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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 화요일

"알립니다"
문인글방에 글(작품)을 올릴 때 연가 행 구분 없이 글이 딱 붙어버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 문장(행)마다 끝에 꺽쇠 '<' 와 영문 'br' 그리고 꺽쇠 '>' 를 순서대로 표기해주시고
연 구분이 할 때는 '<' 와 영문 'br' 그리고 '>' 를 두 번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행과 연 구분이 잘 될 것입니다.

떠도는 단풍 잎 하나

2017-12-05 09:28:40

jhg33

■ 정해각 시인
△서울대 졸업
△《한맥문학》시부문 등단
△서울아버지합창단 테너

조회:1097
추천:32

떠도는 단풍잎 하나

떠도는 단풍 잎 하나

들 샘 정 해각

깊은 산골 시냇물 가
떠도는 단풍 잎 하나
애처로운 그 모습이
내 발길 멈추게 하네.

잎에 아로새긴 그 문양은
자연이 그려 낸 한 폭의 추상화
오묘한 그 솜씨에 天理를 보았네.

초록빛 풍성한 그 한철엔
저 할일 제몫 다 해내고
이제는 쓸모없어 살아지는가
아니면 회생을 위한 방편일가.

저 멀리
어디서 들여오는
길 잃은 외로운 기러기 소리
무심한 흰 구름만 떠내려 오네.

깊은 산골 시냇물 가
떠도는 단풍 잎 하나
아무도 찾는 이 없어도
오늘도 내일도 떠돌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