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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이후)


황태덕장
2017-10-06 20:19:18
purity5627

■ 김경언 시인
△《아동문예》 동시(2004), 《문학공간》 시(2014) 등단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불교문인협회, 영호남문인협회 회원
△가산문학 우수상 수상
△시집 『도시의 여자』
조회:162
추천:1

 

 

 

황태덕장

 

 

김경언

                                                                                                              

딱 걸린

신참 해병들

근무지 이탈 죄,

집하장에 붙들려간다

싸리나무에 코 꿰이고

덕대에 매달려

단체 기합 받는다

하필이면 매서운 겨울한철,

 

소지품 압수

일렬횡대,

얼차려,

허연 가루 뒤집어쓴 훈련병들

겨우내

부황 든 피부

나긋나긋해진 속살

 

빠진 군기 잡는다며

쪽마루 귀퉁이 다듬돌에

엎드려뻗쳐

방망이 체벌로 서펀지가 된다

뜨거운 물속으로 잠수,

눈물이 몸부림친다

 

살갗 터진 황태국한사발

숙취에 뒤틀린 남자

새벽길 속 풀이 한다

 

 

 

 



   메모
ID : galcheon44    
2017-10-06    
21:10:34    
비유법이라하긴 좀 겨울한철의 냉기가 가득 넘치는 냉동창고를 연상합니다.
무딘 언어의 순간이라면 우리는 코다리를 생각해봅니다. 김선생의 시어에는 보이지않는 눈물이 넘칩니다.
그 말은 아스라한 진실된 마음을 해장국 한사발에 묻어놓고 속 뒤집혀 꿈을 꾸면서 이뤄낸다는 것입니다.
한가위 추석 행복한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이끌어내시며 건강과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수원에서 석송
ID : 김병래    
2017-10-06    
23:56:36    
추상적인 화법과 반추상적인 화법 등을 골고루엮어
독자들로 하여금 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시어의 마력에 푹 빠졌다 갑니다
요즘 나는 건강이 좋지 않아 술 한잔 못마시는 신세가 됐습니다 어쩌죠
다음에 시를 올릴때는 화면의 그림선택에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글씨가 더 확 살아나게 마련입니다
ID : purity5627    
2017-10-08    
04:54:22    
두분 선생님,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때로는 채찍, 때로는 당근으로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마음이 여려서 눈물을 좋아하나 봅니다.
그냥 시어에 불과 할 뿐이니까 곱게 봐주세요. 바다에서 건져낸 한마리의 생태가 겨울철 덕장에서
얼리고 풀리고를 반복하면서 속살이 야들야들한 북어포가 되어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표현해 봤습니다.
숙취에 최고라 하더군요. 두분 선생님, 북어국으로 숙취 한번 달래보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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