맥근한총구를늣긴다.그러드니나는총쏘으듯키눈을감이며한방총탄대신에참나의입으로무엇을내여배앗헛드냐.
-「시제 9호」

찢어진벽지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그것은유계에 연결되는비밀한통화구이다. 어느날거울가운데의수염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날개축처어진나비는입김에어리는가난한이슬을먹는다.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드키나비도날라가리라. 이런말이결코밖으로새어나가지는않게한다.
-「시제 10호」

그사기컵은내해골과흡사하다. 내가그컵을손으로꼭쥐었을때내팔에서는난데없는팔하나가접목목처럼돋히더니그팔에달린손은그사기컵을번쩍들어마룻바닥에메어부딪는다. 내팔은그사기컵을死守하고있으니산산히깨어진것은그럼그사기컵과흡사한해골이다. 가지났던팔은배암과같이내팔로기어들기전에내팔이혹움직였던들홍수를막을백지는찢어졌으리라. 그러나내팔은여전히그사기컵을사수한다.
-「시제 11호」

때묻은빨래조각이한뭉텅이空중으로날아떨어진다. 그것은흰비둘기의떼다. 이손바닥만한조각하늘저편에전쟁이끝나고평화가왔다는선전이다. 한무더기비둘기의떼가깃에묻은때를씻는다. 이손바닥만한하늘이편에방망이로흰비둘기의떼를때려죽이는불결한전쟁이시작된다.공중에숯검정이가지저분하게묻으면흰비둘기의떼는또한번이손바닥만한하늘저편으로날아간다.
-「시제 12호」

내팔이면도칼을든채로끊어져떨어졌다. 자세히보면무엇에몹시위협당하는것처럼새파랗다. 이렇게하여잃어버린내두개팔을나는촉대세움으로내방안에장식하여놓았다. 팔은죽어서도오히려나에게겁을내이는것만같다. 나는이런얇다란예의를화초분보다도사랑스레여긴다.
-「시제 13호

고성앞풀밭이있고풀밭위에나는네모자를 벗어놓았다. 성위에서나는 내 기억에꽤무거운돌을매어달아서는내힘과거리껏팔매질쳤다. 포물선을역행하는역사의슬픈울음소리. 문득성밑내모자곁에한사람의걸인이장승과같이서있는것을내려다보았다. 걸인은 성밑에서오히려내위에있다. 혹은종합된역사의망령인가.공중을향하여놓인내모자의깊이는절박한하늘을부른다. 별안간걸인은표표한풍채를허리굽혀한개의돌을내모자속에치뜨려넣는다. 나는벌써 기절하였다. 심장이두개골속으로옮겨가는지도가보인다. 싸늘한손이내이마에닿는다. 내이마에는싸늘한손자국이낙인되어언제까지지워지지않았다.
-「시제 14호

1
나는거울없는실내에있다. 거울속의나는역시 외출중이다. 나는지금거울속의나를무서워하며떨고있다. 거울속의나는어디가서나를어떻게하려는음모를하는중일까.
2
죄를품고식은침상에서잤다. 확실한내꿈에나는결석하였고의족을담은군용장화가내꿈의백지를 더렵혀놓았다.
3
나는거울있는실내로몰래들어간다. 나를거울에서해방하려고. 그러나거울속의나는침울한얼굴로동시에꼭들어온다. 거울속의나는내게미안한뜻을전한다. 내가그때문에되어있드키그도나때문에되어떨고있다.
4
내가결석한나의꿈. 내위조가등장하지않는내거울. 무능이라도놓은나의고독의갈망자다. 나는드디어거울속의나에게자살을권유하기로결심하였다. 나는그에게시야도없는들窓을가리키었다. 그들창은자살만을위한들창을이다. 그러나내가자살하지않으면그가자살할수없음을그는내게가르친다. 거울속의나는불사조에가깝다.
5
내왼편가슴심장의위치를방탄금속으로하고나는거울속의내왼편가슴을겨누어총권을발사하였다. 탄환은그의왼편가슴을관통하였으나그의 심장은바른편에있다.
6
모형심장에서붉은잉크가엎질러졌다. 내가지각한내꿈에나는극형을받았다. 내꿈을지배하는자는내가아니다. 악수할수조차없는두사람을봉쇄한거대한죄가있다.
-「시제 15호

이 시제 9호-15호까지의 통일리듬을 문장 중심으로 도해하면 다음과 같다.

