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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이후)


대상포진도
2017-10-09 21:29:02
김병래

■ 김병래
△《문예시대》에서 시, 《문예운동》에서 수필로 등단
△알바트로스 시낭송 자문위원
△부산시인협회, 부산문인협회, 청하문학회 회원
△KBS부산방송 아나운서 부장 역임. 경성대 사회교육원 스피치지도교수
△가산문학상 수상
△시집 『떠남의 의미』, 『아버지의 노래』, 『내가 사랑하는 세 여인』
△수필집 『아나운서와 술』
△일반서 『생활에 필요한 으뜸 화법』
조회:183
추천:8

 

    대상포진도

                    청니 김 병 래

 

 누런 모래밭에

 붉은 매화가 폈다

 

 꽃이 필 때마다

 바늘 끝으로 뼈속을

 후벼대는 아픔이 솟고

 

 꽃송이에 물집이 고일때는

 오장육부가 뒤집히는

 발연한이 요동친다

 

 나무가지를 그려놓고

 태점을 찍어 매일생한

 불매향이란 화제를 쓴 후

 낙관을 찍으면 조선시대

 오원의 매화도 못지않은

 걸작이 될성싶다

 

 아마 꽃샘속에서 피는

 꽃들도 대상포진 같은

 고통을 받고 피는 것은

 아닐련지



   메모
ID : purity5627    
2017-10-09    
22:35:55    
선생님, 좀 나아지셨나요? 대상포진이 아름다운 시로 승화시키는 재주가 있으셨군요...
좀 아프면 어때, 좋은 시 하나 건졌는데...아닌가요?
아무튼 아픔뒤에 좋은 글이 탄생했으니 위로 삼으시고 얼른 털고 일어나시기를 두손모아 기도 할께요.
ID : 김병래    
2017-10-10    
09:25:09    
참 아프네요 후유증으로 우울증이 찾아오네요
살갗에 번진 붉은 반점들이 홍매화 같더군요
아파도 꽃같아 아름답다는 생각이들어 조형화
시어로 표현해 봤습니다 한마디로 웃기는 사람이죠?
ID : galcheon44    
2017-10-10    
12:56:31    
맞아요! 아픔은 한발 성숙의 진혼이라고 생각하지만 대상포진을 시에 비유한 감작가의 판단력 박수를 보냅니다.
무서운 통증을 이겨내셨다면 대단하시지만 그놈의 세균은 약한 몸체에서 활개친다고 하니 재발을 조심하셔야합니다.
여튼 고생하셨어요 청니선생이니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인의 혀바닥은 생각을 잡고 마음은 고통 이긴다고 합니다.
ID : hdclar45    
2017-10-10    
17:54:51    
선생님 시인 맞습니다
꽃처럼 피어나 죽도록 아픈 상처가 시가 되니 말입니다
건강 챙기시고 아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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