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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문인글방에 글(작품)을 올릴 때 연가 행 구분 없이 글이 딱 붙어버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 문장(행)마다 끝에 꺽쇠 '<' 와 영문 'br' 그리고 꺽쇠 '>' 를 순서대로 표기해주시고
연 구분이 할 때는 '<' 와 영문 'br' 그리고 '>'
를 두 번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행과 연 구분이 잘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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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품질 |
2017-02-14 15:4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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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ah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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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광호 시인
△충남 금산 출생
△동아대학교 졸업
△《문장21》·《문학세계》에서 시, 《지필문학》에서 수필, 《문학세계》에서 평론 등단
△문학세계문인회, 문장21작가회 회원. 하늘비산방,새글터 동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대통령 표창, 문학세계 문화예술공로상, 의왕시장상 수상
△시집 『시인의 윤회』, 『숲이 부르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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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34
추천: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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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품질
겨울밤 집으로 돌아오는 귀가 길
길모퉁이로 푸드 트럭을 세워놓고
바비큐를 굽는 풍경을 보았다
식탐이 생겨 발걸음 멈추고 가격을 물어본다
세 마리가 만원이라는 말에 선뜻
싸다는 생각이 들어 냉큼 사고
집으로 돌아와 비닐포장을 풀어헤치는데
닭기름이 반지르르 윤기 있게 흐르는 것이
입맛을 훔쳐냈다
숭굴숭굴한 아들 녀석과 맛있게 먹는데
마누라는 영 못마땅한 표정으로 뺑둥그리며
영양가 다 빠진 노계(老鷄)를 사왔다고
민낯을 붉혔다
양질의 품질을 구별 못하고
식탐으로 싼 비지떡을 샀다는 질책에
신뢰의 품질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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