 

위의 도해를 보면 동일 5회수 리듬을 가진 시제 9호, 11 · 13호가 있고 6 · 5 · 6의 좌우 균등리듬을 가진 시제 10 · 11 · 12호가 있으며 6 · 12 · 25의 배수 리듬을 가진 시제 12 · 14 · 15호가 있다. 결국 이상 시에 따른다면 동일리듬 · 좌우균등 · 배수 리듬이 있게 된다.
따라서 시제 9호에서부터 시제 15호까지는 조화의 리듬이다.
(1). 감탄의 3리듬
시제 9호는 11호와 13호와 더불어 문장수 및 마침표가 각각 5회로 동일리듬에 놓인다.
동시에 3의 리듬 곧 리듬의 뚜렷한 구분 첫째묶음리듬과 둘째묶음리듬 다음에 오는 리듬이다. 또한 시제 9호부터 시제 15호까지는 정반의 율격을 이루던 시제 1 · 2 · 3 · 4호와 시제 5, 6, 7, 8호 다음 세 번째 오는 리듬이기에 더욱 3의 리듬이다. 홀로 3의 리듬이 아니라 앞의 둘을 합한 3의 리듬이다. 시조로 말하면 종장의 리듬이다. 그러기에 시재 9호는 앞의 구조나 상징에서 본 바와는 다른 대립의 합, 즉 초월과 현실세계를 거친 화합의 리듬이다. 3의 리듬이 되어 있는 동시에 시제 9호는 세 번째의 첫마디가 된다. 그토록 중요시하는 한국 고유의 3대목의 리듬이다. 
시제 9호는 문장회수 및 마침표가 꼭 5회수로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오감도 전체를 보면 마침표 회수는 아니더라도 5연으로 된 시제 1호와 호행만으로 된 시제 5호가 있다. 이 5라는 숫자가 상당한 리듬감으로 긴장성을 이룬다. 앞의 4개의 리듬, 곧 시제 1 ~5호, 시제 2~6호, 시제 3~7호, 시제 4~8호 다음에 5번째 다섯째 마디로 오는 9호의 리듬이다. 이 5 리듬 확대된다. 동일 리듬인 5눈 동양철학적인 논리에 연계된다.
사람이 감탄하는 일은 아름다움을 보았을 때이다. 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보거나 경이로운 구름의 형태를 보거나 아니면 결실의 아름다운 열매를 보거나 아니면 이 하늘을 훨훨 나는 새들 혹은 아름다운 새들의 모양과 색깔에서이다. 그리고 갖까지 꽃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감탄한다. 구약시대의 언어 하나님의 약자는 구름이었다. 구름을 보고 감탄한 것이다. 
시제 9호에서 ‘참’하고 감탄하는 일은 입으로 내어 뱉으며 감탄한 이 감탄을 이상은 삼각형으로 표시한다. ‘∇’의 유희‘에서 △은 Amouqueuse라고 하고 있고 또한 ’파편의 유희‘에서도 표시한 바와 같이 삼각형으로 표시하였다.
세 번째 첫째마디

 

나를 ‘△’의 회화시로 나타냈고 그 상대적 율격구조를 ‘▽’로 하였다. 이러한 관계는 어느 한 삼각형만으로 그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합하여 나란히 놓여질 때 의미가 주어진다. 이러한 두 개의 세계는 감탄의 세계이다. 음양의 결합이며 이상은 그의 시 오감도 시제 9호에서 남녀의 합일경지리듬으로 하였다.
두 개의 대조적 세계가 함께 있는 세계는 감탄이 리듬이 된다. 시제 9호는 텍스트 자체에서 합일점을 추구한 결과를 참이라고 표현하며 감탄한다. 바로 “참나는”이라 하였다. 이 때 세글자는 3의 감탄리듬이다.
한국에서는 시조가 있다. 이 시조의 가장 중심 어는 종장 첫구의 3자이다. 이 불문율의 3자 리듬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의미로 확대되는데 바로 셋이 어울려서 하나를 이루는 감탄의 의미소이다. 신비의 경지를 그대로 나타내 리듬화 동양철학이며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우리 하나님 셋이 모여 사람을 만드는 리듬 설명은 다음호 10호와 11호와 12호에서 답이 설명으로 주어진다.
(2) 좌우균등의 5리듬

좌우균등의 리듬은 시제 10 · 11 · 12호에서 ‘5’의 문장회수를 지닌 10호는 양쪽에 있는 10, 12호의 ‘6’회 문장을 거느린 상호균등리듬을 이룬다. 이 음위율을 이상 시에 따르면 좌우균등을 ‘사수’하는 공의로운 리듬이다. 이 중심리듬은 다섯 번째의 ‘5의 리듬’이다.


