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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문인글방에 글(작품)을 올릴 때 연가 행 구분 없이 글이 딱 붙어버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 문장(행)마다 끝에 꺽쇠 '<' 와 영문 'br' 그리고 꺽쇠 '>' 를 순서대로 표기해주시고
연 구분이 할 때는 '<' 와 영문 'br' 그리고 '>'
를 두 번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행과 연 구분이 잘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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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부부 |
2013-10-14 04:4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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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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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지(Lee Yeong Ji) 시인(poet)
△경북 영주 출생
△서울문리사범대 국어과, 명지대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철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 학술원 강의, 명지대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주임교수 역임
△《시조문학》에서 시조, 《창조문학》에서 詩 등단
△《창조문학》편집부국장.《말씀과 문학》편집국장. 한국창조문학가협회 사무국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영예문학교회 담임목사(자비량교회운영)
△한국창조문학대상, 추강시조문학상 수상
△시집『하오의 벨소리』,『행복의 순위』,『행복 행 내 님 네』외 다수
△이론서『한국시조문학론』,『이상 시(李箱詩) 연구』,『시조창작 리듬 론』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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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245
추천: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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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란 새벽기도 2910 창 12:1-9)
귀먹은
남편따라
고향을
떠납니다
눈막은 아내 손을 잡고서 떠납니다
보라색 열다섯꽃잎 닥아와도 갑니다
노오란 들국화가
보여도
그냥그냥
아내는
남편손을
놓지를 않습니다
노오란 귀뚜리 노래 그냥그냥 들려도
갈길이 멀수록에
두손을 잡습니다
들판에 별들국화가
별보라 달려와도
노오란 꽃술노래를 들이밀면 밀수록
발걸음 빨라지고
귀뚜리 가을달밤
귀뚫어 들으래도
들리지 않습니다
남편은 귀머거리요 눈먼이는 아내죠
(원본:길 떠나는 부부 창 12:1-9 ((20131013) 李英芝
제채기가 많이 나는 10월 밤
귀를 막은 남편이 길을 떠납니다
눈을 막은 아내가 손즐 잡고
따라갑니다
보라색 들국화 열다섯꽃잎으로 닥아와도
노오란 꽃술을 보여주어도
아내는 남편의 손을 놓지 않습니다
노오랗게 매달려 귀뚜리 노래를 불러도
남편에겐 들리지 않습니다
길이 멀수록
들판에 별들국화가
별을 노오랗게
달아줄수록
쏜가락 사이로
보라색 꽃머리가
노오란 꽃술노래를 들이밀수록
발걸음은 빨라지고
귀뚜리가 가을달밤을 녹여줄수록
귀머거리 남편과
눈이 멀은 아내가 두 손을 잡고
고향집을 아주 벗어납니다
별불을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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