‘사수’음위율은 세 번째의 둘 째 마디 시제 10~12호사이이다.
세 개의 원은 곧 나 · 나비 · 거울의 리듬 이들은 동일리듬을 이룬다. 서로 다른 세 개의 세계는 세 개의 각각 다르나 구조적으로 같은 리듬이 될 재생의 리듬이다. 중간 음위율이 되는 정삼각형은 좌우균등법칙에 의해 직각 삼각형, 즉 두 개의 팔을 예각화 ‘사수’의 리듬이다. 등가 원리적 좌우균등의 조화리듬은 시제 12호의 ‘비들기’의 리듬, 평화의 리듬 방향은 순환리듬이다. 재생이나 평화 둘 다 인간이 사수해야 할 순수의 리듬,  이 ‘5’의 리듬은 서로 다른 두 개의 세계를 조화롭게 하려 ‘사수’하는 리듬 음위율이다.
(3). 불균형의 4리듬
시제 13호와 시제 14호는 마침표 회수가 각각 5와 12회수로서 불균형의 리듬이 된다. 그런데 여기의 5회수는 사실상 좌우균등리듬의 양쪽에 있는 10호의 6회수와 12호의 6회수가 합하여진 리듬이다. 시제 12호의 6회수가 합하여진 리듬이다. 때문에 이 시제 14호의 12회수가 리듬은 화합 리듬이다.
그런데도 시제 13호가 시제 14호가 한 다발로 묶이는 것은 시제 10 · 11 · 12호의 총 문장회수가 17회인 동시에 시제 13 · 14호의 총 문장회수도 17회수가 되는 동일음유울이다. 따라서 총 회수로 보아 반복리듬이다. 그러나 시의 표면리듬은 5회수와 12회수여서 불균형의 리듬이다. 동시에 어울리는 한 쌍의 리듬은 서로 다른 성질이나 기호 그리고 구조일 때에 그 아름다움이 발견된다. 동시에 이 음위율은 세 번째의 셋째마디가 된다. 셋째 마디는 시의 표면구조상으로는 불균형의 리듬이다.
시제 13호는 팔이 떨어짐으로써 삶과 죽음이 전제된 공간의 수직구조 리듬이다. 반면에 14호는 ‘역사’성이 개재됨으로써 시간적 차원의 수평구조의 리듬인 동시에 시제 13호와 시제14호는 정반의 율격관계이면서 시제 14호역시 ‘기절’과 ‘심장이 두개골 속으로옮겨감’으로써 삶과 죽음의 반복리듬이다.

세 번째 세째마디
시제 13호 ←  → 시제 14호


따라서 이들은 하나의 마디로 된 셋째번 반복리듬이다. 이들은 하나의 마디로 설정되고 순서에 따라 셋째번 셋째마디다. 이 공간리듬인 시제 13호가 문장회수 및 마침표가 5회수인 것을 감안한다면 팔이 떨어지는 것, 즉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의미와 연결하여 현실성을 은유한다. 이에 반하여 시간적 차원의 리듬인 시제 14호는 비극을 승화시키는 인간의 의지를 더한다. 10호와 12호의 합침 즉 인간존재에 대하여 일생일회만의 삶을 거부하는 상징리듬으로 마침표 6회수와 6회수는 단순성이나 우연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정확하고 수학적인 음위율이다.
따라서 13 · 14호는 수직리듬과 수평리듬의 율격이며 합하여져서 완전한 지각세계의 리듬 사각형이 구체화 된다.

지각세계의 리듬은 4의 리듬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시제 4호가 숫자의 사각형으로 인간의 이상을 상징한 것이라면 시제 13 · 14호는 합하여 져서 4면체를 이루는 4각형적 지각의 리듬이다. 14호는 율격관계이면서 셋째마디의 음위율이다.
(4). 절망의 0리듬
시제 15호는 문장회수 및 마침표가 25회로 되어 있다. 그런데 시제 9호에서부터 시제 14호까지는 마침표 및 문장회수가 확실한 표면리듬으로 부각되지만 시제 15호는 그렇지 아니하는 절연의 리듬이다. 다만 이 25회수가 시제 9호의 5회수 리듬에 곱 배수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5회수의 5곱인 25회수라면 다른 호의 5회수와 연계하여 승화시켜 볼 수 있는 리듬이다. 즉 시제 1, 6, 9, 11, 13호는 5연, 5연, 5회수, 5회수, 5회수로 되어 있어서 이를 합하면 25회수가 된다.,
그런데 시제 15는 6연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의 문장회수 및 마침표는 1연이 4문장, 및 마침표(이하 문장 및 마침표 생략) 회수, 2연 2회 · 3연 5회 · 4연 8회 · 5연 2회 · 6연 4회수이다. 이들의 최소의 리듬단위로 축소하다면 1 · 2 · 3 · 4 · 5 · 6연이 4 · 2, 5 · 8, 2 · 4회수의 리듬이거나 아니면 4 · 4, 2 · 2, 5 · 8 <1 · 6, 2 · 5, 3 · 4> 회수 리듬이다. 따라서 시제 15호도 3의 리듬에 근거하고 있고 시제 9호와 관련리듬이다.
시제 15호 1)항을 두 개의 소원으로 한 것은 시에 의한 ‘거울’속의 ‘나’와 ‘나’의 분리에서 된 리듬이다. 또한 마침표가 4회수로 되어 있어서 나와 거울의 리듬이 된다. 그것은 거울의 이야기와 나에 대한 설명이 엇갈려서 묘사되는 리듬이다. 2)항은 ‘나’와 ‘꿈’의 두 리듬이 같이 있다. ‘잠을자는나’와 ‘꿈’의 공존리듬이다. 따라서 하나의 원으로 된다.
3)항에서는 ‘나’와 ‘거울속의 내’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구조의 리듬이기에 하나의 원으로 도해하였다. 동시에 이것은 2)항의 리듬으로 나오는 결과가 된다. 그 이유는 서로 ‘영오’의 몸이고 인간인 나는 그 죽음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4)항은 ‘나’와 ‘꿈’ 두 리듬으로만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즉 거울 속의 ‘나’와 ‘나’는 서로 덜어져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그 공간성의 상징리듬이 된다. 이러한 점은 절망의 리듬이 된다고 할 수 있어서 시제 9호와 율격이 된다.
5)항은 대립리듬, 즉 상반된 두 개의 짝이다. 6)항은 죽지 않고 살아남는 꿈과 실제로의 죽음 앞에서 절망 속에 빠지는 때에 살아남게 하시려는 신이 애초부터 섭리하여 놓은 두 세계이기에 두 개의 상징리듬이 된다.

네 번째 네째마디
시제 15


절망의 상황을 이상은 리듬으로 수학적 시와 그리고 건축학적 회화시로서의 영원의 리듬으로 한다. 절망의 리듬을 희망의 리듬으로 바꾼다. 이 힘은 이상은 오감도 15호를 통해 마침표 5회수의 5곱인 25회수로 신의 뜻으로 인간이 살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시인이 시를 쓰는 것은 신의 뜻을 전하고자 함으로 마친다. 
이상 시의 오감도 리듬은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율격을 통하여 시가 구원의 문학이 될 수 있음을 율격으로 드러낸다.

2). 조화의 조건

인생 삶에서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일은 나를 구원하는 일이다. 그러기에 이상은 그의 시를 통해 9호부터 15호까지 특별한 기교 없이 5회수 문장리듬 사용 9 · 11 · 13호를 기본으로 하되 양쪽에 똑 같은 리듬을 좌우 균등리듬으로 하는가 하면 다시  배수 리듬을 둔다. 이로 조화의 리듬은 감탄을 불러온다. 삶에서 감탄하면서 사는 일은 즐거움이다. 즐거웁게 사는 인생은 혼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내가 살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그것은 다름 아닌 평화로 살아있는 결과가 된다. 더불어 인간이 세상을 초월할 수 없으면서도 초월해서 사는 방법이 바로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일이다. 대립되면서도 한걸음씩 양보하고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은 기쁨이 일어난다. 그러기에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 감탄하면서 이 조화로움을 사수하려는 용기와 힘이 솟아난다. 그러기에 세계평화를 위해 각기 다른 직장에서 다른 환경에서 노력하며 인류공동의 살길을 찾는다. 다시 살아나는 길이다. 이러한 깊은 철학을 이상은 시를 통하여 그의 내면세계를 열어놓는다.
바로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 어울려 사는 일이며 그토록 좋은 5월이 주는 숫자이미지를 살려 우리를 기쁘게 한다. 서로 다른 셋이 어울려 오월의 봄 기분을 맞보면서 사는 일은 즐거움인 동시에  긴 겨울을 지나 파릇파릇한 풀잎과 햇살을 받으면서 몸 속에 삶의 요소를 받게 되는 좋은 일도 생긴다.
순리 따라 살며 조화로움을 지키는 일은 너와 내가 다른 개체의 중요성을 동시에 인정해주는 일이다. 그러기에 화합한다. 어울리는 한 쌍이 되기도 하고 어울리는 너와 나와 그리고 그대 씨와 어울리며 사는 삶은, 삶에 몇 배의 힘을 가져온다. 바로 죽음을 넘어 삶으로 가는 길을 연다. 신의 뜻으로 인간이 살아 있을 수 있고 시인이 시를 쓰는 것은 신의 뜻을 전하고자 함으로 한다.
이상 시의 오감도 구조는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율격을 통하여 시가 구원의 문학이 될 수 있음을 율격으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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